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나와서 작은 중소기업 2년 일하다가 그만뒀어. 지금 충분히 오래 쉬었고 얼른 뭐든 시작해야 할 거 아는데 뭘 해야 할지, 내가 좋아하는 게 좋아하는 게 맞는지 확신이 없어 이제 와서 안해 본 수능과 대학? 재수, 삼수, N수 하는 사람들 얘기에 무섭고 대학에 다니는 4년동안 10년차 직장인이 되어갈 친구들이 무섭고 그 노력을 해서 대학에 갔는데 그 과가 나한테 맞지 않아 또 혼란스러워 할 미래가 무서워 중고등학교 내내 꿈꿔왔던 공무원은 N수하는 수능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할 걸 알아서 무섭고 이미 한번 포기했던 길인데 두 번 포기할 거 같은 나 자신이 벌써 한심해 마냥 동경했던 꿈인데 현실이 무섭기도 하고 상업계열로 무난하게 경력을 쌓아도 되는데 자기계발을 중요시하는 내가 초과수당없는 초과근무, 야근과 주말출근이 일상인 곳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 싶고 작은 중소기업이나 잘해서 공기업을 들어간다고 해도 나중에 도전해보지 못한 꿈에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 돼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할 생각은 안 하고 실패할 생각만 하는 게 진짜 한심해 보일 수도 있는데, 맞아 내가 생각해도 나 루저 같아. 아이유 스물셋 듣다가 문득 다 지나가는 시기인가 해서 적어봤는데 이거 다들 한 번씩 지나간 고민들이겠지? 내 선택에 자신 없고 헷갈리는 거. 이런 고민 했던 익들은 후회없이 잘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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