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정서적 학대를 자주 받았어. 내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잘못에 비해 더 큰 벌을 받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폭언과 폭행을 당했어. 여기에도 가끔 글을 쓰곤 했는데... 지금은 집 나온지 5개월째야. 그런데 이상하게 엄마가 애틋하단 생각이 들고 내가 너무 외롭단 생각이 들어. 나를 때리고 욕했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하지 않지 않았는데. 그냥 엄마의 우울증과 홧병이 모든 원인이란 걸 알아. 그래서 엄마가 보고 싶기도 한데... 또 한편으론 엄마를 보는게 기분나쁘고 역겹단 생각이 들어. 이런 생각이 나를 너무 괴롭게 해. 세상에 나 혼자란 생각 때문인지... 나도 나를 모르겠어. 엄마를 용서한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립고 근데 밉고.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