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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2/7/19)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말 그대로야. 활발하고, 열심히 잘 사는듯 살아. 좋다는 회사도 잘 들어가고, 멋진 프로젝트도 해내고. 그런데 가끔가다 한 번씩 막 무너져. 무너지면 끝도 없이 밑으로 꺼지고, 회복하는데 너무 힘들고 오래 걸려. 연애도 이런 이유로 헤어진 게 많아서 안하고 있다가 최근에 결혼 생각이 드는 사람이 생겼어. 그런데 또 이러네. 

 

잠수타면 톡도 지우고, 폰도 끄고 부모님이랑도 연락 안해. 혼자 방에 있을 때도 있고, 나혼자 멀리 도망갈 때도 있고 필요하다면 퇴사도 해.  

이번에도 우울에 사로잡혀서 남친한테 너도 옮기 전에 가라고 그랬거든. 그런데 자기는 싫다고 더 옆에 있고 싶대. 

 

이런 성격은 평생 혼자 살아야하는거지? 내가 못난게 얘한테 너무 미안해서 힘들어. 사라지고 도망가고 아무도 날 몰랐으면 좋겠어. 어떡해야할까.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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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번아웃 같고 이건 사람마다 원인이 다양해
계속된 실패, 높은 목표 또는 성취감을 얻지 못해 생긴 무기력감, 똑같은 패턴에 질렸다던지 등등…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적인 사람과 대화를 통해서 자기 스스로가 찾을 수 밖에 없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게 아닐까 싶어 그럴수록 남은 보지 못하고 자신을 챙기려고 하거든 이런 성격도 남과 어우러질 수 있어 365일 내내 그러는 건 아니잖아 급할 거 없으니까 숨 고르고 천천히 살아가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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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나도 비슷한데 난 남들한테 내 안좋은 감정을 내비추거나 공유하는 게 불편한 거 같아 그렇게 쌓이게 된 감정이랑 번아웃이 맞물려서 한 번에 터지는 거 같아 평소에 가벼운 문제들에 대한 감정공유 같은 거에 익숙해져야 겠더라고 물론 이건 내 경우지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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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쓰니 말 공감된다. 난 문뜩 잠수타고싶은 마음 들면 밑도 끝도 없이 그쪽으로만 생각들고 우울에 잠식되면 힘든 거 알면서도 딱히 그감정을 없애고 싶진 않더라고. 그리고 나도 남들한테 기대거나 부정적인 모습을 내비추지 않는 편인데 이게 속으로 쌓이다 보니까 힘든시기가 오면 그때 다 터지더라고. 근데 쓰니야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땐 정말 필수가 아니더라도 우울의 껍데기라도 털어놓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나도 그러려고 많이 연습중인데 익숙해지진 않더라.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털어두었을 때 받았던 위로가 또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그때 받았던 위로가 떠올라서 그나마 괜찮아지는 것 같더라고. 필수적으로 매번 털어놓지 않아도 돼. 한 두번 정도 받았던 위로들을 계속 생각하면서 나 스스로를 위로한 적이 많아. 너무 답답하다 싶으면 공책에 쓰니의 기분이나 마음을 막 적어봐. 그리고 양손을 엑스자로 해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토닥여봐. 뭔가 힘든 게 위로되는 느낌도 들고 조금 나아지는 것 같더라고. 그리고 지금 결혼생각이 드는 상대방도 쓰니랑 같은 생각일 거야. 쓰니가 가라고 했는데도 옆에 있고 싶다는 건 쓰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언젠가 자신이 쓰니에게 도움이 되어줄날이 올 거란 걸 믿고 있을테니까. 아무튼 쓰니야 어제오늘도 고생했고 입맛 없는 날엔 물이라도 많이 마셔. 쓰니 내일도 파이팅이야! 오늘 하루 고생했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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