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로망이 많나본데

독일은 한국 오래 산 사람 못 버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독일어 안 되면 살기 힘들어 진심

[익인1]

독일어 못하는데 가서 살려는 사람이 있어? 진짜 와우다

[글쓴이]

많아.. 진짜 많음.. 영어될거라고 생각하고ㅇㅇ

[익인1]

ㅋㅋㅋㅋㅋㅋ황당한 사람 많네

[익인2]

ㅋㅋㅋㅋㅋㅋ독일에 환상가진 사람 개많음

[글쓴이]

진짜 이민 가고 싶은 나라에 독일 꼭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익인3]

헉… 그래도 여행 정도는 괜찮지..?
ㅋㅋㅋㅋㅋㅋ로망가득인데 현실직시하게 된다..!!!!

[글쓴이]

여행이나 단기 연수는 독일 진짜 좋아

[익인4]

독일 유학갈라고 언어 준비하는데 힘들다 ㅠ
근데 왜 못버틴다는거야?

[글쓴이]

그냥 시스템적으로 너무 안 맞아 어릴때부터 독일 아니면 해외 살던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한국에 오래 산 사람은 힘들어함..ㅜㅠ 못 버티는 건 아닌데 진짜 힘들어해

[익인4]

가게되면 진짜 열심히 적응해야겠네…

[글쓴이]

맞아.. 독일 너무 좋다는 사람들은 여행으로 방문했거나 단기 어학연수, 교환학생 다녀온 사람이고 오래 산 사람들은 진짜 지긋지긋하다고 해..ㅠㅠ

[익인4]

쓰니는 독일 살고있어?

[글쓴이]

4에게
난 살다가 탈주했어!!!!!!

[익인5]

궁금해서 그런데 독일어 웬만치 된다고 치면 사는 것 자체즌 어때?

[글쓴이]

나쁘진 않은데 진짜 노잼이야.. 내 주변엔 다 기본 5년 넘게 산 애들인데 다들 대학 졸업만 하고 한국 올라고 해

[익인5]

나 언어만 되면 독일사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 편견이긴 한데 나 토론하는거 짱좋아하고 선넘는 유머개싫어해서 한국에서 진지x 선비x소리 많이듣고 정치적성향도 진보라 한국에서 밝히면 공산주의자소리듣을 사람임ㅌㅋㅋㅋ(상대적진보 민주당말고 진짜 전세계적 기준 진보)

[익인6]

약간 멀리 떨어진 나라일수록 환상이 큰 듯

[익인7]

환상 웂는데 일단 독일어 너무 어려워보임

[익인8]

근데 독일은 뭔가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나라같음ㅋㅋㅋㅋㅋ막상 살기엔 안 맞을거 같기도 하지만ㅋㅋㅋㅋ

[익인9]

나 성인되서 유학 왔는데. 공감ㅋㅋㅋ 원래 성격 안 좋은 데 여기서 다 버림. 좋은 점도 많은 데 온갖 차별 겪으면서 완전 이구역의 xx 으로 진화 했어ㅋㅋㅋㅋ 이 세상 어디든 완벽한 파라다이스는 없다는 걸 깨닫게 해준 나라야. (난 독일어 진짜 기초만 배우고 와서 현재 대학 졸업 하고 구직활동 하고 있음. 여기서 탈아시아인 취급 받으면서 삶)

[글쓴이]

나도 진짜 안녕만 할 줄 아는 상태에서 와서 주변 사람들이 여기서 태어났냐고 할 정도로 이젠 언어되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완벽한 파라다이스는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공감함

[익인9]

오올. 나랑 비슷하네ㅋㅋㅋ 나는 한국에서도 부적응아. 근데 여기선 그냥 아시안이야.ㅋㅋㅋㅋ 세상 어딜가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아. 근데 그래도 고향이 최고임ㅋㅋㅋㅋㅠㅠㅠㅠ

[글쓴이]

진짜 내가 뭘해도 언제나 난 그냥 아시아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9]

어머. 나 돌i 썼는데 금지언가봐ㅋㅋㅋ 내가 말만 하면 '넌 아시안 같지 않네?' 이러는데 어이털려ㅋㅋㅋ

[익인11]

환상없는데 돈없어서 강제로 갈거임... ㅜㅜ

[익인12]

이건 딴 말인데 그나마 그러면 유럽에서 한국인이 살만한 나라는 어디임

[익인13]

ㅇㅈ 한 1달살기가 마지노선인드

[익인14]

곧 석사 끝나고 갈 건데 벌써부터 머리 아파.. 내 주변에 독일 갔다온 사람들 1년이 최대고 빨리 도망치라는 말 밖에 안 해서 무서워

[글쓴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1년이 최대라는거 아 너무 공감된다.. 그럼 독일에서 박사하는거야??

