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심한 건 중학생 때가 제일 심했고 지금은 오히려 살만하거든? 난 솔직히 이정도면 다 나은거라고 생각했음 맨날 죽고싶고 몸이 납처럼 무거워서 침대에서도 못일어나고 뭐 먹으면 거부해서 다 토하고 몸 여기저기 이유도 없이 아프고 하루종일 잠만 자고 전형적이었는데 어느 순간 좀 나아짐 머릿속에 가득차 있던 부정적인 생각이랑 감정들이 사라지고 텅 비었음 뭐 죽어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굳이 괴로워할 이유도 없고 살 이유 없다고 죽어야 하나 싶고 그냥 왜 사는지 모르겠고 기대되는 게 아무것도 없음 살 이유가 없으니까 죽을 이유도 없는 거 아닌가 뭐만하면 피곤하고 기력 없긴 한데 그렇다고 몸이 무거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거랑은 다른 느낌이고 자주 아픈건 그냥 몸 약해서 그런거같고 무념무상에 원하는 것도 없으니까 오히려 시키는 거 잘하고 걍 잘 살아짐 삶에 미련 없고 걍 태어났으니까 흘러가는대로 삶.. 근데 이게 나은 게 아니라 너무 심해져서 죽어도 상관없다 생각하고 아무 감정 못느끼게 된 거라고 인포 글 보니까 그러던데 약 먹으면 막 세상이 재밌고 미래가 기대가 돼? 뭔가 달라보이나 막 삶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해지고 그런 거야? 그냥 삶에 큰 의미나 미련 없을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의사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나 그냥 이게 내 기본값이라 별로 이상하지도 않음... 난 남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사는거라 생각했음 그동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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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니me 정말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