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고 난 원래 예체능 계열 프리랜서라 벌면 벌고, 아니면 쉴 수 있는 직업이야… 그래서 결혼 전까지는 적게는 월 250~ 많을 땐 800까지 들어올 때도 있고 평균적으로 연 4000 이상 벌었어 그런데 남편이 결혼하면 가정에만 집중해줬음 좋겠다. 자기 평생 로망이었다고 하면서 옷 다려주고, 퇴근하면 아내가 저녁밥 차려주는게 소원이었대. 남편이 사업하기도 하고 나보다 벌이가 몇배 이상이여서 오케이 하고 요리수업도 다니면서 매번 구성 다른 반찬에 안 식고 따뜻한 밥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어디서 스트레스 받고 온 날은 단식투쟁 할 정도로 밥상 차려줘도 이게 싫네 저게 별로네 하면서 젓가락 툭 던지고 교촌 시켜 먹고… 나보고 살림 안해본 티 난다면서 계속 배우라그러고 약간 직장상사가 후임 갈구듯이? 날 대하는거야 분명 동등한 위치에서 남자는 사회생활, 여자는 가정생활 하자고 약속했었거든 나도 참다참다 짜증나서 오늘 갑자기 갈비찜 타령하는 남편한테 “당신도 요즘 벌어오는 수입이 예전보다 시원치 않은데 내가 이럴 때마다 왜 노력을 안하냐~ 더 벌어와라~ 왜 자꾸 마이너스나냐 잔소리하면 좋아?” 라고 했더니 진짜 핸드폰 집어던지면서 싸웠어 어디서 감히 가장한테 그런 말을 하냐고 자기 돈으로 먹여살리고 있는데 그게 아내가 할 말이냐고… 나도 이 말 듣고 또 못참아서 다시 내 일 시작할테니 이모님을 부르던 각자 밖에서 먹고 오던 하자고. 생활비 걍 반띵하자고. 질렀는데 이래서 직장 안다녀본 애들은 돈 무서운줄 모른다고 너랑 얘기가 안통한다면서 집 나갔어 ㅋㅋ… 진짜 어디다 하소연 할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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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점점 기묘해지고 있다는 결혼식 업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