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남익이야 근데 애인이 되게 뭐랄까 자존감도 높은데 자존심도 세 그래서 그에동반한 일로 되게 많이다퉜단말야 근데 슬슬 우리가 결혼할 나이가 되고 해서 슬쩍 결혼얘길 꺼냈는데 갑자기 애인이 진지하게 자기는 진짜 한평생 귀하게 자라왔다 내 부모님도 내가 뭘하든 가로막지 않았다 물론 삼성딸마냥(부자를 빗대여 얘기한거같음) 모든걸 바라고 엄청난걸 원하진 않았지만 어디 여행가고싶다면 보내주고 뭐 배우고싶다면 배우게 해주고 되게 거리낌 없이 자라왔다 그래서 난 오빠랑 결혼하는거? 오빠 성격이 날 가끔 답답하게 해서 아직까진 딱히 결혼생각이 안든다 이런식으로 얘길 하는거임 근데 난 이게 너무 이기적이게 받아들여지거든? 나는 집안이 원초부터 좀 가난해서 저런걸 안겪어봐서 정말 부럽기도한데 어쨌든 이제 어른이고 결혼을 바라보고있고 이제 내가 좀 이름대면 알만한 대기업에서 일도해서 돈은 어느정도 많이 벌긴하는데 그래도 저렇게까지 애인 막 돌아다니게 놔두기엔 앞으로의 삶에 지장이 있을거라 생각하거든..? 물론 애인이 일을하긴해 근데 그결 결혼하면 온전히 자기만 쓰는 재산은 아닌거잖아 이걸 이해시키는게 빠를지 포기하는게 빠를지 너무 고민이다 물론 내맘은 애인 잡고싶어 난 너무 좋아해 근데 현실이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