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이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을 주는건 아닌 것 같아 ㅠㅠ

대표적으로 우리집이 그렇지

진짜 입으로만 사랑하는 입사랑이고.. 진짜 무슨 일 생겼을땐 도움 1도 못 받음

현실적인 도움+금전적인 도움까지...

나한테 손 벌리는 건 아니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익인1]

에휴 그러게말야

[글쓴이]

당연하게 부모 사랑을 받고 그게 행복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

[익인2]

자립, 독립적으로 만드려는 사랑이겠지

[글쓴이]

나 예전에 자취하던 집 장난 아니었는데.. 소송까지 갔는데.. 부모님이 1도 안 도와주심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울고싶었다.. 소송+집주인상대까지 다 내가 했음
나도 아직 어렸는데..

[익인2]

성인이잖아? 부모님이라고 집 관련 소송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닐테고.
입사랑이라고 하지만 정서적 지지는 많이 받은 것 같은데 꼭 현실적, 물질적 사랑만 사랑은 아닐텐데.

[익인2]

난 지금 애가 없지만, 항상 애가 있고 성인이 되면 손을 끊을거라 생각을 해
우리나란 너무 아이를 늦게까지 싸고도는 것 같아.

[글쓴이]

내가 인티라 자세히 쓸 순 없는데..
우리집은 일반적인 가정이 아니야
내가 말한 입사랑은 정서적인 사랑이 아니라
그냥 말로만 이렇게 해준다는 그냥 말뿐인 그런것에 대한 얘기야...
자립하는거 맞는데, 이번 상황은 도움을 줘야 했고 그런 상황이 맞았어
내가 원한건 금전적인건 아니었지만, 일절 이렇게 손 놓을줄은 몰랐지
그냥 하나만 쓴다면 난 엄마가 새엄마거든
아빠도 그냥 좀 나몰라라 하는 편이고..
10대때부터 불편한 새엄마랑 살면서 정서적으로
뭘 받은 적 없어
집에서 편하게 물한번 마셔본 적 없다
금전적으로도 뭘 받은게 없었고
대학도 못 갔음..
당연하게 뭘 해주세요 이건 아니지만..
단편적으로 이 글만 보고 마치 나를 자립 못한 사람처럼 보는건 좀 맘이 안 좋다
난 20살 되자마자 나왔고 집에서 그 뒤로 10원 한장 받아본 적 없었어

[익인2]

그럼 더 이상한데. 그런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정서 성장판 닫히고 생존을 위한 독립모드가 되서 기대를 버리게 되어있는데
아직까지 그걸 기대하고 서운해하는 건

[글쓴이]

2에게
원래 받지 못한걸 항상 사람은 원하는 법이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엄마의 사랑도 받고 싶었고, 독립하고 나면서도 진짜 이상하게 아빠가 보고 싶을때도 있었어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잖아
상황이 그렇다고 무조건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냥 내가 바랬던건 이번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주길 바랬는데, 정말 너무 도움을 1도 못 받아서
이제부턴 그냥 부모가 없다 생각하기로 했어
내가 더 나이가 들면 생각도 바뀌겠지..

[익인2]

글쓴이에게
부모한테 기대하지 말고 내 사람 만들자

[글쓴이]

2에게
응 ㅠㅠ 고마워...
이번일로 나도 진짜 혼자구나 처음으로 느꼈고
내 주변엔 아직도 부둥부둥 사랑받는 친구들이 많아서 부럽더라고
좋은 인연 만들어서 내 이런 결핍이 채워지면 좋겠다

[익인2]

다른 화목한 집 보면 부러운거야 어쩔 수 없지만
난 부모 없는 천애고아다 생각하고 살아야 내 정신도 보호되지 않을까

[익인3]

에구 쓰니 혼자 외롭고 힘들었겠다ㅠㅠ 이제라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싶네

[글쓴이]

고마워..
너무 당연하게 사랑받는 친구들을 볼때
난 진짜 부자인 애들보다 더 부럽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