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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88
이 글은 3년 전 (2022/8/06)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본인표출 이 글에 한하여 익명에서 본인 표출이 가능해요
(본인 표출 아이템 사용 필요, 횟수 제한 있음)
이전까지 애인이 회피형이라고만 생각하고 항상 무의식적으로 애인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한거같아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파고들었어야했는데.. 

우리 사이에 진솔한 대화가 정말 부족했다는 걸 느꼈어 

애인이 항상 무던해서인지 나는 항상 애인한테 애정을 갈구해왔는데 정작 내가 표현을 안했더라 애인입장에서 나로부터 받은 표현은 ‘서운함’의 형태 뿐이였어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해달라고 하는게 상대방이 내가 자길 좋아하는걸 당연히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거랑은 다른 문제인거지.. 

그런데 난 항상 원인을 애인한테서 찾고, 애인은 가급적이면 나한테 내가 요구하는 모든걸 맞춰주려고 하고 있던거니까 불편함이 쌓여왔던거야.. 그러다보니까 묵혀왔던 것들때문에 나한테 연락문제 맞춰주기 버겁다는 생각이 든거고.. 애인이 이렇게 맞춰주려고 하는 습관이 있는걸 방금 얘기하면서 처음 알았어 갈등을 해결하면서 그걸 성장해나가는거니까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애인입장에서는 그게 갈등 해결이 아니라 그냥 마음에 들든 안들든 내 기분이 상할까봐 맞춰온거고.. 이걸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했어 힘들면 노력이라도 해달라고 왜냐면 내가 항상 옳은 요구를 하는게 아닌데 내 기분 상할까봐 연인관계에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거라 생각하고 다 맞춰주려고 하면 쌍방향피드백이 안되잖아 

난 어제까지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단 말 듣고 거의 훈련소 들어갔을때 정도로 혼자 눈물흘리고 가슴답답해하면서 슬퍼했는데 상황에 지친걸 착각한거여서 너무 다행이였어 

