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우울한 사람은 가까이 안 하는 게 나은 듯

왜냐면 내가 그렇거든… 

툭하면 집안에 뭔 일 생겨서 일 빼야하고 

오만 곳에 트라우마 있어서 뭐 했다 하면 공황 오고 

입만 열었다 하면 우울한 이야기… 

남은 친구들도 몇 없는데 그 친구들한테 참 미안하고 고맙다 

적당히 인연 잘 정리 하려고… 더 피해주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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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내 얘기 아는 친구가 첫번째 줄 생각 하다가 나한테 말했는데 진짜 어이없더라
나였으면 죽었을텐데가 뭐냐?

[익인8]

내말이 왜저렇게 말해? 생각을 좀 하고 말을 하지

[익인9]

나였으면 죽을텐데...와... 진짜

[익인2]

첫번째 말은 상황에 따라 너무 상처일수도...응원일수도 있음.
듣는이가 극복한게 아니라면 상처가 됨.
오래알고 지낸 진짜친구면 의도는 아니깐 응원인건 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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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그정도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면 의도는 잘 알거에요.
허나 아직 상처를 쥐고있는 사람들에게는 아픈 말이라서 예민할수밖에 없어요.
친구분이 듣는게 아닌 우리가 그 글을 봤으니깐요.
두분 우정 오래가길 바래요.
저도 유치원부터 친구했던 사람이 있는데 제가 왕따 당할때 절 무시하더라고요. 따흑
결국 손절 했지만요.

[익인10]

나였으면 죽었을텐데라니… 진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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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어떤 상황에서도 친구한테 나였으면 죽었을텐데라는 말을 하는게 정상이란 생각은 안들어

[익인2]

나도 그런데...
어느순간 가정사 불행한 애들만 남음.1명 빼고
자격지심 있는지 자꾸 내 삶에 피해 입은 이야기하면 그정도는 하면서 지들끼리 투정으로 취급하더라...
난 아직도 아프고 힘들고 제자리인데 지들은 극복했다고 너도 벗어나라고...

[익인3]

쓰니 안아 주고 싶어 안 그래 그렇게 생각 안 해

[익인4]

그래서 친구가 나한테 가정사 얘기하기까지 거의 5년 넘게걸림 그 사이에 연락끊긴적도 있었고.. 그래도 나한테 말해준거보면 그냥 나 믿어줘서 고맙고 그렇게 털어놓을때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미안할뿐임 쓰니도 행복했음 좋겠네 내 친구도

[익인6]

난 그래서 가정사 얘기 아무한테도 안함 ㅋㅋ

[익인7]

그래서 얘기 잘 안 하지
근데 은근 또 멀리선 희극, 가까이선 비극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

[익인7]

끝까지 말 안 하고 사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더라

[익인11]

그냥 한번 쭈우웅ㄱ 스토리풀고
담부터 말 굳이 안꺼내면 됨
그런 주제나와서 먼저물어볼때까지
먼저 징징대지만 않으면 뭐
굳이 난 불행하니까 불행옮길까봐 누굴 밀어내고 그럴필요는 없지

[익인12]

난 그친구를 좋아하면 그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
단점 감안할만큼 다른 매력이 있으면 됨
스스로 자제하려는 생각만 있으면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진 않던데??

[익인13]

이게 맨날맨날 감정쓰레기통마냥 얘기하는 거 아니면 괜찮은듯 그리고 가정사 말고도 다들 여러가지 일들로 힘든 게 많으니까 모두가 비슷비슷할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익인14]

지금까지 잘 살아왔어. 가족 일이 너라는 사람을 정의 하지 않아. 네 곁에 있어주는 몇 안 되는 친구들한테 고맙게 생각 하고 늘 잘 하면 되는 거야. 앞으로 잘 살면 되는 거야. 나도 집에서도 밖에서도 왕따에 구박 받고 천덕꾸러기 취급에 부적응자 낙인 찍혀서 늘 우울과 분노에 가득 차 있었어. 근데 지금은 가족과도 많이 나아지고 친구도 많이 생겼어. 나도 트라우마 심하고 아직도 우울해. 그래도 그 우울이 나를 잡아 먹지 않도록 노력 하고 있어.
글만 봐도 쓰니가 늘 고민하고 반성 하면서 사는 걸 느꼈어. 상담도 받고 하면 즐거운 걸 찾아봐.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잘 찾아 보고 개발 하는 걸 추천해. 사소해도 좋으니 재미있는 걸로.
이런 고민 하는 것 만으로도 너는 열심히 살고 있는 좋은 사람이야. 너 스스로를 고립 시키지마. 그건 네가 아끼는 친구들에게 서로 원하지 않는 상처를 주는 걸 수도 있어.
앞으로 쓰니에게 늘 좋은 일만 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