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만나서 같이 카톡하고 디코하고 거의 하루의 반 이상은 이 사람이랑 같이 있는 거 같아
둘 다 사귀는 건 만나보고 하자 이런 주의라서 아직 사귀지는 않고 있는데 거의 사귀는 거랑 똑같아....
지역도 가깝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계속 만나자하는데...
내 얼굴은 아직 모르는 상태고 상대방은 얼굴 깠는데 키도 크고 잘생긴 편이야 왜 이런 게임에서 나를 만났지? 싶을 정도로 카톡프로필보면 막 인싸냄새나고....
진짜 성격도 착하고 목소리도 좋고 너무 좋은데
문제는 내 외모가 너무 못생겼어 막 뚱뚱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얼굴이 못생겼어...
내 목소리랑 성격 같은 게 좀 귀여운 편이라서 귀여운 쪽으로 상상할 것 같은데 전혀 아니거든 쫌 쎄하게 생겼어 딱 남자가 싫어할 타입...
지나가다 와 진짜 못생겼다 이런 소리도 들어봐서 외모 자존감이 많이 낮아
진짜 사귀려면 만나야 되는건 맞는데 도저히 용기가 안나 실제로 만나면 내 얼굴보고 실망해서 끝날 거 같거든
자기가 게임하면서 실제로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게 내가 처음이래...
딱봐도 내 목소리랑 행동 보고 환상과 기대감에 젖어있는 게 보여
이런 거 때문에 내가 상대방한테 여기서 그만하자 같은 말도 진지하게 말한 적도 있고 그런데 상대방이 계속 잡고 난 계속 잡혀줬음...
계속 만나자고 할 때마다 거절하고 선 긋고 이러는 게 정말 예의가 아니고 나쁜 짓하는 거라는 걸 아는데 못 멈추겠어...
둘 다 진짜 너무 좋아해서 ㅠㅠㅠ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해? 요새 진지하게 성형 알아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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