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자취하고 난 집에서 지내는데 내일 새벽에 가족 휴가 가기로 해서 동생이 오기로 한 상황이야. 저녁 밥 다 먹고 좀 전에 아빠가 ㅇㅇ아 저녁에 뭐 시켜먹자 했는데 엄마가 "내일 동생 오면 같이 시켜먹어" 이러더라고. 근데 걔는 되게 활발하고 이번주만해도 친구들끼리 가평가고 강릉가고 안 봐도 잘 먹고 잘 지내는게 눈에 훤한대.. 나는 저녁 밥상 고등어조림 열무김치 총각김치만 먹고서 시켜먹는 것도 무조건 동생에 맞춰야 하나 싶어.. 나도 지나가는 말로 "걔는 먹고 올 지도 모르잖아", "저녁에 또 친구 만나러 갈 지도 모르고" 했는데 듣는 체도 안하더라ㅠ 그냥 여태 쭉 이래 왔어.. 한3주에 한 번 올때마다 오는 시간에 맞춰서 맛있는거 시키고.. 내가 집에서 먹고 싶으면 눈치주고 내가 시켜먹는 것도 눈치먹고 항상 무뎐하게 넘겼는데 갑자기 눈물나서 방에 들어와서 혼자 훌쩍대는중 이게 뭐라고 서럽지 ㅜ 걍 한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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