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괴로워 미치겠다... 공황장애, 우울증 등등의 정신병으로 한때는 정신병원까지 입원했었던 언니 5년 넘게 밤일하다가, 코로나 이후로 그만두고 이제 피부관리사 일 하는데 당연히 사회생활 제대로 해본적 없어서 회사 제대로 못다니고 3개월 마다 그만두기 일쑤... 그래도 괜찮은 남자친구 만나서 나쁘지 않은 직장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인생이 재미없고, 별일 없다고 죽고싶단다 어제 그렇게 뜯어 말렸는데 나랑 전화 끊고 또 손목을 칼로 그었더라 나 정말 너무 지쳐 언니한테 위로해줘도 안듣고 지금은 나 진짜 미치겠어서 나도 죽고싶다고 썼던 일기들을 세개나 보여주면서 누구나 사람들 다 힘들게 살아간다고 지금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데 스스로 고통을 만들고 싶어서 그걸 즐기려고 나는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이다 라는거에 취하고 싶어서 그냥 자살소동 벌이는거 아니냐고 바뀌려는 의지도 없고 죽을 이유도 없으면서 죽는척 관심 끄는거 짜증난다고 뭐라 했다 그리고나서 언니는 아무말도 없고 나는 또 불안해 미치겠고 동생은 그냥 언니가 죽게 냅두란다 온 가족이 지쳐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