[익인14]

그러고는 싶은데 사실 석사도 지금 교수님이랑 2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릴 거 같아서 근데 전공이 독일어라 한 번쯤은 가보고 싶고 그래 딱 교환학생 가려고 할 때 코로나 터지는 바람에 못 갔거든
독일 가서 호수에서 수영도 해보고 싶고 독일 대학 수업도 들어보고 싶은데 다들 나보고 낭만에서 산다고 그래서 얼마나 기대를 안 하고 가야하나 하고 있어 ㅋㅋ

[글쓴이]

아 전공이 독일어면 훨씬 괜찮을 걸?? 진짜 언어만 해결되어도 일단 마음이 편해 근데 뭐든지 기대치가 높으면 그만큼 기대가 충족되기가 어렵더라고

[익인14]

맞아 오죽하면 원어민 교수님도 그냥 척박한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가는 게 마음 편할 거라고 한 거 생각하면 아예 안 가는 게 맞나 싶은데 어렵다 독일 너무 어려워

[글쓴이]

14에게
아니야 가는 건 좋은 경험인 건 확실히 맞아 그리고 나는 중학생때 간거라 대체 언제 이 생활이 다 끝나지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거든 근데 박사만 할거면 어느정도 그래도 기한을 예상할 수..있지 않나…? 그럼 좀 덜 할거야

[익인14]

글쓴이에게
근데 박사도 교수가 내버려두면 그만인 거라 어떤 교수님은 독일 가서부터 10년 생각도 하라고 그래서 (물론 제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운다는 가정하에) 일단 뭐 석사가 끝나봐야 아는 거니까 아무튼 이래저래 알려줘서 고마워! 뭔가 이렇게 얘기 하는데도 독일 가고 싶다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 거 보면 가서 한 번 깨져봐야 하나봐 ㅋㅋㅋ

[글쓴이]

14에게
10년….? 내가 아직 나이가 주변에서 박사할 나이는 아니라서 몰랐는데,,, (동공지진)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되는 건 맞고 익인이는 언어가 되니까 훨씬 부담이 덜할거야

[익인14]

글쓴이에게
아마 그 교수님은 내가 정통 언어학 할 거라고 예상해서 그렇게 얘기한 거일수도 있어! 보통 아무리 한국에서 석사 따가지고 간다고 해도 인정 안 해준다는 식으로 얘기했거든 심하면 bechelor부터 해야한다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까 겁준 거 같기도 하고

[익인9]

14에게
한국 석사 인정 해줘... 그 교수 겁을 너무 줬네! 일단 모든 서류 영문으로 잘 준비해서 가는 게 기본임. 기 죽지 말아!

[익인9]

솔직히 말해서 낭만 맞아ㅠ 내가 아는 한국 언니 교수 잘못 만나서 욕도 할 줄 모르는 언니가 험한말을 다 해ㅠㅠ 그리고 결국 포기... 그리고 영어 필수. 토나와. 그리고 다른 애들 경쟁도 똑같아.

[익인14]

맞아 지금 지도교수님도 박사 가서 하는 거 다 좋은데 너가 얼마나 쓸모 있는지를 증명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을 거라고 하더라 다른 박사 언니도 갔는데 교수가 팽해놔서 걍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 들어서 독일은 어떤 나라인가 하고 있어 진짜 들으면 들을 수록 무서운 나라야

[익인9]

14에게
응. 낭만은 잊고 살아 남겠다는 독기를 가지고 가야해. 그러면 시간 지나서 여유 생기고 좀 즐길 수 있을 가능성이 생기겠지만 강의 듣고 뭐 이런거 생각 하면 너 피 토한다ㅠㅠㅠ 현지 애들도 힘들어 해. 여기 한국 처럼 노예 생활은 아니지만 박사과정은 정말 힘들어. 나 논문에 이름 순서 바꾸고 실수 였다고 하는 중국애 소리 듣고 쌍욕 했었어.

