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와서 3년을 고생하고 고민하다 재수술한지 12일째 되는날이고 지금은 실밥 뽑으러 가는길.. 2주 가까이 격일로 병원 다니면서 케어받으며 실밥 뽑고있어ㅠ 사실 쌍수나 얼굴 성형처럼 대중화됐거나 하지않아서 실제 후일담들이나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 제공된 정보들에 비해 관심있는 익들이 훨씬 많은 거 같아서 제일 궁금할거 같은 질문들 몇 개 뽑아서 써봐 글이 길어질 거 같아서 말은 좀 편하게 할게! 1. 비대칭으로 겪었던 상황들과 성형을 하게 된 계기 어렸을때부터 비대칭이 조금 있었는데 크면서 심해졌어 안좋은 습관 자세 등등 실제로 몸에 맞지 않는 타이트한 팬티 꽉끼는 옷 자주 입었고 좋아했어 어느날 문득 신경 쓰이기 시작했는데 가만히 서있거나 누워있을 때 살 두덩이 밖으로 한쪽이 혀 내밀듯이 툭 튀어나와 있는거야.. 그때부터인가 팬티에 쓸리는 것도 심해졌고 그로인해 색소침착도 심해지고 통증도 있고 그 통증마저 무뎌질때쯤 그토록 연한 살인데도 끝부분이 굳은살이 박히듯이 살짝 단단해지기도 시작했어 소변을 보면 늘어진쪽으로 기울어서 소변이 흘렀고 허벅지 타고 흐르거나 묻을 정도였어 질염도 평소에 달고 살았고 냉도 많았거든 양쪽 다 비대했으면 차라리 스트레스가 덜했을거 같은데 한쪽만 그러니까 더 신경쓰이고 예민해졌던거 같아 물론 잠자리에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당시 살았던곳 근처에 다니던 산부인과가 있었는데 마침 여성성형을 전문으로 하던곳이더라고 진료받으며 오갈때마다 데스크에 소음순성형 광고푯말 보면서 항상 할까말까 고민만 하다 상담받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수술 ㄱㄱ하기로 해버림 2. 수술비용 내가 수술한곳이 당시 타 병원에 비해 비싼편이었던거 같아 여러곳 다니면서 알아본건 아니지만 집에와서 비용 관련해서 써치해봤던 결과 보편적으로 100만원대가 제일 많았었던거 같고 나는 수술비용 자세히는 기억 안나는데 기본 250정도 했던거같아 약이나 기타 등등 케어비용까지 합산하면 넉넉잡아 300정도 썼던것 같네 레이저랑 메스랑 비용이 달랐던거 같은데 더 비싼걸로 했었고 그게 절개방법이었어 3. 수술방법 과정과 통증 그리고 회복기 등 난 늘어진 내 소음순만 고민이었던건데 얼떨결에 음핵까지 하기로 했어.. 당시 원장님이 내 상태를 보시고선 음핵도 많이 쳐지고 늘어나있고 덮혀있다고 본인은 여성성형에 있어서 전체성형만 한다며 부분 소음순만은 따로 안한다고 그랬었던 기억이나 다소 특이한 프라이드가 있으셨던거 같은데.. 무지했던 일개 환자인 나는 그냥 원장님 믿고 ㅇㅋ하기로 했어.. 수면마취로 진행했고 메스로하는 절개방법과 레이저가 있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메스가 더 좋다라고 했던거같아 수면마취로 수술중 통증은 없었고 마취깨니까 수술 끝나있었어 마취기운 가시면서 통증이 생겼던거 같은데 심했던건 아닌거 같기도하고 3년전일이라 생각이 잘 안나네ㅠ 아마 기억이 잘 안날정도면 별로 안아팠던거 같네! 아팠던건 확실히 기억하거든 실밥뽑을때 진짜 아팠어.. 난 처음에 실밥을 뽑는다는게 원장님이 실수로 핀셋가지고 음부를 잘못 찌른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아니라 원장님은 정상적으로 뽑고 있었고 통증이 진짜 뾰족한걸로 찌르는 느낌이나 그냥 매우아파ㄹㅇ 그리고 수술한뒤 충분한 회복기 거치고 몇개월 지나 소음순부분 레이저로 리터치 받았는데 이 부분은 정보글 썼던 익들중에 나밖에 없을거 같은데 조금 풀어보자면 상담 당시에 몇개월 지나 모양이 마음에 안들면 1회 무료 레이저로 리터치 가능하다고 했었어 참고로 이 리터치까지 염두해두고 할 익들 있으면 그냥 추가비용 내더라도 꼭 수면마취로 진행하길 바람.. 진짜 내가 여지껏 느껴봤던 고통중에 1위임 나 진짜 고통도 잘 참는편이고 내가 몸에 타투가 좀 많은데 타투 받으면서 여지껏 윽 소리 한번 안내면서 받았거든? 근데 레이저 리터치 받을때 수술실 떠내려가라 소리지르면서 엉엉 울고 심지어 받다가 그만하겠다고 포기했어ㅋㅋ 이 원장님이 나한테 악감정이 있어서 이렇게 아프게하나 별 생각이 다 들었고 진짜 그때 당시는 원장님 멱살 잡고 개패고싶었음 움직이거나 힘주면 안된다는데 그냥 물리적으로 불가능했고 3년이지나 이제 모든 기억들이 가물가물한데도 이 고통만큼은 아직도 뇌리에 너무 세게 박혀있다.. 4. 