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육원 사는데 궁물 받음

심심해서 해봄 

없으면 뻘쭘

[익인1]

몇살

[글쓴이]

16살

[익인1]

폰 누가 사줌

[글쓴이]

그냥 14살 되면 원장님이 주심

[익인2]

용돈 같은 건 어케 받어?

[글쓴이]

한달에 3만원씩 현금으로 받는데 부족해서 후원금통장에서 몇만원씩 더 빼서 씀

[익인2]

개인공간은 없는 고야?

[글쓴이]

ㅇㅇ 숙사에서 6명 같이 사는데 방이 세개 있거든 화장실 두개에 한 방에 두명 씀

[익인3]

공부 잘해?

[글쓴이]

걍 반에서 절반 정도 ㅋㅋ

[익인3]

여자야 남자야? 인문계 갈거야?

[글쓴이]

여자고 인문계 갈거 다 인문계 썼음 근데 거의 특성화고 많이 감

[익인3]

공부 열심히 행
장학금 받으면 용돈 벌이는될거야 대학갈때도 좋으니까

[익인4]

성인되면 뭐할거야?

[글쓴이]

대학가야지
근데 과는 모르겠음

[익인4]

성인되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은?!

[글쓴이]

음.. 모르겟다 집에 피아노 두고 치고 싶음 ㅋㅋ

[익인5]

몇살되면 보육원에서 나가게 돼?

[글쓴이]

원하면 어른 되서도 있을수있는걸로 아는데 그 나이까지 없고 20살되면 나가

[익인6]

안 힘들어?

[글쓴이]

초딩땐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음 ㅋㅋ

[익인7]

불편한 점은 없어?

[글쓴이]

언니들 게임하고 통화하면서 욕할때 듣기 싫음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내가 사다놓은거 마음대로 먹을때..

[익인7]

아 그치 욕하는 거 듣는 거 나도 좀 불편한데 개인공간도 없어서 더 그렇겠당...
특히 냉장고 음식은 짇짜.. 기분 나쁘겜ㅅ다
가족끼리도 그러면 짜증나는데

[익인8]

보육원애들끼리는 가족같다는 생각 들어? 아님 그냥 남남같은 느낌?

[글쓴이]

친구 한명이랑은 많이 친한데 언니들이랑은 얘기 잘 안함 ㅋㅋ

[익인8]

아하 방 같이쓰는 기준이 있어? 그냥 또래들로 묶어주는 건가?

[익인9]

보육원에서 특히 부족한거나 필요한 물건은 없어?? 기부 생각하고 있어서…

[글쓴이]

어…. 딱히 없는거같음데
솔직히 생필품 부족하지는 않고 밥도 잘나오는 편이라고 생각함 근데 선생님들 밥이 더 맛있게 나오는듯

[익인10]

학교애들은 모르지 ?

[글쓴이]

그거 숨기는 애도 있고 그냥 대놓고 밝히는 애도 있는데 난 물어보면 그냥 대답해줌

[글쓴이]

아 근데 밝히기 싫어하는 애는 진짜 싫어해 다른 방 동생은 운동회때 쌤들이 보러 오셨는데 아는 척도 안 했다고 그랬어

[익인11]

20살 되면 대학교 기숙사에 갈 생각이야?

[글쓴이]

그건 잘 모르겠어 엄마랑 같이 살아야할지 아니면 지원해주는걸로 혼자 살아야할지
기숙사는 생각도 못해봤네
어쨌든 20살 이후로는 잘 모르겠다 생각해봐야겠늠

[익인12]

선생님들은 다 잘 해주셔??

[글쓴이]

ㅇㅇ 우리한테는 친절하심 어린 애들한테 오히려 더 무서움

[익인13]

엄마아빠 찾고 싶은 생각 있어?

[글쓴이]

나 엄마아빠 다 살아있어 ㅋㅋ

[글쓴이]

엄마 집은 명절때 가끔 감

[익인19]

이해가 잘안가네

[글쓴이]

여기 오히려 엄마아빠 두분다 없는애들이 더 적은데

[익인32]

보통 보육원 사는 애들 보면 부모님 다 계시고 가끔 만나러도 오는 맡겨진 애들이 더 많았음

[익인33]

내 친구의 경우는 부모님 이혼하시고 각각 재혼하셔서 보육원에서 자랐어

[익인14]

나 궁금한게 우리집 근처에 있는 보육원은 뭐 성인되면 자취하도록 방 얻어서 월세지원 해준다는 말 들었었거든 보통 다들 그래??

