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컸거든. 그래서 할머님이 남친한테는 엄마 같은 존재인데 요즘에 되게 건강이 약화 되셨단 말이야…. 요즘 들어서 할머님 챙기는 시간이 나보다 더 많아….
이렇게 생각하면 진짜 나쁜 건데 남친이 워낙 잘해줬거든. 힘들면 회사 있는 쪽으로 데리러 오고, 먹고 싶은 거 없는지 항상 물어보고, 힘들 때 의지도 되게 많이 됐는데...
내가 어릴 때 안 좋은 일을 겪어서 주변에 진짜 친한 친구가 없거든. 그래서 취업할 때 되게 좋은 사람 생기겠다고 했는데 막상 취업하니깐 아무리 친해도 남자친구만큼은 아니더라.
이런 생각 하면 진짜 나쁜 놈인데. 쓸 곳이 없어서 여기에다가 적어야겠다. 나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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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바람펴서 낳은 애한테 다 털어놓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