수술 후 만족도 첫수술에 대한 만족도는 진짜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의 최악이었어 켈로이드 부작용이 와서 염증주사 여러차례 맞고했는데 진짜 이 염증주사도 레이저때 만큼은 아니지만 진짜 아파서 소리 지르면서 맞았음.. 실빱뽑기염증주사레이저리터치 내가 왜 돈내고 이런 생고생을 하고있는지 자괴감도 들었고 너무 힘들었음.. 돌이킬수만 있다면 진짜 간절하게 성형전으로 돌아가고 싶었고 외적인 자존감은 이전보다 더 하락해서 잠자리는 거의 기피하다시피 했던거 같아 좋은점이 있었다면 소변보면 정중앙으로 한줄기로 나온다는것 5. 병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각종현상들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고 대놓고 부작용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것들이 몇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우선 음핵수술한 경우에만 해당되는데 대표적으로 털이 점막에서 자란다는것.. 말로 설명하기가 좀 힘든데 점막을 경계로 두고 원래는 살 두덩이부터 음부 점막이 시작하기전의 끝 경계까지만 털이 자랐잖아? 근데 살을 잘라서 끌어와서 그런지 털이 음핵에 거의 붙다시피 할정도로 깊숙히부터 남.. 내가 브라질리언 왁싱 오래하다가 왁싱 부작용나서 올누드 레이저 제모로 갈아탄지 꽤 됐는데 벌써 10회차가 훌쩍 넘었거든.. 위에 살 두덩이는 이제 거의 안나는데 안쪽 점막부분은 효과가 레이저 받기전과 다를것없이 모량이 안줄고 똑같이남.. 제모는 제모전문공장인 피부과에서 하는데 안쪽부분이 잘 안된다고는 하던데 시술할때 그냥 레이저를 안쏴주는 느낌이랄까 보통 사람은 털이 안나는 부분이니까 당연히 안쏘는 부분인데 나는 그게 아니잖아? 수술때문에 안나야하는곳에도 나고 있으니까 근데 병원측은 그걸 모르니까 제모상담 받을때 얘기는 했는데 네~ 꼼꼼하게 해드릴게요 이런식의 형식적인 말만 하고 그냥 흘려넘긴 기분이라.. 아무튼 피부과 끊어둔 제모 회차 끝나면 레이저 제모도 수술했던 산부인과로 옮겨서 다닐 예정이야ㅠ 아무래도 수술했던 선생님이 잘 아니까 말안해도 알아서 꼼꼼히 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6. 재수술에 대해서 보통 1개월까지의 모양은 완전한게 아니고 붓기가 있으며 모양이 완벽하게 자리 잡히기까지는 6개월에서 길게 1년까지는 봐야된다고 했어 수술후 개의치 않게 지내던중에 음핵 윗 부분 그러니까 정면 거울로 봤을때 음부의 시작점? 그 부분에 켈로이드가 와서 딱딱하게 굳은거야 콩알크기로 꽤 크게 만져지는 정도였고 수술했던 흉터가 남아 하얗게 자국이 남았어 음부부분은 투명한 점막과 선홍빛 혈관으로 이뤄져있어서 사람 멜라닌 색소에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보통 핑크빛을 띄고있잖아 근데 그 부분에 한줄기의 선명하고 굵은 흰색 흉터가 남음ㅋ.. 정말이지 절망적이었고 절망적이었다 추후에 좋아질수 있으니 몇개월간은 지켜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염증주사 맞으면서 치료하기로 했음 염증이 뭉쳐서 딱딱하게 굳은거라고 하는데 이 부분도 4번에 포함되는 부분이고 수술전 나는 이런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다 들었던게 일절 없었거든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웠고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거나 알았다면 난 좀 더 신중히 선택을 했겠지.. 아무튼 염증주사 몇개월간 맞으며 치료받았는데 게 아팠고 콩알 크기로 잡혔던 딱딱한 부분들은 점점 줄어들었어 그렇게 계속 줄어드나 싶더니 일정순간 정체기가 오더니 크기가 줄어드는걸 멈췄고 이전보다는 작아졌지만 여전히 딱딱하게 남아있게 됐어 차라리 안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으면 신경이라도 끄고 살았겠는데 씻거나 소변본후 닦을때마다 계속해서 만져졌고 나는 매번 스트레스를 받았어 3년을 그렇게 그 지경으로 살아오다 최근에 급 결심으로 재수술을 잡아버리고 가장 빠른일자로 수술할수 있는 일정인 저번주에 바로 수술을 해버렸어 같은병원에서 했고 첫수술 당시에 사전에 설명받았던 부분이 혹여나 추후에 재수술시 기존환자 우대로 비용은 50만원이라고 설명 받았었거든 (부가세 별도) 근데 지금은 내가 집을 타지역으로 이사했고 거리가 멀어져서 왔다갔다 교통비니 뭐니 등등 하면 이번 재수술에만 여지껏 80넘게 쓴거같네ㅠ 약이랑 관리비 이런것만 순수 따지면 한 65-70정도? 