[익인14]

9에게
막줄 진짜 오바다 어디가나 교수가 문제구나 역시 교수를 메워야 아직 석사 끝나지도 않았는데 박사 그만두고 싶네 ㅋㅋ 알려줘서 고마워!

[익인9]

14에게
포기 노노! 난 낭만 가득 순수함 가지고 오면 힘들 거라는 말 한거야. 이건 강조에 또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음. 난 한국에서도 촌년 중에 촌년이라고 서울에서도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속담을 체험 한 사람이라ㅋㅋㅋ 외국은 더 하다는 걸 지적 하고 싶었어. 얼마 전에 부동산 사기 당하고 믿었던 지인 한테 뒷통수 씨게 맞아서 더 냉소적임을 가만해줘.(모두 현지인들)

[익인14]

9에게
아 진짜 지나치게 냉소적일 수 밖에 없구나 그래도 이렇게까지 말해주는 사람은 주변에 없었거든 알려줘서 고마워 지금 찬물에 등목한 기분이야 정신 똑바로 차려졌어!

[익인9]

14에게
나는 환상과 꿈은 깨는 거라고 말 하는 인간이라 더햌ㅋㅋ 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 쉬운 게 없다고 생각 하고 지내야해. 나도 순진하고 했던 시절을 겪고 이런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인간이 되어버림ㅠ 그래도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한국에서는 없던 친구들 많이 사겼서 좋아. (너무 부정적인 얘기만 해서 급하게 훈훈한 얘기를 추가 했어)

[익인15]

시스템 어떤 면에서 한국인들은 힘들어 ?? ㅠㅠ

[글쓴이]

너무 느리고 융통성 없음..

[익인9]

와서 살어 보면 한국이 선녀로 보일거야

[익인16]

나 진지하게 독일 유학 준비중인데 노잼이라거나 ㄹㅇ 적응 힘들고 인종차별 시스템 개느리고 그런건 다 예상하고 준비중이거든?? 근데 어느정도로 힘든지 가늠이 안됨 ㅋㅋ ㅠㅠ 혹시 우울증 걸릴 정도니…

[익인9]

응... 우울증 많이 걸려... 겁 주는 거 아니고 현실이야.

[글쓴이]

음.. 일단 나는 학교 문제도 크게 작용을 했지만 우울증 걸려서 한국 왔어 나랑 같은 학교 다니던 애도 그렇고.. 남자애들은 모르겠는데 여자애들이 좀 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 근데 나랑 그 같은 학교 다니던 친구도 둘다 독일도 독일이지만 학교가 진짜 개같았어서ㅜㅜ 그냥 독일 생활이 힘들어 외국인이 정착하기에

[글쓴이]

같은 학교 남자애들도 성적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정도고 그냥 한국 애들 대부분 약간 우울한 것 같음 남자애들은 좀 덜하고.. 근데 교포 애들보면 또 분위기가 확 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7]

나 독일익인데.. 난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기본적으로 타지가서 살면 우울해지는거 어느정도 공감하긴 하는데 너무 안좋게 생각할까봐ㅜㅜㅜㅠㅠ 독일 마트물가도 싸고 학교도 좋고 이쁘고 장점많아ㅠㅠ

[글쓴이]

아 독일 마트 물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사벽이야

[익인9]

근데 먹을 거 없어서 한인마트 자주 감...ㅋㅋㅋㅋ 학교는 좋아. 근데 사는 게 힘들지. 집 구하는 건 지옥이야...

[글쓴이]

결론: 독일 유학 좋은 경험은 맞지만 너무 환상을 가지고 오지마라

[익인9]

정말 공감에 또 공감. 세상에 쉬운게 없으니 다들 힘내자!

[익인18]

외

[익인19]

오 나 독일 교환학생으로 6개월-1년 살다올건데 궁금하다

[글쓴이]

그럼 ㄹㅇ 천국이 따로 읎다

[글쓴이]

독일은 단기 어학연수, 교환학생, 여행하기엔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