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몇일 갔다온 사이에 엄마가 방 건드림 내가 편하게 정리해놓은거 싹 다 건드려서 자주 입는 옷 전부 구석에 박아놓고 쓰던 정리박스같은거 다 갖다버리고 수납함같은거 구조 싹 바꿔버림 진짜 꼼꼼히도 뒤집어놨는데 싱글벙글 설명해준다고 할때부터 빡치기 시작함 한두번이 아니고 전엔 정리한답시고 선물받은 물건이랑 친구들이랑 세트로 맞춘 인형, 받았던 편지들까지 버린 적 있음 이때는 네달동안 연락 끊었음 막 니가 정리를 안해서어쩌구 할때 걍 개빡쳐서 뭘 그렇게 잘했다고 설명씩이나 하고 있냐고 함 걍 따지기 시작하니까 엄마가 스트레스받는 티냄ㅋㅋㄱ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그 소리 작년에만 똑같은 일로 몇번이나 들었던 소리라고 어차피 이틀 지나면 정리어쩌구하면서 잘난척해댈거 아니냐고 남의 공간 다 헤집어놓고 혼자 불쌍하고 억울한척 다 하는거 엄마 특기아니냐고ㅋㅋㅋㅇㄴ 전엔 오빠 발제자료 다 건드려서 집안 뒤집어놓고도 아직도 정신못차렸냐고 아마 평생 그러고 사실거같다고 했어 아빠 논문 통계작업하던것도 껐다가 대판 싸운적 있음 걍 남의거 막 정리랍시고 뒤집어 엎어놓고 불쌍한척하는거 특기야 후회하고 있다고 좋은 말도 못들을거 왜 고생했나싶다 하시길래 그럼 남의거 뒤엎어놓고 무슨 좋은말 기대했냐고 제발 이번엔 일주일정도는 후회좀 하길 바란다고 그랬음 엄만 자기맘대로 해놓고 길어야 하루이틀 불쌍한척 하고 나면 끝이지만 뒷감당이나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딴사람이 받아야하지 않냐고 그쯤 하니까 아빠가 그까지만 해라고 하심 안말리고 뒤에서 걍 듣고 있었음 아빠도 난 지금 네시간동안 쓰레기 뒤지고 박박 씻고 오만 난리 다 떨어서 방 원래대로 해놨는데 전에 만든 양모펠트 인형하나는 진짜 못찾겠다 진짜 짜증나서 미칠거같음ㅋㅋㅇㄴ 내가 왜 반나절넘게 먼 길 갔다와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방정리해야하는데ㅋㅋㅋㅋㅋㄱㅋ 이미 편하게 다 치워놓은걸 굳이 맘에 안드신답시고 뒤집어놔서ㅋㅋㅋㅋㄱㅇ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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