그리고 녹는실로 하긴 하는데 이 원장님은 실밥은 그래도 항상 손수 제거하신다고 하시더라고 같은병원 재수술환자 케이스라 저번주부터 병원 격일로 다니며 지켜보고 있어 실밥도 한번에 뽑는게 아니라 지켜보고 경과보며 조금씩 풀었는데 최근에 실밥을 풀었는데 푼 부분이 상처가 벌어져 있더라고 그래서 원장님이 당황하는 눈치였음..ㅎ 7. 현재 지금 내 주관적인 상황 저번주까지만 해도 재수술하고 진짜 만족하고 진작에 할걸! 막 그랬는데 한주가 더 지난 조금씩 스멀스멀 올라오는거 같은 부작용들 때문에 지금은 너무 걱정되고 무서움.. 오늘보니 상처 벌어졌던 부분이 아물었는데 아물면서 작게 구멍을 남겼더라고 근데 더 완벽히 붙어서 아물만한 구멍이 아닌거 같아서.. 내 판단이긴 하지만ㅠ 그리고 제발 없었으면 했던 켈로이드가 또 재발했다^^.. 야발 다행히 첫수술때처럼 엄청 크고 딱딱하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인거 같긴한데..ㅠ 수술전 상담때 켈로이드는 재수술하고 다시 재발할수 있으니 관리 엄청 잘해줘야 된다고 사전에 설명 들었던 부분이라 어느정도는 감안했던 부분이긴한데 그래서 진짜 관리도 했거든 2주동안 집안에서만 지냈고 관리 위주로 요양하다시피 했음 병원 갈때마다 관리 너무 잘해왔다고 칭찬 들었는데도 이렇게 되어버리네.. 재수술하면서 워낙 수술하기 힘든 케이스라 힘들었다고 원장님이랑 서로 잘 아물길 기도해보자면서 그랬거든.. 흉터부분에 있어서도 자리만 옮겨졌을뿐 내눈엔 뭔가 그대로인거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아직 2주채 안되고 실밥 완전히 풀고 더 아물고 자리잡혀봐야 알겠지만 앞으로 더 재수술을 하고싶어도 더이상 잘라낼 살이 없어서 나는 마지막 수술이거든.. 병원가는 차 안인데 정말이지 너무 걱정된다 8. 수술을 고민중인 익들에게 글이 다소 부정적인쪽으로 기운것 같아서 고민중인 익들에게 더한 고민을 안겨주는것 같아 조금 우려되긴 하는데 나는 수술전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돌아가더라도 다시 할거같아 익들도 실력있는 선생님 만나서 하게 된다면 나는 100% 추천이야 단!! 소음순한에서만!! 제발 음핵까지 같이 고민중인 익이 있다면 나와 원수지간이더라도 정말 뜯어 말리고 싶어 내가 다른 얼굴 성형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비유하자면 쌍수는 100번 추천해도 앞트임이나 뒷트임은 절대 하지말라고 말하는것과 비슷할까?.. 미관도 미관이지만 나또한 비대칭으로 불편함을 크게 겪어봤기에 그 고충을 충분히 느꼈고 또 알고있고 소음순만 하겠다! 하면 적극 찬성이야 정말 편해진걸 떠나서 삶의 질이 달라짐 다만 잘 알아보고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수술 전후 사진은 믿을게 못돼 수술 직후 사진보면 붓기가 어느정도 올라와 있는게 오히려 낫고 실밥으로 모양이 딱 잡혀있을때라 근데 병원들 후기보니 보통 애프터로 수술 직후나 얼마안된 사진을 남기더라고 근데 이거 좀 상술이다..? 마치 성형외과에서 비포 쌩얼 올빽 + 애프터 풀메 포샵떡칠 이렇게 보여주는것처럼 얼굴성형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고 예뻐지지만 소음순은 붓기가 조금있을때 오히려 조금 생글생글한 느낌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뭔가 조금씩 다시 처지면서 주름지고 칙칙해지고 하더라고.. 일상생활의 불편함때문에 하는거라면 나는 추천하는편이지만 불편함은 없는데 오직 사소한 미용목적으로만 하는거라면 비추해 얼굴이든 소중이든 뭐든 있는 그대로의 온전함은 수술이 절대 못따라오는거 같아 아무리 잘해놔도 수술한건 티가날수밖에 없더라고.. 글이 많이 길어진거 같네 읽어준 익들 고맙고 고민중인 익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됐음 좋겠다ㅠ 혹시라도 추가적으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아는선에서 최대한 대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