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오면 집에서 진짜 스스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밥 차려 놓는 거까진 우리가 당연히 해줄 수 있거든 안 바쁘면 밥 먹는 동안 옆에 있어줄 수도 있음 물론 우리가 각자 방에서 일 보고 있어도 무슨 반찬 가져와라 물 가져와라 뭐 갖다놔라 이래 근데 여기까지도 그래 이해 가능 그러고 설거지도 우리가 하는데 엄마가 그릇 뿐만 아니라 싱크대에 모든 걸 다 넣어 휴지, 비닐, 심지어는 종이 쓰레기도 싱크대에 다 넣어놓아서 싱크대 엉망되고 그래 밥 다 먹었으면 티비 봐야됨 근데 티비도 혼자 못 틀어 엄마 말로는 리모콘 사용이 어렵다고는 하는데 전원도 못 켤 정도는 아니잖아… 티비 틀고, 엄마가 보고싶다는 거 나올 때까지 채널 돌려주고, 그 방송 끝나면 또 채널 찾아주고… 그러다보면 저녁 시간이 다 감 그러면 엄마가 씻겠지? 엄마 씻는 것도 봐줘야됨 다 씻고 나오면 보일러, 장판, 이부자리, 핸드폰 충전같은 거 엄마 잠들 때까지 봐줘야돼 엄마가 유튜브 보다가 잠들면 핸드폰 빼내서 충전기에 꽂고나서야 수발 다 든 거임 하나라도 안 해주면 서운해서 입 삐죽거리고 그게 쌓이면 화나서 집을 나가버려 이거 어떻게 해야될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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