어제 일때문에 다른 지역갔다가 우리 지역 돌아가려고 시외버스를 탔어. 내가 무거운 짐이 세개나 있어서 그 버스 밑에 화물칸이라고 하나?? 거기에 짐을 넣었어야 해서 버스 바로 앞에 기사님 있어서 기사님 짐이.. 까지 말했는데 손짓으로 직접 문열고 넣으라고 하셔서 직접 넣고 문닫고 버스를 탔어. 기사님께 표 드리고 순간 내가 몇번 좌석인지 까먹어서 저 몇번 이에요?? 하고 물으니까 1번 좌석이라고 해서 1번 좌석에 앉으려고 했는데 1번 좌석은 운적석 바로 뒤에 있잖아. 보니까 어떤 승객이 앉아있더라고. 근데 시외버스는 간혹 자기 자리 아니어도 막 앉는 사람들 많으니까 나도 너무 피곤하고 해서 다른 자리 앉을까 하고 3번4번 자리쪽을 보면서 앉을까 하고 고민하는데 기사님이 본인 자리 앉으라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아.. 하고 내 자리에 앉아있는 분한테 여기 제자리에교 하니까 그냥 멀뚱히 보고만 있는거야. 그래서 여기 제자리인데요..? 하고 위에 자리 다시 확인하니까 기사님이 왜 안앉냐고 일어나서 날 보길래 여기 제자리인데 앉아계셔서 말씀드리는데 안일어나셔서요 하니까 내 자리에 앉아있던 승객이 그때서야 그냥 옆자리 앉으면 되지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 이러면서 비키는거야. 아니 난 내 자리 앉으래서 승객한테 비키라 한거고 기사님도 아 빨리 앉아요 이래서 뭐야 내가 잘못한거야? 이생각하고 그냥 순전히 물어보려고 하다가 너무 피곤하고 말 얹는거 자체가 귀찮아서 그냥 앉아서 출발하기 전까지 멍때리고 있었다? 근데 그 내자리에 앉아있던 승객이 내 바로 옆자리 였는데 기사님이 갑자기 저기 그 자리 불편하면 3번4번으로 옮겨요 이러는거야.. 그러고 그 승객은 자리 옮겼거든 근데 출발하고 나서부터 내내 기사님이 통화하고 있었는데 누가봐도 내 욕을 하는것 처럼 계속 중얼거리는거야. 수박(욕) 3번4번이나 1번2번이나 지가 뭐되나 지가 ㅇㅇ(지역이름)에 살기라도 하나 등등 쌍욕 하면서 통화하는 사람한테 계속 얘기하길래 처음엔 내 욕을 하는지 몰랐다가 계속 중얼중얼 얘기하길래 무슨 얘기하나 들어보니까 내 얘기인거야.. 그러고 한시간 내내 통화하면서 수박수박(욕) 거리더라..ㅋㅋㅋㅋ 이거 혹시 내가 잘못한건가 계속 생각나서 글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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