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다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도 않고

전 연애에선 다 끝나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유독 끝난 거 같지 않고 몇년 뒤에라도 만날 수 있을 거 같은 희망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이것도 미련인가ㅋㅋ 근데 난 지금 당장은 연락 할 생각 없어......

[둥이1]

상처받은 일 있었어?

[글쓴둥이]

응 상처 많이 받았지

[둥이1]

그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것 같은거야?

[글쓴둥이]

뭔가 시간 지나고 더 성숙해져서 만날 것 같단 생각이 든달까....... 괜히 너무 비슷한 점도 많고 전공도 같아서 그런 것 같기도ㅋㅋ

[둥이1]

너랑 그 친구가 운명이라고 생각해?

[글쓴둥이]

1에게
운명까진 모르겠고 서로 오해가 있어서 상처주고 끝나서 그렇지 모든 방면에서 얘만큼 잘 맞는 애는 살면서 만나본 적이 없어 굳이 맞춰가지 않아도 잘 맞았어

[둥이1]

글쓴이에게
모든 방면에서 다 잘 맞는 것도 우린 운명이라고 부르잖아
둘 다 미련 있고 마음 있다면
지금은 아프더라도 더 성숙해져서 만나는 것도 절대 무리는 아니지 화이팅 해!!

[둥이2]

맞을 거야 그럼 진짜 끝났다 라는 생각이 들면 끝나더라고

[글쓴둥이]

미련이 맞겠지ㅋㅋㅠ 근데 완전히 남남이 된 건 또 아니긴 해 엮여있는게 있어서

[둥이2]

미련도 맞지 근데 그런 감정이 없어도 뭔가 다시 만나게 될 거 같은 느낌이 있더라 난 헤어질 때 언젠간 다시 만나면 그때도 서로라면 더 열심히 사랑하자고 했던 연애가 둘 더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고 절절하면서도 아니라는 거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었어

[글쓴둥이]

뭔가 나중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랑까 연인이 아니더라도ㅋㅋ

[둥이2]

ㅋㅋㅋㅋㅋㅋ 그런 느낌일 수도 있지! 다만 그런 느낌들이 그냥 오는 건 아닌 거 같더라구!

[둥이3]

나도 지금 딱 이래 .. 에휴

[둥이4]

나도 그래 상대는 미련 있어도 난 미련 없지만ㅋㅋㅋ 근데 돌고 돌아 언젠가 만날 거 같아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