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를 하자면 곧 25살 되는 남자고 고등학생때 방황을 좀해서 자퇴하고 현재 검정고졸인 상태고 대학은 따로 안 다니고있어 검정고시합격은 19살에 했는데 합격하고 별 생각없이 알바하다가 20살이었던 그해 겨울에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음진짜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더라 다른 암도 아니고 췌장암 4기였거든 항암치료를 받았는데도 좋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사실상 죽을날만 기다리면서 온 가족이 피폐해져갔음 나는 일 하면서도 자꾸 아버지가 죽는다고 생각하니 일이 안 잡혀서 알바도 짤리고...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니 나이는 하나 더 차있고 정신차려보니 벌써 겨울이 되있더라 시간 참 빠르더라 아버지는 그 사이에 병원 침상에 누우셔서 산소호흡기만 달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까지 왔고 12월 딱 1년 채우고 돌아가심 그렇게 돌아가시고 나니 오히려 속은 좀 후련 하더라 아버지 아픈 모습 보는게 더 고통 스러웠거든 그렇게 22살이 되고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 11월 입대할 시기가 됐어 나는 원래 이런저런 사정땜에 공익이었는데 정말 군대 가고싶어서 내 사비까지 써가면서 현역판정 받았음 좀 정신차리자는 차원에서 해병대 지원을 했어 그렇게 22살이 되던해 11월에 입대를 했고 올해 24살 5월에 허리디스크를 달고나오긴 했지만 큰 문제없이 병장 만기전역을 했음 난 힘들게 군생활 했던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좀 있었던건지 한달만 놀자했던게 5개월이 되면서 지금까지 와버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건지.... 그래서 진짜 이대로 가다간 죽도밥도 안되겠다 싶어서 돈도 모을겸 정신차릴라고 저번주에 공장에 알바지원해서 지금 다니고 있어 근데 지금 내 상태를 보니 고졸에 무스펙에 이 나이 되도록 이뤄놓은게 하나도 없더라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자꾸 남이랑 비교만 하게되고... 요즘 되게 우울한데 나보다 열심히 살았던 다른 익들에게 인생 조언이라도 좀 얻고싶어서 이렇게 글 적어봤어 한심하다고 욕 해도 받아 들일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20대를 낭비한건 사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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