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5~6년전에 패키지로 유럽여행을 갔었는데
어떤 중년부부랑 자주 같이다니게됐거든
커피포트도 빌려드리고 인터넷사용법도 알려드리고
다니는 내내 같이 밥먹으면서 사는이야기 주고받고 무슨일 하시는지도 알게되고,
서로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셀카도 한번찍고 친구처럼 2주간 꽤나 많은 추억쌓고 헤어졌었어.
그렇게 몇년이 지나서 잊고살고있었는데,
어느날 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모친상 기사가 뜬거야
가슴이 철렁해서 바로 배우 인스타 들어갔는데
추모글이랑 배우어머니 사진이 올라와있더라구
근데 그 사진속 어머니얼굴이 너무너무 낯이익고 머리에서 부터 소름이 돋는거야..
암만봐도 아는사람얼굴인데 .. 하면서 한참을 생각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그때 유럽여행 같이다녔던
부부얼굴이 팍 떠오르는거야...
바로 갤러리 뒤져서 당시에 같이 찍었던
셀카를 찾아서 보는데 완전 똑같은사람인거있지ㅠ
나한테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나 싶고
내가 사람을 헷갈린게 아닌가 싶었는데
대조해보니 그 부부랑 내배우랑 얼굴이 정말 많이 닮았고 ㅠ...
내배우가 오래전 예능프로그램 나가서 자기 부모님이 하시는 음식점을 홍보한적이있는데
그때 그 부부가 나한테 말해줬던 하는 일도 음식점이었어.. 정확히는못말하지만 종목도 완전일치했고 ㅠ
잠깐 스쳐지나갔지만 특별한곳에서 만났던 인연이
알고보니 좋아하는 배우의 부모님이었다는게 정말 신기했었고,
짧았지만 같이 좋은 추억 나눴던 사람의 부고소식을 알게된게 너무 슬프고 묘했었고...
무엇보다 2주간 그 부부가 정말 행복하게 여행하는걸 가까이서 지켜봤고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이제 홀로남은분을 생각을 하니 너무 먹먹하고 오랫동안 내일인마냥 슬프고 계속 생각나더라고..
음식점은 이제 아버지 혼자서 운영하신다는데 언젠간 꼭 한번 가보고싶어
소식 안지 이제 2년넘어가는데 오늘 갑자기 생각나고 유달시리 먹먹한감정이 들어서 혼자 주절주절 글 써본다...
세상은 참 좁고 신기하고 묘한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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