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하려고 하는거고 상대여자는 초혼인거 같더라 나이가 한 10살도 넘게 차이나게 여자가 어린데 결혼을 엄청 원해. 만난지 지금 반년도 안됐는데도 결혼결혼 노래를 부르더라. 알게 된거는 한 4달 전에 만난지 2주 된 시점에서 밤 12시에 술먹고 거의 초면인 나한테 전화와서 다짜고짜 내 이름 반말로 부르면서 너네 아빠랑 만난다고, 결혼하고 싶다더라. 그러면서 선넘게 15년전에 이혼해서 한번도 못본 우리 친엄마 욕하고 나한테 돈없으면 돈준다고 자기가 왜 싫으냐 하질 않나. 어리고 스펙도 너희 아빠보다 좋은 내가 더 아깝다느니 그러다가 내가 그래도 우리 동생 결혼식에 엄마로 오는거, 내 할머니 돌아가시면 당신 같은 사람이랑 상복 입고 같이 앉아 있는게 너무 싫습니다. 하니 너는 애가 왜이렇게 마음이 닫혔냐면서 남자친구가 없냐 너도 남자를 만나서 섹스도 하고 오르가즘도 느껴야지 그래서 너가 그런거다. 이런 소리를 하더라. 그날은 겨우겨우 죽어도 싫다하고 끊어서 아빠랑 얘기해서 정리한다는 말도 들었는데. 뭐 변함이 없는 거 같아. 아빠가 운연하는 작은 회사 직원인 여잔데. 회사 사람들한테 요즘은 자기가 대표보다 위라고 신입한테 1년 버티면 자리 하나 준다. 이러고 내년 가을에 결혼한다. 이러고 다닌대. 아빠는 내가 다시 얘기하면 머리아프다고 피하고. 난 정말 저런 사람이 내가 남편이 생기면 장모가 되는거고 우리 동생이 결혼하면 시어머니가 되는게 정말 죽기보다 싫어. 내가 죽어야 결혼을 안할까 싶어. 나랑 내 동생 어렸을 때 부모 이혼으로 너무 힘들게 컸는데. 또 이래야 할까. 긴글이라 읽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그냥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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