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친구들이 생일이라고 선물사준다길래 러닝화 갖고싶어서 신발매장 남친이랑 갔어 직원 아저씨한테 머 물어보고 신어볼수있냐 물어보고 신발 주시길래 신었거든? 근데 마음에 들어서 사진찍으려구했어 그러니까 아저씨가 "아 사진은 찍지마시구요;"하시길래 "아..네 알겠습니다" 하고 핸드폰 껐어 근데 그때부터 말을 안하고 물어봐도 씹고 뭔가 분위기 가라앉길래 와 나 진짜 잘못했나보다 싶어서 나도 미안하고 민망해서 계속 다른말 했는데도 계속 무시하시다가 결국 심각한 표정으로 내가 신었던 신발끈 묶으시면서 "아.. 이거 이러면 어떡해요?" 이러는거 보니까 내가 신었던 신발 뒷축? 그 구두신으면 뒷발목쪽 까지자나 딱 그 부분! 좀 헤져있는거야 (내 입장에선 의자에 앉아서 신었기때문에 그렇게 과격하게 신을수가없었음) 아저씨가 또 "아 이거 뒷 부분을 잡고 조심히 신으셔야지 이렇게 해놓으면 제가 어떻게 팔아요?"이러길래 나는 "제가 신기 전에 어떤 상태였는지 제가 확인할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물어보고 남친은 한번 신었다고 신발이 망가져서 팔기 힘든 정도면 그 신발 누가 사냐고 말하니까 아저씨가 "아 됐어요 가세요"이러길래 나왔거든 나 진짜 사진찍은거 반성중이거든 담부턴 걍 유도리있게 모델명 맘속으로만 기억하고 좀 둘러보고올게요ㅎㅎ라고 해야겠다고.. 근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될일인가싶더라 내가 거기서 어버버 거리고있었으면 그 진열상품 내가 덤티기로 샀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