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 큰아빠가 어제 술 마시고 속상해서 나한테 전화했는데 내가 돈을 너무 막 쓴다고 그러더라 (돈 관리를 내가 너무 못해서 대신 해주시고 계심) 근데 내가 속상한 거는 내가 자꾸 큰아빠, 큰엄마 한테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속상해 사실 내가 재작년에 화재사고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셨거든 근데 이제는 그것도 내 탓같아 그때 내가 희생하더라도 부모님을 지킬 걸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사고 이후 생긴 PTSD도 심하고 불안감도 많이 높고 우울도 많이 높아 그래서 어쩔 때는 온 몸이 떨릴 때도 있고 손이 심하게 떨리기도 해서 삶을 살 이유가 점점 없어져 가는 데 어떡하지?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