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어제 익명의 자살을 고민하는 글을 봤고 댓글로 상담전화번호 사진을 공유했어 그리고 오늘 상담사가 기계적으로 대답해주더라는 글과 비슷한 내용의 고민을 봤어. 같은 사람인줄 알고 고민들 들어주고 공감해주려고 어제 글 썼던 익 아니냐고 물어봤다가 오해가 생겨서 글이 지워졌는데 고민의 자세한 내용은 비밀이니까 올리지 못하지만 본인은 자신을 가리키는걸 알거야. 내가 어제 비슷한 글 쓰지 않았니? 라고 물어본건 귀찮거나 한심하다고 생각한게 절대 아니고 이틀 연속으로 같은 고민을 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면 정말 힘든 일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가슴아팠고 공감을 표현하려고 해줄 말을 고민하다가 채팅이 느려서 다 적기 전에 그냥 글을 지우겠다는 얘기를 듣게 됐는데 혹시라도 안좋은 생각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한테 댓글 안 달아도 되니 너는 혼자가 아니고 네 곁에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점만은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지금 안좋은 일 여러가지가 겹쳐서 힘들고 괴롭겠지만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아픔도 괴로움도 잊혀지고 사라져가기 마련이야 잘 안풀리던 일도 해결될거야 옛날에 직장에서 한 상급자가 "내가 20대일 때 50세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그때의 나는 아무 고민도, 걱정도 없이 이 길을 우직하게 걸어갔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어. 나도 모든 일이 잘 흘러가지는 않지만 저 말을 기억하면서 묵묵히 내 길을 걸어가고 있어. 힘든일을 겪다보면 그 사이에 소소한 즐거운 일이 생기기도 하고 우연한 사정을 계기로 행복한 일상으로 변하게 되기도 한다고 생각해 너무 늦어버려서 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읽는다면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점만 기억해주면 좋겠어 지금 2월 13일 일요일 새벽인데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수 있도록 그 익의 댓글이 없으면 몇번 다시 올리도록 할게. 하지만 익이도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수 있으니 절대 여기에 댓글을 달 필요도 없고 부담가질 필요도 없어. 그냥...나는 너의 편이라는 점만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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