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까지만해도 선크림만 바르고 나갔는데 비비뭐발랐냐 피부 좋다 그런소리 듣고 살았어서
그때는 사실 딱히 피부에 큰 신경을 안쓰고 살았던 것 같아.. 끽해봐야 생리때 턱에 나는 왕딱드름 한두개 정도?
근데 27정도부터 갑자기 볼에 여드름이 하나 둘 올라오더니
이제는 32살 막바지가 됐는데도 좋아지기는 커녕 너무 겉잡을 수 없이 심해져서..
한의원빼고는 거의 다 해본 것 같애ㅠ 피부과 패키지 끊어서도 해보고
달맞이꽃종자유, 판토텐산, 아연, 셀레늄, 멀티비타민, 20만원짜리 유산균,
필라테스, 오메가3(특히 여드름 잘 나는 것 같음), 콜라겐, 비타민c 3000,
블랙커런트오일 등등 ...
회충 구충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해서 비싸게 직구해서 약 먹어가면서
기생충박멸도 해봤는데 효과1도 없었고
그렇다고 내가 홈케어를 안하는 성격도 아니거든 ...
화장품도 종류가짓수도 어마어마하게 가지고 있고
광고뜨는 앰플이나 세럼 이런거
사실 구라인거 알면서도.. 혹시나 절실한 마음으로
사게 되잖아ㅠㅠ 효과있는거 1도 없었어 ...
ㅁㄷㅅ 스킨스쿨 솔루션도 신청해서 5주차 됐는데
또 피부가 뒤집어졌어 ....
지금은 유화이 여드름식단 영상보고
밀가루, 유제품 끊은지 석달이 됐는데 차도가 안보여
단순히 빵, 면종류를 끊은게 아니라
계란도 어지간하면 안먹으려고 하고
쌈장, 고추장, 간장 등에도 소맥분이 들어가더라고
그래서 싹 다 끊고 도시락까지 싸다니면서
집에서 무조건 음식도 다 만들어먹는데....
어느정도 호전되는게 눈에 보여야 힘을 얻을텐데
자꾸 염증성여드름에 좁쌀까지 다시 올라오니까
힘빠진다.. 먹는것도 제대로 못 먹는데
낙이 없어 재미가 하나도 없고 사는게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20대에 받은 것 같아서
생리는 워낙 불규칙하기 때문에(그렇다고 한두달 건너뛰진 않음)
이노시톨+활성형엽산 조합으로 약 직구해서
통관중인데..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하고 있어.....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걸까....ㅠㅠ
여드름 박멸시킨 익들은 어떻게 해서 나아졌는지 너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