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거 다 읽고 느낀게 뭐냐면 내가 리페일님 인쓰릴 좋아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인쓰릴 캠게 버전? 이라는 느낌이 강했음 (인쓰릴에서 엄청 단순해지고 캠퍼스 버전이랄까) 아마도 공이랑 수 둘이 말싸움하고 기싸움해서 그런거 같아 그래서 뭔가 인쓰릴이 기빨린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한번 읽어보기 좋을거 같다고 생각함 작품 이야기를 하자면 주헌이(공) 입을 진짜 쳐때리고 싶었음. 진짜 말을 너무 나쁘게 해ㅋㅋㅋ 근데 그렇다고 별로다라는 느낌은 또 안드는게 전체적으로 공시점이 많아서 그런지 이주헌이 저러는 이유가 잘 나오고 강우(수)를 이미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그런 감정을 못 배워서 저러는게 대놓고 처음부터 보여서 별로다라는 느낌은 안들었어. 근데 공시점이라서 좋기도 했지만 안좋았던점이 누가봐도 공이 말 나쁘게 하고 나쁜 자식이고 '수시점'이었다면 납득 가능했을만큼 강우가 밀어내고 안 받아주거든? (수시점이었으면 진짜 더 튕겨라 더! 이러고 봤을듯) 근데 공시점이니까 강우야 이제 좀 받아줘... 이러고 봤음. 그리고 좀 피곤한 성격이다? 예민하다고 느껴졌어.. (근데 이건 ㄹㅇ 공시점이 위주라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거 같아) 대신 수시점일때는 저렇게 나쁜자식도 저정도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강우가 귀여웠음ㅠ 그리고 씬이 너무... 야하더라ㅋㅋㅋ 진짜 날것의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더럽고 그런건 절대 아님!) 또 인과응보는 3권의 본편이랑 2권의 외전이라지만 외전이 2부 같은 느낌이었어. 개취로 본편도 재밌었지만 외전이 더 재밌었어. 뭔가 이주헌이라는 사람을 더 이해 가능했고 그런 주헌이를 사랑하는 강우도 더 이해갔던거 같아. 근데 외전이 2부라고 느껴지니까 외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거 같아 왜냐면 기대되는 뒷 이야기 (강우가 정직원이 되냐와 주헌이 자해한 사실을 강우가 알았으면 하는것)가 좀 있었음 이 작품은 둘이 사귀는게 오래 걸린 작품이라면 그저 그랬을거 같은데 '사귀는 사이인데 헤어짐'으로 시작해서 매력있던 작품인거 같아. 리페일님 작품이 좀 무겁게 느껴지던 사람들한테는 입문용으로 좋을만큼 가볍고 재밌었어. (대신 구작이라 전체 리뉴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유치한 감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