[익인16]

그거 원래 보호종료아동 지원이라고 월세 지원 다 해줘 부족하지만..

[익인14]

헉 그렇구나

[익인34]

보호종료아동들 지원해주는데 한 500인가 준다고 알구있오...

[익인15]

몇 살때부터 살았어?

[글쓴이]

난 9살때 왔음 근데 처음부터 여기서 산 거 아니고 한번 옮긴거야

[글쓴이]

9살때 첫번째 보육원 오고 11살때 다시 옮긴거

[익인17]

봉사자들이 가끔 찾아가면 어떤 게 제일 좋고 어떤 게 싫었어??

[글쓴이]

어 근데 봉사자라고 해야하나 ..?? 봉사자들 보다는 직접적으로 애들이랑 놀고 이런건 다 후원자님임 초딩들은 후원자님 오시면 다 좋아함 ㅋㅋ 난 후원자님 안오시고 그냥 돈만 보내주셔
봉사자들이 숙사에 직접 오고 그런건 아니라 걍 좋고 싫고 그런거 없어

[익인37]

후원자가 월드비전 뭐 그런 단체 소속의 후원자야? 아니면 보육원 후원자인거야? 나는 후원자인데도 직접 만나는건 불가거든

[글쓴이]

보육원 개인후원자 아동 한명만 1대 1로

[익인37]

그렇구나 고마워

[익인18]

저녁 뭐먹었어?

[글쓴이]

치즈불닭

[익인18]

맛난거 먹었네!!!

[익인20]

보호아동, 자립준비청년에 관심 많은 성인임. 그래서 궁금한 건 없고 댓글 단 이유는 누군가 관심갖고있고 응원하고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음. 화이팅!!!

[글쓴이]

감사합니다 ㅎㅎ

[익인21]

문제집 인강같은건 다 사주셔??

[글쓴이]

학원도 다 보내줘

[익인22]

부모님 무슨 이유가 있어서 따로 지내는지 알 수 있을까

[글쓴이]

자세히 말하긴 좀 그런데 집이 너무 못살아서
잘 생각해보면 오히려 지금이 좋음

[익인23]

부모님 다 계신데 어쩌다 간거야?

[글쓴이]

엥 근데 여기 부모님 둘 다 없는애 거의 없는데

[익인27]

부모가 없어야 간다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이라서 물어본 거 같은데

[익인35]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음

[글쓴이]

뭔가 사연 자세히 말해주긴 좀 그런데 난 집이 못살아서 왔음

[익인24]

보육원이랑 고아원이랑 다른건가?

[글쓴이]

나도 방금 찾아봤는데 같은건데 고아라는 말이 의미가 별로라서 보육원으로 바꾼듯

[익인26]

내 동창도 부모님 다 있으신데 이혼하시고 자식들 다 돌볼 상황이 안 돼서 막내만 보육원인가 보냈다고 들었거든 쓰니도 비슷한 상황인 건가

[글쓴이]

와 생각보다 넘 많이 달려서 천천히 달아볼게

[익인28]

부모 원망안해?

[글쓴이]

그래도 뭐 때리고 그런건 아니었으니까
애들 말 들어보면 나는 괜찮은편임

[글쓴이]

엄마아빠 나이차가 30살 나고 그런 애도 있음

[익인29]

나 기부 한번씩 하는데 이번엔 연말이라 가까운 보육원에 기부할까 생각중이라,, 보통 기부 물품으로 뭐 많이 들어오는지 혹시 알아..?? 대부분 라면 인형 생리대 연예인 앨범 뭐 이런거인가 ,, 요즘엔 먹는것도 잘 나오고 웬만한것들은 다 부족한거 없겠지? 실례 아니라면 필요한 물건 같은거 있을지 물어봐도 될까··

[글쓴이]

일단 생필품이 부족한건 전혀 아냐 우리 3층에 창고 있는데 거기에 생필품 엄청 많음

[익인30]

우와

[익인11]

요즘에는 뭐가 널 가장 힘들게 하는 것 같아?

