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X... 김제x가 이 글을 언젠가 보게 됐으면 좋겠다. (성별에 따라 남 녀 바꿔 읽으셔도 됩니다.) 자 예를 들어, 일단 남자가 먼저 여자에게 구애를 시작해서 여자도 남자를 좋아하기 시작해서 사랑에 빠졌고 그래서 사겼다 치자. 그러면 초반에 도파민 호르몬 때문에 스파크가 심하게 튀니까 남자가 자기 절제력, 자기 성찰력이 떨어진 상태로 여자에게 어떻게든 잘해주려고 하고 여자에게 여러가지 모든 부분에서 오버를 떨어서라도 사랑을 확인시켜 주려 하잖아. 처음부터 이성적인 연애를 하려면 둘 다 경험이 많아야돼. 근데 보통 그렇지 않지. 남자가 돈도 평소보다 많이 쓰고 어디서 주워 들은 작은 이벤트나 설렘 포인트들을 나름 꾸며서라도 보여주고 애쓴다고. 자주 데리러 오고, 자주 데려다 주고 꽃도 주고 먹고 싶은 거 기억해 내서 사다 주고. 이때는 남자가 도파민에 취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여자에게 노력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는 생각을 호르몬 때문에 할 수가 없어. 아니 할 필요가 없는 상태야. 자기가 해주고 싶어서 하고 있는 상태인거니까. 즉, 이때는 보상심리 자체가 없는 상태인거지. 상대를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보상이 되니까.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 도파민 분비가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거야. 변하는 게 아니라 원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오는 거야. 이때는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사랑의 양과 질이 여자의 가치와 비례하는지 '어느 정도 보상을 잘 받고 있나'라는 합리적 사고가 생기기 시작해. 그동안에는 조건 없이 바라만 봐도 보상이 됐던 자신의 사랑 표현들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예전의 모습과 같은 양의 사랑을 쏟기 위해선 '노력'이라는 걸 해야만 가능해져. 그래도 대부분의 남자들은 '노력'해서라도 잘해주려고 해. 왜냐 실망시키기 싫으니까. 하지만, 이때부터는 자신의 노력과 수지타산이 맞는 보상을 여자로부터 받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도파민이 이래서 무서워. 도파민이 분비가 되고 있을 때는 그 어떤 수지타산도 따지질 않아. 본인 행복이 우선이니까. 그리고 남자에겐 관습적 문화에 따른 가오라는 게 있기 때문에 자기가 사 주고(경제적 투자) 데려다 주고(시간적 투자) 이렇게 하는 게 보편적으로 여자보다 클 수 밖에 없어. 그런데 이때 여자 입장에서 받는 거에만 익숙해져 있었다 쳐보자. 그러면 여자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남자에게 계속 이전과 같은 사랑의 양(시간,돈)을 받아야만 남자가 날 사랑하고 있구나라고 착각을 해. 그런 모습을 보고 남자는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지. 도파민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전과 같은 똑같은 텐션으로 매번 같은 양의 사랑을 준다는 게 굉장히 힘들다는 걸 본인 스스로는 아니까. 살아가는데 매일 과분한 사랑만 나눌 수 없다는 걸 남자는 먼저 알기 시작해. 그런데 여자를 보니 나를 보는 느낌이 늘 사랑받고 싶어하고 사랑을 원하는 게 눈에 훤하니 지치는 포인트로 다가온단 말이야. 남자는 매일 사랑만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도 여자에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본인 생각을 말하지 않아. 말했다간 여자에겐 남자가 마음이 식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여자가 사랑받는 거에만 익숙해져서 사랑 받는 거에만 초점을 두고 사랑의 깊이를 판단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남자가 힘을 10을 쓰다가 갑자기 8을 쓰게 됐을 때 그 2의 차이를 굉장히 크게 느끼고 이 사람이 사랑이 식었다고 판단을 하고 단정 짓는 경우가 생겨. 