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미성년자야
근데 꿈이 작가거든?
그래서 부모님이 반쯤 히키코모리인 나를 데리고
세상 보는 눈 키운다고 이리저리 많이 데리고 돌아다녀주셔
그러는 과정에 술도 익혀서 어디 음식점 같은 데 가면 술 한두잔씩 마시는 건 예삿일이야
뭐 이 정도는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니까 상관없는데...
며칠전에 가족이랑 대화를 하다 담배 얘기가 나왔거든
내가 별 생각없이 담배는 무슨 맛이냐고 물으니까
그냥 특별한 맛 없다면서 설명을 해주시다가 그럼 한 번 피워보겠냐고 아빠가 그러시더라
그런 것도 익혀두면 나중에 글 쓸 때 도움 될 거라고 (참고로 아빠는 이미 예전에 끊으셨음)
뭐 당장 피울 이유는 없으니까 다음으로 미루긴 했는데
아마 그날이라도 나 피워보고 싶어영 ㅠㅠ 담배 사주세영 ㅠㅠ 했으면 아마 부모님은 흔쾌히 사주셨을 거야;
그러고나서 되돌아보니까 뭔가... 우리집이 너무 개방적인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
혹시 익인들 중에도 이런 집안 있어?
가끔 난 멘붕이 온다... 이게 정상인가 싶어서.
참고로 부모님 두분 모두 상식적이고 배울만큼 배운 분들임. 난 우리 부모님 무지 존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