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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245
이 글은 3년 전 (2022/12/18)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있잖아, 이 사람은 누구일까?”


‘(-)에 대해 잊지 말 것.’


나는 잠이 들면 그날의 기억을 잃게 된다. 그래서 일기를 써서 다음날의 나와 연결시킨다.

그런 절망이 가득했던 삶에 나타난 존재,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그 애의 하루하루를 즐겁게 해주고 싶어


추억을 만들 수 없는 나에게 연애 감정이 허락될 리가 없는데


나는 이미 세 번째 약속을 어겼어


너만은 결코 잊고 싶지 않아


어디에도 가면 안 돼.”


난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



우리의 사랑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 걸까.





캐겹 상관X/1,2,3,4번 선택 해주기

1. 여닝 or 남닝

2. 기억을 잃는 쪽 or 기억을 잃지 않는 쪽 

3. 원하는 캐

4. 나는~~했다.(캐에게 이입해 1인칭 서술)/당신은~~했습니다.(당신과 캐를 모두 서술하는 3인칭 서술)



선택해주시고 [기억을 잃는 쪽이라면 "(선택한 캐 이름)을 잊지 말 것."이라는 대사/ 기억을 잃지 않는 쪽이라면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줄래?"라는 대사를 써주시면 제가 시작합니다.]



*소설, 영화 보고 와서 생각나서 하는 댓망...사람이 많으면 천천히 굴러갑니다 생각날 때마다 들어와서 이을 예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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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글쓴이가 고정함
♠️참고로 사투리 캐는 표준어로 패치합니다!(이유는 사투리를 잘 몰라서 망칠까봐) 북마크 해두시고 천천히 둘만의 스토리를 즐겨주세요!
♦️언제든 새로운 닝들을 환영합니다 같이 즐겨요
♣️처음엔 서로 무감정, 거짓 고백, 고백을 받는 건 기본값이니 스토리 큰 틀을 벗어나지 않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평생 배구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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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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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1. 여닝
2. 기억을 잃는 쪽
3. 쿠니미 아키라
4. 당신은 ~~~했습니다 (3인칭 서술)
-

"쿠니미 아키라를 잊지 말 것."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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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당신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처음 보는 남자애가 한 고백에 고개를 돌립니다. 떨림 없는 목소리, 새카만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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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귀로 흘러들어온 목소리에 조금 놀라며 이상한 기시감을 느껴) ...아. (나는 너를 모르는데. 너는 나를 어떻게 아는 걸까. 조금 묘해진 기분으로 네 눈쪽으로 시선을 흘려) 좋아, 사귀자. 근데... 나는 널 잘 모르는데 괜찮아? (머뭇거리며) ...이름도 모르는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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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어? 어 괜찮아.”

망설임이 느껴졌지만 거절이 아닌 수락의 말이 떨어지자 쿠니미는 적잖게 당황해 눈을 크게 뜹니다. 슬쩍 뒤쪽을 돌아본 쿠니미는 여전히 자신에게 닿아있는 당신의 시선을 마주합니다. 당신은 쿠니미가 무어라 말을 하기 전, 수업이 끝나 자리를 옮길 예정인지 짐을 싸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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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옮기려던 중, 네 입이 아주 조금 움직인 것 같아 멈춰. 무슨 할 말을 하려고 했나...? 조금 뻘쭘해져 너를 흘낏 쳐다보며 다시 네 쪽으로 다가가는) 뭐라고 말했어? 내가 못 들은 것 같아서. 그리고... (어색한듯이 웃으며) 네 이름은 알고 가야할 거 아니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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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아, 미안. 쿠니미. 쿠니미 아키라야.”

당신은 생각보다 예쁜 이름을 입 속에서 굴려봅니다. 쿠니미, 쿠니미 아키라. 아키라. 예쁜 이름이다. 당신은 어쩌면 당신의 삶에 변화를 줄지도 모르는 쿠니미의 고백에 살짝 탑승해 보기로 합니다.

그래도 일단 사귀기 위해서는 규칙을 정할 필요가 있겠지. 당신은 귀가부이기에 방과후에 시간이 남는 걸 확인하곤 그에게 말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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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나 귀가부라 방과후에 시간 남는데. 괜찮다면 같이 하교할래? (까치발을 들고 네 앞머리를 살짝 정돈해주며) 난 너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이왕 사귀게 된 거 서로에 대해서 차츰 알아가야지 않겠어? 서로 조심해야 할 거라던가... 언제 시간이 남는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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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아 그거, 그거 말인데....”

