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자살한 사람한테서 마지막으로 전화받아본 적 있어?

자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한테 전화했었는데 이게 마음이 너무 고통스럽다 내가 못 막은 거 같아서 나 때문인 거 같아서 죄책감이 너무 심해 전화하면서 울고 있었다는 걸 왜 몰랐을까 왜 내가 희망적인 말들을 해주지 못했을까 매일 후회되고 괴롭다

[익인1]

너가 어떤 말을 했어도 못 말렸을걸 이미 벼랑끝에 몰려진 사람이라서 너가 무슨 말을 했어도 벼랑끝인 건 똑같았을걸 말 한 마디로 바꿀 수 있는 마음이 아니었을거야 그러니까 뭔가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마음보다는 거기서라도 평안하길 명복을 빌어주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