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하느라 트위터를 처음 시작했는데 진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 근데 그 대다수가 남혐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내가 남혐을 싫어했는데 트위터 깔고 나서 그분들이 알티하는 여혐 관련 이슈들 같은 거 보면 그래 이분들도 남혐할만 하지,하고 정당화하게 되고 그럼 스스로한테 또 실망하고.... 내가 특별히 안 좋은 남성들을 직접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어. 특이하게 우리 오빠는 여성 및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힘쓰는 사람이라 오빠의 노력이 남혐으로 돌려받지 않았음 해서 나만큼은 남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거든. 하지만 그거를 제외하고도 어떤 이유에서도 혐오를 일반화하고 정당화하는 건 안 되는 거고 여혐하는 일부 남자들과 다를 바 없게 되는 게 아니야? 안 그래도 주변인 중에서도 남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 생기고 있는데 내 가치관에 혼란이 생긴다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