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쌓였던 게 안좋은 일 연달아 일어나면서 한꺼번에 터져서 우울이 한꺼번에 몰려왔음 감정에 둔해서 애써 우울이라는 감정을 회피하고 모른척해왔는데 한꺼번에 터지니까 감당이 안되더라고 한달 내내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잤음 무기력하게 밥도 제대로 안먹어서 7키로 빠졌었음... 그러다 친구가 걱정하다가 전화함 나한테 그래서 통화하다가 친구가 자기 다음주에 거제도 가서 바다 보고 온다고 함 그 얘길 들으니까 갑자기 바다가 미친듯이 보고싶어져서 그냥 그길로 일어나서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탐 그러고 부산 가서 바닷가를 멍하니 바라보는데 파도치는 걸 보는순간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계속 흘렀어 바다보는거 기대하면서 왔는데 정작 오니까 대성통곡함 그렇게 바람 맞으면서 센치하게 바다만 몇시간 보다가 다시 집옴..ㅎ 별거 없었는데 바다 보니까 좀 괜찮아져서 다시 일어나서 일상으로 돌아감 그게 벌써 6년 전이네 시간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