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의 5달째 만나는 애인 있어. 진짜 지금까지 만났던 애들중에서 제일 너무 좋은 애라 결혼까지 생각하는... 근데 내가 엄마가 작년에 바람을 핀걸 아빠한테 들켜서 집이 난리가 난 적이 있어. 울 엄마아빠 일때문에 롱디되고 주말부부 된지 3년..? 만에 생긴 일이었어. 워낙 엄마랑 나랑 성격적으로 닮은 게 많았었고 그때 그 일때문에 내가 트라우마가 너무 심하게 박힌 상태야.. 부모님 불륜 겪은 익들은 알겠지만.. 아무튼 내가 지금 연애 정말 잘 하고 있는데, 사정상 2달동안 잠깐 롱디가 됐어. 난 내가 바람안필거 알고 애인도 안필거 알아. 나 자신한테 자신감도 있고 애인 못 믿는거도 절대 아니야. 근데 내가 오늘부터 피티 받기로 했는데 남자한테 받거든 (이성). 첨엔 아무생각없이 끊었고 애인도 상관없다 했는데, 울 엄마가 운동하다가 바람나신 케이스라 갑자기 무서운거야. 내가 안그럴거 아는데 그럴 일이 생기는 작은 빌미 조차 만들었다는 것에 너무 무섭더라고. 그리고 곧 고등학교 동창들 남녀 다 섞어서 9명? 정도끼리 여행 1박 2일로 다녀올거 같은데 그거도 갑자기 무서워. 막 "내가 얘한테 이성적인 호감이 생기면 어쩌지? 그런 감정이 조금이라도 들면 어쩌지? 그러다가 나도 엄마처럼 된다면 어떻게해?"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거 같아..... ㅠㅠㅠㅠㅠ 애인은 다 알아. 내 가정환경 이런거 다.. 근데 얜, 나 100프로 믿는다고, 너 안그럴거 안다고 계속 그렇게 이야기 해주는데 내가 무서운거 같아.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