정말 웃긴 거야. 애초에 10은 굉장히 거품 낀 사랑이었고 5여도 충분했는데 초반에 10 받는 거에 익숙해지면 여자는 2만큼의 사랑이 떨어진 부분에만 핀트를 두고 '오빠 요즘 나한테 소홀해' 이런 경우가 생긴다고. 이때 남자들은 200% 헤어짐을 예상해. 그동안의 본인의 노력들은 알아 주지 않고 떨어진 그 2에만 초점을 두고 태클을 건다 생각하니까. 이쯤 되면 남자도 도파민빨이 떨어져서 이성적 눈이 떠 있는 상태라 여자가 그렇게 하면 서운해 하지. 물론, 남자도 자기가 도파민에 취해서 초반부터 10을 때려 넣은 것도 웃긴 거야. 초반에 때려 넣어야 여자가 행복해할 거라고 믿는 남자가 많아. 이래서 사랑이 겁나 미치도록 어렵다는 거야. 서로 좋다고 불타는 사랑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정신 차리면 서로 각자 상황에 맞게 행동할 수밖에 없고 그게 서로에겐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거든. 남자는 초반에 좋다고 다 때려 넣고 시간 지나니 자기 영역으로 돌아가서 자기 일에 시간과 돈을 분배하려 하는 거고, 여자는 평소에 느끼던 사랑만큼 늘 느끼고 싶지만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꾸 갈구하면서 '아이'가 돼. 남자는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과 기존의 자기 모습을 사랑해 주고 이해해 주지 않는 거 같아서 여자를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거고, 여자는 여자가 늘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혹시라도 남자가 마음이 전과 달라져서 떠나갈까봐 걱정하는 그 느낌 때문에 혼자서 고민하다가 결국 그 고민을 표현했을 때 그 마음을 이해 못 해주는 남자가 이기적으로 느껴지는 거지. 여기서 밸런스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차이고 차느냐가 결정되는 거야. 그리고 미숙하고 성숙한 사람이 결정돼. 그래서 싸워봐야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나쁜 애인지 알 수 있어. 남자가 자기 상황을 더 부각시키고 여자를 이해 못 하면 여자가 지쳐서 남자를 차는 거고 여자가 자기가 받고 싶어하는 사랑의 양만 채우는데 급급하면 남자가 지쳐서 차는 거고. 거의 세상 모든 커플들이 헤어지는 이유가 이거 때문이야. 바람 피우는 미숙한 사람들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음이 식는 이유는 이 부분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돼서 헤어지는 거야. 대화가 안 되니까 '아 얘는 나랑 안 맞는 거 같다'하고 헤어지는 거지. 우선 남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초반에 여자에게 구애할 때 스스로가 먼저 이것저것 때려 넣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좀 문제야 여자는 생각보다 큰 걸 원하지 않아. 이 말 자주 들어 봤지?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 말을 믿지 않아. 이해도 못 해. 시간과 돈, 표현 그냥 쓸 때만 써도 되는데 자꾸 먼저 때려 넣으면 나중에 여자가 그것에 익숙해졌을 때 그 익숙해진 여자를 다시 디폴트 값 수정시키는 것도 결국은 너가 다시 잡아야 돼. 그러니까 많이 쓰지마 처음부터. 너만 힘들어져. 여자는 큰 걸 원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뭘 원할 거 같아? '여자 얘기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먼저 여자의 마음을 알아주라고.', '아아 그랬구나, 그랬어? 많이 힘들었겠다.' 이렇게 쿠셔닝 안 되는 남자는 여자랑 절대 뭘 할 수가 없어. 받아주는 능력이 없으면 절대 안 돼. 이것만 있어도 결혼 가능하다고. 아닌 거 같지? 해 보고나 말하자. 먼저 받아주고 공감해 주고 여자를 인정해 주고 알아주면 여자가 알아서 네가 개인 상황을 말했을 때 이해해 주려고 스스로 노력한단 말이야. 만약에 내로남불 심한 여자라치자. 공감해 주고 들어주고 너의 상황을 이해시켜주려 '노력'했는데 막상 너의 그런 노력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 그럼 갖다 버려. 