쿠니미는 당신의 말을 급하게 막습니다. 다행이라고 할지 모두가 하교한 방과후라 사람이 없는 교실에서 쿠니미는 천천히 입을 엽니다.

“사실, 내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서. 너에게 고백하면 이제 괴롭히지 않는다고 했거든. 그러니까 없던 일로 해도....”

당신은 쿠니미의 말에 조금 실망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 기회를 버릴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를 붙잡기 위해 연인 행세를 하는 것으로 설득하자 생각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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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아... (이어지는 네 말에 적지 않게 당황해. 친구를 위한 고백이라니. 조금은 농락 당한 기분이지만 친구를 위해서였다니까 화를 낼 수도 없고. 속상한 마음을 내려두고 입을 열어) 그럼, 가짜로 연인 행세하는 걸로 해. 고백해서 차였다고 하기에는 진짜인지 아닌지 못 미더워하는 애들이 있을 테고. 너도 이 편이 더 마음 편할 거 아니야. 사람을 괴롭힐 정도로 질 나쁜 애들이 쉽게 네 말을 바로 믿어줄 것 같지도 않으니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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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네가 그렇다면.”

생각해보니 친구 역시 이런 사실을 듣게 되었을 때 오히려 더 상처를 받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쿠니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말을 수긍합니다.

당신은 이어서 그에게 세 손가락을 펼칩니다. 앞으로 연인인 척을 하며 지켜야 할 규칙 세 가지를 그에게 말하기 위해서, 그는 알지 못할 이유를 생각하며 말합니다.

첫 번째, 수업이 끝날 때까지 서로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당신은 그때 쿠니미를 잘 알지 못할 테니까

두 번째, 연락은 최대한 간결하게 할 것.

어제 했던 이야기가 나오면 곤란할 테니까

세 번째, 진심으로 사랑하지 말 것.

추억을 쌓지 못하는 당신에게 사랑은 허락되지 않은 감정이니까. 당신은 말을 끝내고 잠시 침묵하는 그를 바라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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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네 까만 눈동자를 바라보며 잠깐 생각에 빠져. 이 규칙은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내건 것이었으니까. 가짜 연인 행세라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티내지 않고 웃으며 네게 주먹을 내밀어)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래도 잘해보자. 들키지 말고. 네 친구한테도 너한테도 상처되지 않게. 약속이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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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응. 약속할게.”

당신의 주먹에 마찬가지로 주먹을 쥐어 가볍게 친 쿠니미는 희미하게 예의상 미소를 짓습니다. 당신은 그런 쿠니미에게 할 일이 정해져 있어 수첩과 볼펜을 꺼내듭니다.

그럼 이제 좋아하는 게 뭐야? 연인인 척을 하기 위해선 그를 알아야 하기에 그의 키부터 좋아하는 음식, 색깔 동물 등 여러 가지를 물어봅니다.

당신은 그에게 질문하고, 쿠니미는 그런 당신에게 대답하는 관계가 지속됩니다. 어쩌다 복도에서 만나면 서로 모른 척을 하는 이상한 커플입니다.

그런 날들이 반복되었을까 여느 때와 같이 질문하는 사람과 대답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대화에서 역시나 당신이 말을 꺼냅니다. 연인이라면 데이트도 할 테니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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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으음, 우리 지금 너무 연인 '행세'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볼펜으로 입가를 툭툭치며 잠시 앓는 소리를 내. 데이트 정도는 해봐도 좋지 않나, 생각하다 살짝 네 눈치를 보며) 이번 주말에 뭐해? 혹시 바쁜가? (빙빙 둘러말하는 것은 제 성미에 맞지 않아 조금 직설적으로 꽂는) 나랑 데이트하자고. 연인처럼 보이려면 이런 것도 해봐야할 것 같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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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당신은 남자친구라는 존재를 -가짜지만-사귀는 건 낯선 감각이라 왠지 모를 간질거림을 느끼며 그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응. 괜찮아.”

쿠니미는 당신의 말에 수긍합니다.

데이트... 하는 건가. 쿠니미 역시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은 처음이라 나쁘지 않은 기분에 슬쩍 미소를 지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그의 대답에 약속 장소와 시간을 알려줍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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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음 그럼... 이것도 기념인데 제대로 해봐야지. 놀이공원은 어때? 이번 주 토요일 1시에 놀이공원 앞 분수대 앞에서 만나는 걸로! (나도 모르게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수첩에 약도를 그리며 네게 보여줘. 네가 미소를 지은 것 같기도 하고 나 역시 이런 간지러운 기분을 느끼는 게 싫지만은 않으니까. 아니, 오히려 좋다에 가까울지도 모르고) 점심은 거기서 먹고 싶은데, 괜찮을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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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응.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당신의 친절한 행동에 쿠니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그럼 그때 보자는 당신의 말에 그 역시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
.
.

