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때 큰 오해 생겨서 1년 내내 왕따당하고 우울증이랑 공황장애로 고생하다가 졸업하고 대학와서 괜찮아졌거든 약도 안 먹고 상담도 끊었고 나름 완치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대면수업 확정되고 사람도 만나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사람 만나는 게 너무 무서운거야 그때 혼자 남겨졌던 기억 자꾸 떠오르고 다들 나 빼고 지낼까 봐 무섭고 손떨리고 나도 사람들 만나서 어울리고 싶은데 그게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연합동아리 지원해보려다가 지원서 창 켜놓고 계속 울고 덜덜 떨다가 그냥 컴퓨터 꺼버렸어 근데 이게 그 트라우마 때문에 당연하게 느끼는 공포인 건지 아니면 내가 비겁하게 핑계 만들어가면서 나를 가두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이런 기억 있어도 갇혀있지 않고 극복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렇지 못하는 스스로 너무 비겁하고 한심하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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