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코로나 걸릴까 봐 걱정하는 거면 심한거야?

내가 걸려서 걱정이 아니라 걸려서 회사랑 상사들한테 욕 먹을 거 걱정때문에 조심하는 편이었거든?

근데 이 걱정이 점점 심해지더니 이제는 집에 있어도 집 스위치도 만졌다가 코로나 걸릴까 봐 못 만지겠고

집에 있을 때 배달 음식 안 시켜먹은지 한달 넘은 거 같아 

밖에 나가서 받으면 코로나 걸릴까 봐가 아니라

현관문 손잡이나 운동화에 잠옷 옷깃 스칠까 봐...

방금까지도 화장실 문고리가 찝찝해서 손 다섯 번 씻고 왔는데

점점 이 걱정이 내가 손을 대충 씻었나? 저걸 만졌나? 닿았나? 하는 과하게 생각하거나 건망증도 생기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내가 너무 심한 편인가 싶어서 적어봤어

내 실제 고민이니까 지어냈다고 생각하지ㅏ 말고 진지하게 봐주라...

걱정하면 스트레스 받고 그럼 병에 더 취약해진다는데 좀 더 긍정적으로 지내봐야할까...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익인1]

좀 심한 편인거 같다

[글쓴이]

고칠 방법은 없는걸까..

[익인2]

너무 심한데

[익인3]

심한편같아 요샌 개인방역 열심히해도 걸려 ㅠㅠ 나도 개인방역 열심히하는데 걸리더라구.. 주변사람들도 니가 걸렸는데 난 왜안걸려 이정도로 나 열심히하는데도 걸렸어 누구나 걸릴수있는거니까 너무 무서워하지않았으면..

[글쓴이]

혹시 걸리고 현타 같은 것도 와? 아니면 걸리고 나면 좀 마음이 편해질까...?

[익인4]

너무 심한데... 걸리면 회사에서 욕을 먹어 아직도?? 지금은 개인이 조심해서 막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는데ㅠ

[글쓴이]

응... 우리 회사는 한 사람만 안 나와도 일에 타격이 심해서 아직도 욕을 해... 집에서 이렇게 해봤자 소용 없는 거 알면서도 이러는 내가 답답해서 적은거야... 퇴사가 답인걸까 ㅠㅠ

[익인4]

이거 때문에 퇴사하라기엔 좀 그렇긴 한데ㅠㅠ.. 너 자신을 갉아먹는 수준인데 강박증이 맞는 것 같아

[글쓴이]

너익이 봤을때도 내가 너무 나를 힘들게 하는 거 같아보여? 퇴사가 당장은 무리겠지만 확실히 일을 하면서도 점점 화가 많아지고 예민해지고 그래서 손을 자주 씻고 찝찝하고 이러면서 점점 심해지고 있더라고...

[익인4]

응응.. 본문도 되게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밑댓에 적어둔 것도 엄청 심각해.. 원래 그랬던게 아니라 회사 다니면서 심해진거면 좀 조심스럽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퇴사하고 자신을 좀 돌볼 시간이 필요하지않을까 싶어 아니면 정신병원가서 상담 받아보는 것도 추천할게

[익인5]

안전에 대한 강박증 생긴것 같은데.. 그게 다른 정신질병들로 바뀌기 전에 숨 좀 돌릴 필요가 있어보여

[글쓴이]

너익아... 혹시 안전에 대한 강박증이면 문 잘 잠겼는지 가스불 잘 껐는지 이것도 해당 돼? 나 이런 것도 좀 심하게 확인하는 편이라 출근 전에 아예 문 잠기는 걸 찍어 놔... 내가 지금 심적으로 여러 스트레스 때문에 이러는 걸까...?

[익인5]

ㅇㅇ 댓글에 적힌 것들도 안전에 대한 강박증이야 불 껐나? 문 잠겼나? 정도는 생각할 수 있지만 보통은 쓰니처럼 사진으로 찍어놓거나 그거에 대해 집착하거나 하진 않으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는거 보니 우울증이 강박증으로 표출되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 정신건강에 진짜 안 좋아ㅠ 쓰니가 마음적 여유를 되찾아야 할것 같아보인다 댓글들 보는데 쓰니 신경이 매우 예민하게 날 서있어서 심적 여유가 없어보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