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관계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이곳저곳 맛집도 다니고 여러가지 체험도 하는 활발한 데이트을 원하는데 애인은 완전 집돌이라 나 만나는 500일동안 실내만 고집하고 사람 많은 곳을 너무 질색하니까 자연스럽게 쌓는 추억도 너무 적어져.. 매번 하는거라곤 넷플릭스 보면서 밥 시켜 먹기..? 하.. 애인 곧 군대도 가는데.. 며칠만 떨어져 있어도 이별을 생각하는 내가 군대를 잘 기다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애인을 위해서라도 그만두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끝내야할지도 모르겠고.. 애인 앞에서는 매일 좋은 척 행복한 척 하는데 갑자기 헤어지자 하면 또 이상할 것 같고.. 무엇보다 내가 이 이별을 감당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 너무너무 마음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