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견기업 준비하는 익들은 스루해도 좋아! 나도 3주전엔 백수였어 인티에서 4년제나온 여성은 26살이 마지노다 뭐다 하는 그런 복잡한 논쟁들 보면서 27살이던 나는 나이가 그렇게 많은가 직무 바꿔서 안뽑아줄래나 항상 걱정했는데 막상 취업해보니까 면접때 제일 걱정했던 나이나 공백기는 묻지도 않으심 (물론 회사마다 다를거야) 나보다 나이 훨씬 많으신 수습사원도 계시고... 더 놀아도 됐었나 싶기도 하더라구 직장 갖고나니까 왜 더 빨리 취업 못했을까 보다는 오히려 너무 조급해하고 나를 짓누르는 상황을 이기느라 에너지를 쏟은 그 시간이 아까웠어 일단 새벽에 깨있는 익들 늦게자는게 문젠거같아 아침이 길어지면 하루가 되게 길면서도 쪼개서 알차게 쓰고싶어지니까 ㅠ 조금 일찍 자구 잘씻고 그래봐 나는 사람인 잡코리아 들어가면 너무 답답해지면서 역시 나같은건 아무데서도 안필요할듯 하면서 침대 눕고 고개처박고 울기 일쑤였는데 그것도 이겨내려고 여러번 반복하다보니까 내성 생겨서 동태눈으로 드륵드륵 스크롤 내리면서 객관적으로 좀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내가 심리상담 다닐때 상담쌤이 해주신 말이 있어 인터넷은 인터넷으로만 보고 참고하라고. 취준생들은 고립돼있어서 인터넷에만 모여있고 본인들끼리 이러쿵저러쿵 하지만 실상은 (중소)취업이 그렇게 빡빡하지 않고 회사도 얼레벌레 돌아가니까 너무 완벽한 사람이 된 후에 면접을 보려고 생각하지 말라하시더라 준비하던거 실패해서 자신감도 없었고 어린나이도 아니고.. 직무를 급하게 바꿔서 헐레벌떡 딴 자격증들만 있어서 정말 너무무서웠거든? 면접관이 "쓰니님을 뽑아야될이유가머라고생각해요?ㅋ" "그렇게 자신감없는데 면접엔 뭐하러왔어요?ㅋ" 할것같고... 근데 걍.. 고민하느라 쏟은 시간이 야속해 자소서도 오탈자 3개나 있었는데 못보신것같았어 ㅋㅋㅋㅋㅋ 뭐 암튼 익들아 평일오전 7시 8시만 되면 전국에 버스랑 지하철이 그렇게 붐비는데 너네가 가질 일자리 하나가 없겠냐 싹다 너네보다 잘난사람이라서 거기 있는거 아님 오늘 월욜이라 피곤해서 화장도 못지우고 자서 한시반에 깼거든 무의식적으로 인티 들어왔는데 아 맞다 여긴 새벽마다 취준글 올라왔었지 싶구 뭔가 얼마전의 나랑 겹쳐보여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당.. 겁먹지마! 익들도 돈 벌수 있고 사회에서 한자리 할 수 있는 능력 충분히 되는 사람들이야 괴롭다고 혼자 전두엽탈때까지 사색하지말고, 고립되기보단 이사람저사람 대면해서 많은 얘기들 듣고, 뭐라도 천천히 해보는거야 내년이 가기 전엔 꼭 상사 욕하고있는 너희를 기대해볼게 ㅋㅋㅋㅋ 화이팅이야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