삐- 삐- 삐-

당신은 규칙적으로 울리는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멍한 정신을 되찾기 위해 눈을 깜빡이자 가장 먼저 ‘사고로 기억을 잃었으니 일어나자마자 책상 위에 있는 일기장을 펼쳐볼 것.’이라는, 당신의 글씨체로 쓰여진 메모를 발견합니다.

[20XX.5월 26일]
[나는 교통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렸다. 병명은 선행성 기억상실증. 잠을 자고 나면 그 날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솔직히 믿기 힘든 내용에 일기장을 천천히 살펴봅니다. 그러다가 당신은 다시 표지로 넘기고, ‘기억상실증은 부모님, 선생님들과 (-)만 알고 있다.’

“....”
당신은 절망적인 기분이 듭니다. 매번, 나는 이런 식으로 생활을 해야하는 건가? 기억은 중학생 때 끝나서 일기장을 계속 읽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끝에 적힌 새로운 이름을 발견하고. ‘쿠니미 아키라(부를 땐 아키라) 앞으로 기억해야할 남자친구. 핸드폰 메모를 참고할 것.’

하지만 그런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흔적을 발견한 당신은 쿠니미라는 존재를 오늘의 당신에게 새겨넣습니다. 쿠니미는 놀이공원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봅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오긴 했지만 보이지 않는 당신의 모습에 혹시 아직 도착하지 않은 건가 싶어 주변을 둘러보다가 멈춰섭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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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쿠니미, 아키라. (일기장에 적힌 이름을 입안에서 굴려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 쿠니미 아키라. 좋아하는 건 소금 카라멜, 잠이 많고... 늘 나른해 보이는 얼굴. 스웨터 재질의 니트를 입고 테니스 스커트를 걸친 후에 분수대 앞으로 걸어가. 메모도 다 읽었으니까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겠지 싶어 옅은 미소를 지은 채 너를 부르는) ...아키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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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당신의 부름에 쿠니미는 당신을 돌아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사복차림의 그는 제나이보다 조금 성숙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당신을 향해 그가 다가옵니다.

“안녕.”

언제나 건네는 짧은 인사가 당신에게 닿습니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고조 없이 당신의 귓가를 울립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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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사복 차림의 쿠니미는 또 처음 보네. (느슨하게 웃으며 신기하다는 듯 입가를 가리고 웃어) 아. 쿠니미가 아니라 아키라지. 참. (학교에서와는 달리 이렇게 만나니 감회가 새로워 기분이 이상하게 몽글거려. 네 소맷자락을 잡고 조금 당기며) 조금만 더 옆으로 와주시죠? (장난치듯 조금 소리내 웃으며) 아... 연인처럼 보이려면 손이라도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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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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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여닝, 기억을 잃는 쪽, 사쿠사 키요오미, 3인칭 서술!

-
사쿠사 키요오미를 잊지 말 것.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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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당신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처음 보는 남자애가 한 고백에 고개를 돌립니다. 떨림 없는 목소리, 새카만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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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누... 구. (새카만 눈동자의 제 앞에 선 남자를 바라보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 다짜고짜 사귀어 달라는 말이라니. 괜히 겁 먹다가 아침에 자신이 읽고 나온 일기가 생각나 혹시나 하고 묻는) ... 혹시, 그쪽. 사쿠사 키오오미... 에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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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오류/사쿠사와 과거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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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글쓴이에게
소설 흐름상 처음엔 서로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 없어서 수정 부탁드립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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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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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1. 남닝
2. 기억을 잃지 않는 쪽
3. 이와이즈미 하지메
4. 당신은 ~~했습니다. (3인칭 서술)
-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줄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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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당신의 고백에 이와이즈미는 알 수 없는 얼굴로 당신을 쳐다봅니다. 당신의 고백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쯤은 그도 아는 모양인지 표정이 애매합니다. 분명 거절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당신에게 예상외의 말이 떨어집니다.

“좋아. 사귀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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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어어… 진짜? (긍정의 대답에 놀라 네 눈을 빤히 쳐다봐. 어, 뭐부터 해야하지. 받아줄 줄 몰라서 당황해 뒷목만 긁적이며 고개를 숙여. 이름부터? 아니, 나이부터? 일단 내 소개부터 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다시 고개를 들고 눈만 깜빡이다 네게 말을 건데) 나는, 닝이야. 오늘부터 너랑 사귈 사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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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오류/이와이즈미와 아는 사이였나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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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으악 제가 잘못 이해했었나봐요 답글 수정했습니다 죄송해요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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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닝... 닝이구나. 음, 기억했어.”

