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원래 이런거야?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 받았어  

안 좋은 일 있을때, 또는 혼자 있는데 안좋은 생각에 잠길때 한없이 기분이 다운 돼 

근데 즐거운 일 있을때, 재미있게 놀때는 행복함을 느낄 정도로 즐거워 

 

우울증이 원래 이런거야..?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는 했지만 좋은 일, 행복한 일 있을때는 즐겁다가 안 좋은 일, 조금만 기분 망치는 일 생기면 우울해지는 내모습을 보면 혹시 우울증이 아니라 내가 나약한건 아닌가, 엄살 부리는 건 아닌가, 그냥 합리화하기 위해 우울증인척 하는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 

 

우울증 경험 해봤던 다른 익들은 어땠어?

[익인1]

빼박 우울증 ㅇㅇ

[익인2]

나약한 거 아니고,
엄살 부리는 거 아니고,
그냥 합리화하기 위해 우울증인 척하는 거 아니야

보면 우울증 환자의 가장 슬픈 지점이 자기 스스로도 끊임없이 자신의 우울을 의심하며, 자책하고 있다는 것. 의사가 한 말인데 차라리 위암처럼 '암 덩어리'가 사진으로 보이면 좋을 텐데, 우울증이라는 암 덩어리는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는 거라고 그러더라 그리고 그 와중에 '게으름'을 '사회 악'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어떤 우울증 환자가 자신의 병을 스스로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나 싶음

[익인3]

너 자신한테 관대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 …!
힘내장 💪

[익인4]

응응 나도 우울증 약 n년째 복용중인디 좋아하는
사람들 만났을땐 기분좋은데 혼자 있으면 생각이
끝이없어..ㅎㅎ

[익인4]

딱 보면 너가 무슨 우울증이야?? 할정도로
우울한 티가 안나는데 약먹어서 그래요..

[익인5]

원래 그래 우울증이라고 해서 하루종일 우울해하고 있는 게 아니라 평소에는 일상생활 하다가도 혼자 있으면 힘들어지고 그러기도 해! 나약한 거 절대 아니니까 스스로를 너무 의심하지마!

[익인6]

나는 한때 극도로 우울했을때 병원을 가보진 않아서 우울증 판정을 받은건 아니지만 ㅜ 나도 딱 쓰니랑 같았고든... 집에 있을땐 진짜 우울 그자체.....였는데 꼭 밖에서 일상생활을 하면 내가 연극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평범하게 일상생활하고... 행복해하고 그랬어가지고 혼자 생각했던게... 이게 우울한게 맞는 걸까? 집에서만 극도로 우울하고 집밖에서는 멀쩡한데....? 이런 생각을 엄청 했었어 ㅜㅜ 쓰니가 쓴글 나 전부 다 너무 공감돼... 나도 내가 너무 배가 불러서 이런 생각을 하는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아무튼 나랑 진짜 너무 느낀게 같아서 글 읽으면서 너무 공감됐다 ㅜㅜ

[익인7]

우울증 불안장애 있는데 글 내용 너무너무 공감된다ㅠㅠ 이런 생각 가지고 있어서 더 힘들어ㅠㅠ 스스로를 의심하지말았으면 좋겠고 존중하고 아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