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친구는 규모 큰 중소기업 정규직임. 부자친구는 말그대로 부모님이 부자고 이친구도 중소기업 다님. 둘이 벌이는 비슷함. 근데 내가봐도 회사원친구가 돈을 대책없이 쓰는편이야. 월급이 200이면 카드값이 250만원이라 대출을 계속 받아.. 그러다가 빚이 500이 넘어갈때쯤 성과금이 나와. 그럼 그거로 갚아. 한마디로 연봉이 2500정도면 2500을 다써. 근데 돈을 좀 유익하게 쓰는게 아니라 휴대폰 태블릿 새거나오면 바로 바꾸고, 헤드폰 몇십만원짜리 사고, 띠부띠부씰 이런거에 몇십쓰고, 혼자 호캉스가서 몇십쓰고 이런식임. 얼마전에 부자친구랑 회사원친구랑 나랑 셋이 만났는데 부자친구가 진지하게 이야기 하더라고(10년지기임 서로) 너는 너의 이런 소비를 자제하게 할 사람이 없어서 내가 너한테 미움을 받더라도 잔소리를 하려한다. (회사원 친구가 할머니랑 살았었는데 지금은 안계심) 일단 너가 가지고 있는 보험이 실비밖에 없지않냐, 질병보험같은거 하나 들어놔라. 한달에 단돈 20만원 30만원이라도 정기적금을 들어라. 나중에 너 아프면 병원비는 해야하지않겠냐 그리고 너 집주인이 보증금 올려달라고 하면 어쩔거냐 목돈 천만원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않냐. 휴대폰 태블릿 멀쩡한데 바꾸지말고 쓸데없는 지출 줄여라 나는 돈있어도 일년에 한번 할까말까한데 너는 왜 빚을내면서까지 하냐 이렇게. 그랬더니 회사원친구가 그니까 부자인 너도 안하는걸 내가 하는게 이상하단 거잖아. 이런식으로 말하더니, 너는 부모님이 널 다 케어해주는데 난 아니다. 그냥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지금 현생을 재밌게 살고싶다. 이렇게 말함. 부자친구가 가만히 듣다가 내가 널 진심으로 걱정하니까 이런말도 하는거다. 진짜 소중한 친구라 말하는거다. 정기적금 들고 지출 줄이라는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냐. 니말대로 나도 돈 모으려고 아등바등 사는데 넌 뭘믿고 그렇게 돈을 막쓰냐 너 나중에 아프기라도 하면 니 병원비 니가 내야하는데 그 큰돈 감당 가능하냐 질병보험 하나 들어놓고 목돈마련하는게 그렇게 힘드냐 이런식으로 말함. 그러다가 둘이 언성 높아지고 자리 파토나버렸음 나만 눈치보고ㅠㅠㅠㅠ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회사원친구는 나한테 하소연하고 부자친구도 나한테 쟤 정신차리게 해야한다고 하는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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