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드라마 보는데 엄마가 나랑 동생 보고 여자 좋아하게 되면 말하래

10년 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 엄마가 요즘 푹 빠지셔서 보시는데 거기서 게이 커플이 나오거든 엄마가 한창 보다가 두 남자가 심각하게 대화하는 장면에서 나랑 동생한테(둘 다 여자) 여자 좋아하면 망설이지 말고 말해 엄마는 남자를 좋아하던 여자를 좋아하던 이해한대 말만 해주면 좋겠대… 나 여자 좋아하는 거 혹시 아는 건 아니겠지..

[익인1]

무조건 안다 이건

[익인1]

아는데 혹시 말하기 두려워할까봐 얘기하는 느낌인데

[글쓴이]

우리 엄마는 뭐랄까 되게 개방적이라서 우리한테 너네가 혹시 사고쳐서 임신을 하게 되면 말하라고 안전한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이라서…

[글쓴이]

설마.. 나도 깨달은지 얼마 안 됐는데

[익인1]

쓰니가 본인을 몰랐을때도 부모님은 쓰니를 보고계셨을테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셨을수도 아님 진짜 짐작도 못했을 경우엔 혹시 자기를 더 잘 알게될 수도 있으니까 알게되면 엄마는 괜찮으니 말하라는거 아닐까

[글쓴이]

그런가 내가 지금 21살인데 남친을 사귄 적도 없고 남사친도 아예 없거든 여중, 여고라서.. 혹시 엄마가 얘가 여자를 좋아하나라고 생각하셨나? 익인이가 말한 후자의 의미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엄마가 그렇게 먼저 말해주니까 좀 마음이 편하네 ㅎㅎ

[익인2]

그런 경우는... 보통 짐작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던데

[글쓴이]

… 뭐야 갑자기 긴장되네… 설마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