왜 만나? 그럼 그 여자는 너보다 사랑에 있어선 한참 아래 있는 여자야. 돌아 보지 말고 그냥 보내줘. 가르치려고 '시도'해 보고 그래도 감정 내세우면 자존감 깎아먹지 말고 제발 버리고 다른 사람 만나. 시간이 없어. 그렇게 해야만 다음 연애 때 그런 사람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그러니까 남자인 너가 처음에 좋다고 오버 떨어서 잘해주려고 돈 많이 쓰고 맨날 시간 써서 찾아가고 구애했는데 그거에 사랑 기준치가 높아진 여자가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여자라면 그 기준치에 익숙해지는 게 당연한 거야. 남자가 늘 유지해 주지 않으면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고 서운해하는데 여기서 둘이 서로 풀려면 당연히 대화로 풀어야하겠지. 자존심 먼저 접고 고개 숙이고 여자 서운한 마음 먼저 알아줘. 이게 key야. 그러고 나서 네가 느낀 감정들과 불만을 얘기해 천천히. 그래야 이때가 아니면 미숙한 여자는 마음을 닫고 있어서 '감정'만 내세운다고. 성숙하고 이해심 깊은 모습을 여자에게 먼저 바라지 말고 먼저 보여줘야 여자가 따라 한다고. 너가 여자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지 않으면, 백날 너가 네 상황 이해 바래도 여자는 듣기 싫어할 가능성이 커. 서로 신뢰와 믿음이 쌓이기 전까지는. 그러니까 공감해 주고 인정하고 이쁜 말로 노력해 보고 그래도 여자가 계속 감정 내세우면 버리라고. 자동으로 걸러지잖아? 그리고 여자들에게 조언하자면 왜 자꾸 사랑을 갈구해? 애초에 그 사람은 완전한 네 것이 아닌데 왜 자꾸 모든 걸 그 사람으로 채우려고 해. 채워지면 너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거라 착각하는 거야? 그 사람이 10줄 때 보상 안 해 주고 뭐 했어.안 말리고 뭐 했어? 좋은 거 좋다고 다 받고 1,2 떨어지는 거로 왜 남자 상황 이해 못하고 서운해하냐 이거지. 남자들은 칭찬 하나면 보상이 돼. "고마워 항상 잘하고 있어. 네 덕분에 큰 사랑 받는 거 같아서 행복해. 하지만 이만큼 안 줘도 돼. 그런데 이러다 너가 나중에 변할 거라면 지금 이렇게 열정적으로 잘해 주는 거 1달 동안 하지 말고 조금씩 나눠서 1-2년씩 나눠 주면 안 돼?" 이런식으로 왜 말을 못 하냐고. 너도 솔직히 알잖아? 남자가 처음에 잘해주면은 그거 얼마 못 간다는 것을. 그리고 남자가 잠깐 다른 거 할 때 조금이라도 이해 안 해주고 본인 감정 내세워서 서운해하면 남자가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 얘는 사랑만 먹고 자라야 하는 '애새끼' "로 느껴진단 말이야. 내조라는 게 아직도 뭐 설거지하고 집안일 해주고 뭐 요리해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많은데 진짜 내조는 남자가 자기 일 하거나 다른 거에 관심 가질 때 응원해주고 믿어주고 칭찬해 주는 거야. 이게 내조야. 이게 안 되면 절대로 결혼 못 하고 운빨로 결혼해도 200%로 사이 안 좋아지고 이혼까지 간다.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말고 좀 남자 이해해 주고 내조하는 능력 길러 제발. 만약에 너가 노력해서 연애 중에 내조했는데 남자가 실망시키면 대화를 나눠서 설득해 봐. 그래도 남자가 이기적이면, 너보다 사랑에 대한 지능이 한참 아래인 사람이니까 그냥 갖다 버리라고, 자연스럽게 걸러진 거야. 그러면 다음부터 너를 실망시킬 남자는 눈에 훤하게 보여 남자를 이해하면 좋은 남자를 구분하는 건 껌이야. 한 여자들이나 남자가 자기에게 쓰는 돈이나 연락 횟수 이런 거에나 집중하지. 실제로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남자는 합리적으로 생활하려 하고 자기가 힘든 와중에도 너와의 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대화로 풀려고 노력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합리적으로 연애하려는 남자에게 서운하다 생각하면 너와의 연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남자를 못 보고 있는 거고, 너랑 문제가 생겼을 때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하는 남자에게 자꾸 삐치고 있으면 너는 그냥 대화할 줄 모르는 인간이라고. 