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재밌게 봤었던것들인데....
1. 월-E
픽사 희대의 명작이라고 생각해...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 인간들은 이미 우주로 탈출 후 거대 비행선 안의 최첨단 시스템에 의해서 손 하나 까닥하지 않고 그야말로 초고대 호화 문명속에 지내고 있는 상황... 당연히 게을러 터진 인간들은 모두 비만 상태고
인간들이 떠난 후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를 청소하는 역할을 하는 월-E 라는 로봇, 그리고 비행선에서 지구로 보낸 식물 탐사 로봇 EVE... 이 둘이서 만들어나가는 사랑??... 그런 내용도 있고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그런 영화라고도 생각해... 무엇보다 영상미가 아주 뛰어나서 후반부에 우주 유영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임... 영상 말미에 지구 재건축 하는 내용은
영상미 때문에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너무 많이 들어.... 꼭 봐
2. 인사이드 아웃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천재라고 생각함...
한 사람한테서 나타나는 감정들을 의인화 시켰고, 서로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들이 다른 감정들이기 때문에 그 감정들의 대립 또한 쏠쏠한 볼거리.
보다보면 특정 감정들 때문에 암이 걸릴것만 같은 경우도 있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 느낀점은 '정말 사람에게 쓸모가 없는 감정이란 없다' 였어
어른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해 보다보면 정말 생각이 많아져... 강추임 엄청난 명작이야
3.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일본판 가을동화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냥 흔히 있었던 이야기야. 병원에서 아기가 뒤바뀐거지.
그리고 그 아이들을 서로 바꿔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 과정중에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지
'과연 낳은정이 강한가 기른정이 더 강한가?'
보다보면 울수도 있어 감정 이입이 되더라고...ㅠㅠ 재밌어 꼭 봐
4.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 감성 많이 난다... 시간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이 이상 얘기하면 무슨 얘기를 하든간에 스포니까 그냥 꼭 봐...
나중에 운당 ㅠ 반전이 하나 나오는데 그 순간부터 완전 눈물 바다...
5. 8월의 크리스마스
이건 말이 필요없지... 여기 적은 영화들중엔 제일 명작이라고 생각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 덤덤히 삶을 정리해 가던 중 어느샌가 마음속에 자리잡은 여자가 생겼다...
'절제미' '무덤덤함' '난 아프지만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이 영화의 포인트들인데,
요즘 나오는 흔히 '여기서 우셔야 합니다' 라는 신파극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절대 슬픔을 강요하지 않아.
98년도 영화라 그 시절의 순수한 감성과 아날로그적이면서 이질적인것만 같은 한국의 풍경, 그 시절 말투, 조금은 서툴어보일수도 있는 연기... 그리고 영화 자체의 안타까운 사연들....
이 모든것들이 나름대로의 감정을 자극하며 담담히 쌓아나가다가 후반부에 터뜨려져.
하지만 말했듯이 이 영화는 절대 슬픔을 강요하지 않아. 근데 내가 본 슬픈 영화중엔 이 영화를 따라올만한 영화는 단연코 없었어.
한국 고전 영화중 희대의 명작이라고 생각함.
이상이고 꼭 한번씩 봤으면 좋겠어서! 진짜진짜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