[글쓴이]

음
모르겠다 근데 요새는 행복해 제일 힘들었던 고3 언니 곧 나가거든 ㅋㅋㅋㅋㅋ

[익인31]

몇살때부터 산거야??

[익인11]

글쓴이
난 9살때 왔음 근데 처음부터 여기서 산 거 아니고 한번 옮긴거야
답답글지금 막

• • •
글쓴이
9살때 첫번째 보육원 오고 11살때 다시 옮긴거
답답글지금 막

[익인32]

라떼도 보육원 사는 애들 보면 부모님 다 계시고 가끔 만나러도 오는 맡겨진 애들이 더 많았음 고아원이랑은 다른... 그런 거 아닌가 부모님 다 계시다는 거에 의아해하는 익들이 많넹

[익인3]

아프면 병원 잘 가?

[글쓴이]

ㅇㅇㅇ 꾀병부려도 보내줌…
내가 꾀병부렸다는건 아니고 같은방 쓰는애가..

[익인36]

후원자님은 한명 당 다 한명씩은 연계되어 있는거양? 내가 후원하는 아이는 나 말고도 또 후원자가 있다하고 나도 내가 선택한 아이를 후원하고 있는거라 그렇게 선택받은 아이들만 후원을 받는건지 아님 모든 아이들이 후원자가 있는건지 궁금해!

[글쓴이]

한명 한명 다 연계되어있는데 안되어있는 애도 있어 그렇게 선택받은 애들이 후원 받는거고 안 된 애들도 나라에서 다 돈 줄걸?

[익인36]

혹시 그럼 매달 그 아이 통장으로 후원금 넣고있는데 그거는 실제 그 아이꺼가 맞는거지? 보육원에서 따로 어느정도 사용한다거나 그런게 아니고 진짜 개인통장으로 들어가서 나중에 크면 그대로 주는거 맞징??

[글쓴이]

보육원에서 쓰는건 아닌데
후원통장에서 돈 빼서 그걸로 놀러나가기도 하고 그러고 성인 딱 되면 그때 뺄수있는거는아냐

[익인38]

좋아하는 간식 뭐야? 카페 가면 뭐 마셔?

[글쓴이]

자바칩 프라푸치노

[익인39]

크리스마스에 뭐하고싶어?

[글쓴이]

24 25 친구랑 놀러나갈거야 ㅎㅎ

[익인40]

좋아하는 사람 있어 ?

[글쓴이]

음……
없는거같음

[익인41]

와 학원도 다보내주는구나...우리집도 못살았는데 걍 학원안다니고 졸업했는데 이런집도 있으니 보육원사는것도 ㄱㅊ은거같음

[글쓴이]

내가 확실히말할수있는건 학대받고 엄청 못사는것보단 여기가 나음
초딩때까지 자유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지만

[익인42]

초딩때 자유가 눈꼽만큼도 없다는게 예를 들면 어떤거야?통금시간 4시고 그런거?

[글쓴이]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와야하고 친구랑 놀고오고 그러는거 안 됨 주말에도 마당에서만 놀 수 있음 ㅋㅋ

[글쓴이]

그래서 애들이 후원자님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거 후원자님 오면 재밌는곳 데려다주시고 선물도 주고 자유로워서

[익인42]

와우

[익인42]

엄빠 있는 애들은 가난해서 말고 무슨 다른 이유로 와??

[글쓴이]

학대가 제일 많은거같음

[익인42]

ㅇㅎ 근데 그런 경우는 부모가 강제로 데려갈려는 경우 많을거 같은데

[익인42]

나 보육원에서 성폭력이 만연하다는 기사 읽고 생각나서 물어보려고 왔거든 진짜 그래??
아님 친부모의 존재도 모르는 애들만 겪은건가?

[익인42]

쓰니는 보육원 있는 언니들이 괴롭혀서 초딩때까지 학교 마치면 바로 보육원 와야 한다는거만 말했지 성폭력에 대해선 말 안했던데 생각해보니까 기사에 나온 얘기는 친부모의 존재유무도 모르는 사람의 얘기거든 친부모가 존재하는 애들한테 그러면 부모한테 고소당하고 아동성폭행으로 신고당할테니까 쓰니도 모르는거면 친부모 없는 애들만 당했을려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