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열한 시 정도에 버정에서 집에 가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비틀비틀 걸어오셨거든
길 온통 얼어서 맨정신으로 엄청 조심조심 걸었는데 위험하다 생각만 하고 핸드폰 하다가 아저씨 지나갈 쯤 나 버정에 혼자였는데 괜히 시비 털릴까 봐 버스 전광판만 보고 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나 쳐다보면서 뭐라 뭐라 하는 거임
에어팟 끼고 있어서 잘 안 들려서 소리 줄이니까 조금만 놀고 드러가~~ 이러시는 거야 ㅋㅋ
그래서 네에~ 이랬는데 술 쪼금만 마시구 드러가~ 또 이래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 술 안 마셔써여! 이러니까 아잇 아 조금만 놀고 드러가~ 이러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네~ 하니까 또 막 가다 말도 돌아와서 조심히 가~ 하고 또 두 발짝 가다 뒤돌아서 손 빠이빠이 흔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막 손 흔듬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버스 곧 올 것 같아서 도로 나와 있는데 나 버정에서 사라지니까 다시 오신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버스 타서 카드 찍는데 뒤로 잘 가~~
이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계속 버스 떠날 때까지 손 흔드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다 진짜 술 먹고 이렇게 하 뭔가 귀여우시고 짠하고 웃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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