제발 표현도 제대로 안 하고 남자가 자기 마음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지마. 남자는 표현해 줘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제발 정확히 티를 좀 내. 너가 정확히 티를 내고 말을 해 줘도 못 알아 먹으면 그땐 남자가 공감 능력이 낮은 거라고 생각해도 돼. 그런데 대부분 표현 안 해 놓고 알아주길 바라지? 그러면 헤어지고 뒤늦게 그 사람이 나에게 노력했던 남자라는 걸 알아서 그리워한다고. 그 사람은 이미 너 보다 좋은 여자를 만나서 떠난지 오래일 거야. 그러니까 남자의 마음을 이해해 줘야 한다고, 달래줘야 된다고. 사랑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먼저 알아 주고 자신의 마음은 알아주지 않길 바라는 게 좋은 사랑이야. 이게 가능해지면 서로 서운해할 일이 없어. 먼저 그렇게 해 봐. 먼저 그렇게 해 봐야 좋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나한테 전처럼 시간 투자 안 해도 돼. 대신 나한테 너의 감정을 잘 표현해 줘. 그리고 뭐 할 땐 내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걸 어느 정도는 눈치 채 주고, 나도 그 시간 동안 나도 내 삶에 집중할게'' 이런식으로 대화를 통해 둘만의 접점을 만들어야 해. 연애는 둘이 하는 거잖아? 대화를 통해서 접점을 만들어야만 서로가 대화가 되기 시작하고 작은 것에도 사랑을 느끼는 연애로 갈 수 있어. 사랑은 결국 팀플이야. 둘 간의 낭비를 줄여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그래야 사랑도 잡고, 개개인을 위해서 합리적으로 넘어갈 수도 있어. 언제까지 좋은 거만 느끼면서 사랑할 거라고 확신해? 가르쳐. 가르치는데 못 배우면 그냥 버려. 또 상대가 가르칠 때 배워. 배워서 스스로를 한번 바꿔 봐. 그런데 상대가 안 알아줘? 그럼 또 표현해. 그리고 상대가 너를 이해하게 만들어. 이걸 평생 해야 해. 결혼하면 끝일 거 같지? 결혼하고 나서 죽을 때까지 해야하는 게 대화고 타협이야. 이게 남녀 관계야. 서로가 가르치고 배우고 하는 과정에서 자기 감정만 내세우면 무조건 엇나갈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참을 줄도 알아야 상대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인정할 줄 알아야 너 스스로 변하지. 이해심, 배려심, 공감능력, 자기표현능력 이걸 길러야 해. 이게 바로 사랑하는 방법이야. 이걸 길러야 하는 이유는 상대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야. 결국 너가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너의 무기를 발견하는 거라고. 생각보다 혼기는 금방 찾아온다. 나한테 맞는 상대가 아니라고 무작정 차버리라는 얘기가 아냐. 계속 나한테 맞는 상대만 나타나길 바라지 말고 먼저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사람을 발견하는 능력을 기르라는 얘기야. 그러고 나서 너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랑 오래 만나면 돼. 그 사람도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일테니까.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법이잖아. 그 다음 차선은 '알아 먹는 사람'. 고치라고 하면 고쳐지는 사람. 이런 사람 만나면 조금 힘들더라도 고치면서 만나. 이런 사람도 솔직히 굉장히 만나기 힘들어. 그 다음은 못 알아 먹고 끝까지 자기 감정만 내세우는 사람. 이런 사람은 그냥 제발 버려. 아무리 이쁘고 잘생겨도 갖다 버려 그냥. 그 사람에겐 시간 속에 고통만이 그 사람을 성장시킬 거야. 즉 너가 고칠 수 없다는 얘기지. 고쳐진 사람 만나고 고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만나. 제일 중요한 거는, 그전에 너부터 너를 좀 돌아보고 제발. 너는 너 같은 사람이랑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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