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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57
이 글은 4년 전 (2022/6/26)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어디에도 말 못해서 답답해하다가... 익명에라도 써볼게 

 

나는 24살인데 

내 위로 35살 언니가있고, 살아있었다면 37~8 됐을 오빠가 하나 있었어 

내가 11살차이나는 늦둥이인 이유는 저 오빠가 초등학생쯤 어린 나이에 사고로 죽어서 

원래는 나를 낳을 계획이 없었는데... 그 일 이후로 아이 둘은 키워야한다는 생각에 뒤늦게 날 만든거같아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아무도 말 안해주고 쉬쉬해서 어렴풋이 위에 오빠가있었구나 정도만 알았어 

집안 창고에 남자애장난감이 있고 옛날물건에 이름 적힌 흔적이 보이고 이런걸로 유추만 하다가 

컴퓨터를 쓸 줄 아는 나이가 됐을때 아빠 외장하드에서 사건기록일지 같은걸 보게돼서... 그제서야 오빠의 나이와 사인 같은걸 겨우 알게됐어 

아마 같이있던 글 읽고 내가 계획에없었던 아이였다는것도 그때 깨달아서 어린맘에 큰 충격이었음 

 

가족들 다 그리워한다는거 아는데...그중에서도 특히 엄마가 옛날좋았던시절을 자주 추억하시더라 

내가 학교에서 상을 타오면 내칭찬을 해주는게아니라 "오빠도 어릴때영특했는데...몇살때 뭘 했는데" 하면서 혼자 아련함에 빠지고 

내가 뭔갈 잘못하면 본인이 자식복이없어서 아들을 뺏기고 쟤(쓰니)로 인해 고생하는거라고...들으라는듯이 한탄하는게 일상이었어 

 

그렇게 늘 나는 얼굴도본적없는 오빠의 그늘에 산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여태 살아왔는데 

친언니가 작년에 결혼하고 분가하게되면서... 최근들어 엄마의 온 신경이 나한테 쏠리게됐고 충돌도 더 많아졌거든 

 

그런데 며칠전에 

집청소하다가 사소한걸로 싸웠는데, 엄마는 항상 미안하다한마디면 끝날걸 다른 꼬투리나 과거 일까지 끌어오면서 어떻게든 아득바득 우기고 합리화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어서 

저 날도 금방 해결할수있었던 다툼이었는데...나한테 또 심하게 말을 하더라고... 

그래서 참다참다 나도 화가많이나서 옆에 쌓아둔 물건들을 홧김에 집어던졌는데 

그 사이에 사진앨범 같은게 있었던거야...난 몰랐어 

옛날 몇십년전 사진들 필카로찍은거 인화해서 모아둔 박스랑 

 

그게 내가 던지면서 와르르 쏟아졌는데 

엄마가 그 순간 눈이돌아서 나를 밀치고 ㅁl친 련, 무슨 년 하면서 평생에 하등 도움이안된다고 나를 미운눈으로 죽일듯이 보더라고  

그때 가슴 정 가운데에 뭔가 탁 끊어진것같은 기분 들면서 

아무 말도 안나오고 꽈아아아악 저린 느낌인거야 

그대로 '내가 굴러온돌이었구나' 하고 힘이 풀려서 가만히 앉아있었어. 

엄마는 펑펑울면서 사진들 다 주워서 방에들어갔고 

 

쏟은건 내가 잘못한거맞고... 사진을 흐트릴 의도는 정말 없었어서  

엄마가 우는 걸 보고 미안한마음이 들어야하는게 정상인데 

왜이렇게... 숨이 막히냐 

엄마는 평생 날 보고 오빠생각만 하며 살거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식잃은 슬픔이 크다는거 당연히 너무 잘 알지만 

다른 사람 배려하기전에... 내 입장에선 내가 나로써 존재하는게아니라 늘 소중했던 누군가의 대체재같은 느낌이었잖아 

가족들이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 옛날얘기 하면서 추억팔이할때 나는 항상 소외감을느꼈고... 

마음아파하는 부모님과 언니를 위해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그 오빠가 미울 정도로 반감이 들어 

 

여긴 분명 집인데 내집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편하지가 않다 

해결할 엄두도 안나고 그냥..숨막히네 

지금보니 고민은 아니고 그냥 한탄글인거같아ㅋㅋㅋ 여기까지 읽어준 익이 있다면 고맙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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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 정말 맘고생 심했겠다… 쓰니 잘못아니야 토닥토닥해주고 싶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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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나같으면 진짜 서운하고 억울해서 집 나갔을거같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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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와 나라면 집나갓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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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아... 쓰니야 네 마음 전부는 다 모르겠지만
나도 비슷한 상황이라 네가 얼마나 속상할지 알 거 같아ㅠㅠ
진짜 솔직히 말해서 어머니 같은 성격 정말 피곤해.... (우리 엄마 성격이라..)
그래도 꼭 어머니랑 잘 풀었으면 좋겠다 쓰니야 힘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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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아구 쓰니 속상할 거 같아 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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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아 너무 속상해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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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아이고 쓰니 진짜 맘고생 심하겠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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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자취하자...독립하는게 너에게도 엄마에게도 좋을 듯 ㅜㅜ...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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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글만 읽어도 너무 속상한데 쓰니는 얼마나 더 속상할까...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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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못잊는게 정상인데 어느정도 이해해주는게 좋을듯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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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못 잊으실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죽은 오빠분이랑 경쟁해 봐야 이길 수도 없고 어머니도 안되셨지만 어머니께 소중한 죽은 아들의 사진을 던진 건 쓰니도 충분히 잘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해하기 힘들테니 쓰니도 독립 할 나이고 독립해서 서로 약간 거리감을 두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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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잘못했다는거알고 최대한 그 심정 이해하려했지만 숨 막히는건 어쩔수없다고 쓴 글인데 도대체 본문 어디에 경쟁하겠다는 말이 나오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뇌피셜 얹어서 깨어있는척하지마세요 어이없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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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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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3
쓰니 소중한 존재야 ㅠㅠㅠ속상하겠다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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