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엄마 아빠 앞에서 자살시도 하면서 운 적 있는데
아빠가 했던 말 있거든
네가 부모를 선택해서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도 너를 낳을 거라고 선택해서 낳은 것도 아니다
힘든 거 있으면 이야기를 하면 된다
엄마 아빠 앞에서는 가면 쓰고 거짓말 하지 말고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 해라
아빠는 이기적이라 아빠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은 절대 두고 못 본다
그게 설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그러니 아빠가 사랑하는 딸인 너를 해치지 말아라
아빠가 마음 아프다
이렇게 말하심
나중에 정신과 의사 쌤한테 저 이야기 하니까 아빠가 되게 영리하게 대처하신 거래
아빠가 알면서 한 말이라는 거지
내가 나는 죽어도 상관 없는데 엄마 아빠가 어떤 식으로건 다치는 걸 싫어한다는 걸 아니까 그걸 건드린 거라고
그 말 듣고 엄청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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