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데이트 비용은 거의 10:0으로 애인이 다 내고 있어
심지어 집에 들어갈 때 안전하게 들어가라고 카카오로 택시까지 잡아줌 (내가 잡아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작년 겨울에 추운데 혼자 보내는 게 신경쓰인다고 따뜻하게 들어가라고 잡아주더라공)
나도 직장인이긴 한데 애인이랑 연봉 차이가 거의 6배에서 7배 정도는 나는 거 같아(애인이 되게 사업을 하는데 되게 안정적인 계약들이라 수입이 변함이 없다고)
그래서인지 사귈 때부터 너무 당연하게 애인이 다 결제해버리고 나는 그냥 어어어 하다가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이제와서 나도 계산할래! 하는 것도 진짜 뜬금없이 이제와서? 하는 느낌일 거 같고 그렇다니 지금처럼 있으면 뭔가...불안한 것도 있어
지금이야 애인이랑 서로 좋아서 죽고 못살지만 나중에 이런 거 하나하나가 갑자기 거슬려 보일 수도 있는 거잖아?
어떻게 최대한 자연스럽고 티 안나고 현명하게 분배하는 법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