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부모님 이혼한 사람들 있어?? 궁금한 게 있는데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휴가철에 놀러가거나 하는 거 부럽지 않아?

난 부모님 이혼한 건 아닌데 부모님이 13년을 넘게 별거하면서 살았고 이제 이혼한다 뭐다 하는데 저런 부분은 내 능력 밖이니까 뭘로도 안 채워지고 제일 부러운 부분이고 난 이제 평생 해 보지 못할 거란 게 너무 괴로운데

[익인1]

부럽긴한데 뭐 어쩔수있나

[익인1]

친구들이랑 놀러가야지 뭐

[익인1]

라는 마인드... 근데 가족들이랑 잘지내는거보면 솔직히 부러움

[익인1]

나는 명절이 제일 부럽더라ㅋㅋㅋ

[글쓴이]

어쩔 수 없는 건 아는데 ㅠㅠ 그냥 이전까진 별거하면서 아빠 만나지도 못했거든 이젠 아빠랑 전화도 하고 용돈도 받고 그러는데 가족이 다같이 살진 않더라도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가족 외식 정도 하는 걸 목표로 나아지면 좋겠다 이러다가 이혼이 거의 확실해지니까 저런 생각이 너무 들어서 ㅠ ㅋㅋㅋ

[익인1]

나는 좀 오래되서 이제는 덤덤해지긴했는데
초반에는 덤덤한척했던거같아 별거가 뭔지도 몰랐어서 나는 진짜 일하러간줄알았지 ㅋㅋㅋ‍... 이혼 확정시되니까 그제서야 좀 마음이 이상하더라고... 구냥 눈물도 좀 나고 이혼한다는거 아니까 이제는 보고싶다고 전화하는것도 못하겠고..

[글쓴이]

전화하는 건 왜?

[익인1]

그냥 뭔가 나랑도 남이된거같았어
사실 그전에도 내가했지 아빠가 먼저 전화를 걸진 않았거든
내가 안거니까 지금은 아예 소식없게된지 4년? 됐다

[익인1]

1에게
한 10년을 나 혼자 노력했어 이정도면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서 연락 안했더니 연락도 안오곸ㅋㅋㅋ 하긴 생일도 안챙겨줬는데 나만 어버이날챙기고 생일챙기고 바보였던거지

[익인2]

진짜인정ㅜ

[익인3]

ㄹㅇ.. 아빠 엄마 결혼기념일도 챙겨주고 그런 것도 행복해 보이더라

[글쓴이]

아 그니까 나 진짜 평생을 가족끼리 같이 안 살고 아빠 못 보고 사는 거에 대해 별 생각 없고 괜찮았는데 요즘 너무 심하네 ㅠㅠ 어릴 땐 괜찮은 척한 거였나

[글쓴이]

나도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케이크 불고 싶고 둘이 영화 보고 오라고 티켓도 끊어주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