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놀이공원에 아는 지인이랑 갔는데 부모님 때부터 이어진 인연이라 거의 가족같은 사이이거든? 약속을 며칠 전부터 잡고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컨디션이 안 좋은데도 갔어. 근데 그 지인도 하필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나한테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고. 미루면 실망할 거 같아서. 근데 사실 나도 같은 이유로 말을 못했거든? 근데 날 위해서 컨디션 난조인데도 미루지 않고 온 내 지인한테 차마 나도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미루지 그랬냐고 말을 못하겠더라고. 근데 그 지인이 놀이기구 2개 정도 타고 힘들다고 쉬고 있겠다고 해서 나만 놀았어. 나도 컨디션 안 좋았는데 돈 아까워서 아픈 거 참고 걍 놀았음. 그 지인이 춥다고 하길래 미리 챙겨간 내 겉옷을 줬거든? 그리고 다 놀고 나서 지금 헤어져서 각자 집 가는데 요즘 버스나 지하철이 많이 춥잖아.. 더군데나 나는 땀도 한바가지 흘려서 더 추울 것 같아서 헤어질 때 다시 내 옷 달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내일 주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고. 지하철 추울 거 같다고. 근데 내가 안 될 거 같다고, 나도 버스 추울 거 같아서 가져온 거라고 하고 내 옷 받아왔는데 지인 입장에서 보면 본인은 아픈데도 불구하고 날 위해 약속을 지켰는데 아픈 본인을 위해서 옷도 못 주냐고 서운해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익들은 어떻게 생각해? 혹시 오해할까봐 ㅋㅌ으로 나도 감기라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하긴 했는데 많이 서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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