무엇보다 내 애인은 전화로 갈등에 대해 이야기 꺼내면 엄청 날카로워져왔거든? 그게 다 자기가 참고 쌓아온거때문이였는데 이번에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게.. 사정이 있어서 오늘 꼭 만나기로 한 덕분이였어 만나서 평소처럼 놀면서 시간보내니까 애가 유해지면서 말랑해져서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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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내 애인도 쓰니 애인처럼 무던하고, 나는 애정과 센스를 갈구해서 초반에 나 좋아하는거 맞냐 너무 무심한것같다 이러면서 싸웠는데 그냥 표현과 성격의 차이라 해야하나 그래서 천천히 맞춰가니까 지금은 온도가 비슷해졌어:) 싸워도 바로 보고 푸는게 진짜 좋아.. 좋아하는 사람 보는 것만큼 화풀리고 감정 나아지는건 없으니까ㅠㅠ 얼굴보고 잘 얘기하고 맛있는거 먹고 앞으로 더 노력 하면 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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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맞아.. 정말.. 케케묵은걸 서로 이야기하면서 화해하니까 정말 세상이 아름다워보이고 얘를 진짜 이해할 수 있게된것같아서 너무 좋아 오래 만났는데 이제야 속마음을 알게되다니.. 앞으로 행복길만 걷자 우리ㅠㅠㅠ 정말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인 것 같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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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맞아 만나는 동안은.. 물론 싸우는 것도 돈독해지는데에 한몫할수 있지만 같이 좋은거 보고 듣고 먹고 사랑하고 다독여주기에더 모자라다앗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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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2
어떤식으로대화하자햇어?ㅠ̑̈ㅠ̑̈ 진지한얘기하려하면매번회피해서ㅜ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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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아진짜미안해 알림이 안울려서 너무 늦게봤네.. 내 애인도 저런 딥한 속얘기 잘 안하려고하고 피해 근데 이번에 저렇게 꺼낸 이유가 3일전쯤에 전화로 싸웠는데 그 과정에서 애인이 오랫동안 감정 쌓아둔게 터진거라 진짜 헤어질뻔했거든? 그땐 진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차갑게 대답하거나 대답을 안하고 헤어지려고 이미 결론을 낸것만같았어 그래서 나 안좋아하는거같단 말 듣고 정말 지옥같았어 가만히있어도 눈물나고 대중교통에서도 남신경못쓰고 계속 울고다니고.. 근데 일단은 금요일에 하루만 같이있어달라했어 그날이 나 면접발표나는 중요한 날이여서 정말 너무 힘들거같아서 그때까지만 같이 있어달라했고 사실 그 말 하면서 얘가 전화가아니라 실제로 직접 만나서 나랑 시간 보내면 좀 유해질거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것도있거든? 작년에도 이런 적이 있는데 그때는 차단도당했단말야 헤어지잔말듣고.. 내가 장거린데 찾아가서 얼굴보니까 거의 화가 다 풀려있더라 말랑해져있었어 그래서 대화나누고 잡을 수 있었고.. 난 그래서 금요일을 기회라고 생각했어 근데 만났는데 이미 내가 얘가 나를 별로 안좋아할수도있단생각을해서그런가 너무 애가 차가워보이고 그러더라 그래서 아무말도 못할거같았는데 발표가나왔고 내가 떨궈져서 조용히 우니까 얘가 다독여줬어 그러고 보드게임카페가서 게임하는데 텐션이 좀 평소처럼 좋아지는거야 얘도 나랑 직접 만나서 노니까 좀 녹는거같았어 그러고 내가 원래 하려고했던말들(뭐 시간을 가질거면 얼마나 가질건지, 마음이 변한거면 극복할 의지가 있는건지 등등)이 있었는데 집 갈 시간돼서 결국 못한거야 그래서 어떡하지 하니까 애인이 할 말 이따가 전화로 해도 돼 라고 하더라고 그러고 집 보내주고 새벽에 정해둔 시간에 전화와서 받았는데 그날 나랑 직접만나고 즐거운시간보내서 약간 풀린건지 날 대하는 태도도 평소같아진거야? 근데 너무 딥한내용이라 나도 갑자기 말꺼내기가 쉽지않다 사실 만나서 얼굴보고 말하고싶었다하니까 그럼 다음에 만나서 얘기해도 된다는거야.. 난 당연히 시간가져야돼서 만나기꺼려할줄알았거든 근데 자긴 진짜 괜찮다더라고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얘기꺼내고 지금까지 애인 노력했던거 힘들었던거 감정 공감해주고 극복할의지있냐 물어보고 하고 그러다보니까 애가 갑자기 900일 만나면서 한번도 말 안했던 속얘기들을 하더라... 얘는 갈등해결할때 내가 뭔가 바라면 자기의견은 싸그리 참고 나한테 무조건적으로 맞춰온거야 그러니까 감정이 쌓일수밖에 없는 구조인거야 그래서 들으면서 근본적인 것들이 알게된 느낌이 들었어 근데 얘기하면서 내가 “혹시 이런식으로 속마음을 종종 물어보면 얘기해줄수있냐”고했더니 사실 쉽지않대 아마 대답을 못할거같다고하더라고.. 어렸을때부터 그런 버릇을 안들여서 그런지 말이 안나오고 잘 생각이 안난대 그래서 내가 생각한건 갈등을 유발할만한거있잖아 나같은경우는 내가 항상 연락문제로 서운해하는게 문제였거든?진짜 매번그거였음.. 그래서 만약에 다음에 그런 문제가 생길거같다치면 내가 “네가 오늘 나한테 연락을 느리게해서 서운했다 앞으로 이렇게 해주면 안되냐”이렇게 요구를 하는게아니라 얘가 왜 그렇게 했을지 일단 생각을 해보고 어떻게생각하는지를 물어보려고.. 비유가 약간 다른데 마땅히 적절한게 생각이 안난다
대신 앞으로 속마음 물어봤을때 바로 대답하기 힘든건 어쩔수없지만 내가 가볍게 한번 물어보면 시간 좀 지나고나서 천천히 말해줄수있냐고했더니 그건 노력해보겠다고 하더라고 근데 일단 나는 금요일의 그 딥한얘기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였어서 저 말 한번들으니까 앞으로 뭔가 회피할 상황이 안나오게..? 할수있을거같단생각이 들었어 둥이 애인이 회피하는상황에서 말랑해질 때가 있을까?? 나는 우리가 장거린데 직접 만나면 일단 유해진다는 포인트를 이용한거였거든 얘가 기분상하거나 불편하면 아예 입을 꾹닫아버리고 회피해버리니까 아예 얘와 내가 같이 있는 상황에서 기분이 좋아질수밖에 없게 만드려고 보드게임카페를 갔어 게임할때 정색하고 할 순 없으니까.. 그렇다고 무작정 보드게임카페가자고했으면 안갔을거야 쟤가.. 아마 내가 면접을 떨어져서 나한테 말랑해질수밖에 없는걸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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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이용해서 보드게임카페를 간거지 무튼 애생각엔 만약에 둥이 애인도 만났을때 좀 화가 풀리거나 듣는 귀를 약간이라도 열어두는 타입이라면 일단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게 관건일거같아 난 일단 얼굴보면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서라도 얘를 잡을수있을거같다는 확신이 있었거든.. 말은 많이했는데 정작 도움이 되는건 없는거같네... 둥이도 정말 힘들었겠다 난 진지한대화하면서 갈등을 해결해나가는게 성장이라고 생각해서 좋아하는데 애인이 그걸 회피해서 해결을 못하니까 너무 힘들었거든 지금껏..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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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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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하 알림이 안울려서 지금 본게 한이다 잘 얘기나누고왔을까..? 어제의 나랑 너무 같은 상황이였잖아.. 나도 만나기전까지는 어제가 마지막만남 각이였어 사실... 제발 둥이 애인도 얼굴마주했을때 어느정도 마음이 풀리는 타입이였으면 좋겠다ㅜㅜ 나도 이틀내내 이별방에서 권태기 단어 서치 7년전글까지 오지게 하면서 도움받은 글들이 꽤 많아서 기록겸 누군가가 볼겸 올린건데 꼭 둥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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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4
둥아... 너가 진짜 멋진 사람이야 ㅠㅠ 나 이글 가끔 보고 싶은데 지우지 말아조 제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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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나도 두고두고 봐야돼서 평생 지우지않을거야!! ㅜㅜ 도움받는 둥이가 있다니 기쁘다.. 더 편한 연애가 있겠지만 이 사람이 좋으니까 어쩔수가없네 행복하자 우리!!!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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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4
둥아 요즘도 잘 지내?
오랜만에 글 댓글 읽었어 여전히 넌 좋은 사람이다 정말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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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4
잘 지내? 나 오늘도 글 정독했오 힘된당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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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내가 이런 긴글도 썼었네ㅜㅜㅜ 이게 벌써 일년전이라니.. 덕분에 나도 다시 읽어봤어!!! 고마워ㅎㅎㅎ 아직 만나고 있어 둥이도 잘 지내는거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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