이와이즈미는 호쾌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에게 화답합니다. 시원한 그의 미소에 잠시 말문이 막히기도 잠시 주섬주섬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난 이와이즈미가 손을 가볍게 흔듭니다.

“이따가 방과후에 잠깐만 기다려줘. 반으로 찾아갈게.”

당신은 진심으로 전한 고백이 아니기에 이와이즈미의 태도에 당황했지만 이 자리에서 거짓 고백이라는 걸 밝힐 수가 없어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와이즈미가 나가고 친구를 괴롭히던 무리가 다가와 시비를 걸었지만 그런 얘기는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
.
.

수업이 모두 끝나고 귀가부인 당신은 교실에 남아 이와이즈미를 기다립니다. 반 아이들이 전부 나가 혼자만 있는 교실이 조금 쓸쓸하다 느낄 때쯤 뒷문에서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닝? 닝 맞지?”

이와이즈미는 천천히 다가와 당신의 앞자리에 앉습니다.

“어, 우리 사귀는 거 있잖아....”

멋쩍은 듯 말을 꺼내는 이와이즈미에 당신은 아무래도 거짓 고백이라는 걸 알리는 게 지금이 나을 것 같아 급하게 그의 말을 막습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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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아, 어, 이와이즈미. 아까 그 고백 말이야, (급하게 네 말을 막으며 끼어들어. 떨지 말자. 어색하게 웃으며 네 눈을 마주치고는 어쩔 수 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네게 말을 하는) 그거 사실… 거짓 고백이었어. 미안, 속이려던 거는 아니었는데. (고개를 살짝 숙이며 손을 꼼지락거리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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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거짓 고백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는 듯 한 이와이즈미에게 당신은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사실을 전합니다. 사실 내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너에게 고백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의 얘기를 들은 이와이즈미가 욕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던 당신은 다음으로 나오는 그의 말에 놀라 고개를 들어 올립니다.

“그거 멋지네. 친구를 위해서 한 행동이잖아.”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맑을 수 있을까. 티 없는 미소를 지은 이와이즈미는 당신에게 웃으며 책상에 팔을 올리곤 턱을 기댑니다.

“그래도 연인인 척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 친구도 네가 이런 마음으로 고백했다면 상처받을 거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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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그러려나. (웃으며 턱을 괴고 나를 보는 너에 천천히 고개가 아래로 떨어져. 티 없이 맑은 네게 몹쓸 짓을 한 것 같아, 내 친구에게도 몹쓸 짓을 한 것 같아 부끄러워지는 내 마음을 숨기며 입술을 말아물고는) 조금만, 연기해 줄 수 있을까? 아주 조금만. 귀찮은 짓은 하지 않을게. (애써 웃으며 네게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하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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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그럼. 당연하지.”

당신은 금방 수락이 떨어지는 이와이즈미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럼 규칙을 정하자. 연인인 척을 하려면 규칙이 필요할 것 같아.”

그의 말에 당신은 의문을 담아 그를 쳐다봅니다. 이와이즈미는 당신을 바라보고 손가락 세 개를 펼치며 생각합니다.

“규칙은 세 개야. 첫 번째, 수업이 끝날 때까지는 서로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그 시간에는 너를 잘 모를 테니까

“두 번째, 연락은 최대한 간결하게 할 것.”

어제 한 이야기를 꺼내면 곤란하니까

“세 번째,”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사랑하지 말 것.”

추억을 남길 수 없어 사랑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으니까.

당신은 특이한 조건들이었지만 별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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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 (네가 내걸은 조건을 곱씹으며 고개를 끄덕여. 무슨 조건이었던, 난 따를 생각이었으니까. 조금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더 깊게 파고들어봤자 알려주지도 않을 것 같아 그저 묵묵히 널 바라보고만 있는) 그럼, 이 연극을 이어나갈 기간은? (네 눈을 마주치며 질문을 하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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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이와이즈미는 기간을 묻는 당신의 말에 생각하지 못했던 건지 잠시 침묵합니다. 대답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그는 말합니다.

“그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불확실한 대답이었지만 당신은 그저 고개를 끄덕입니다. 대충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헤어져도 괜찮으니까요.

이와이즈미는 그런 당신의 생각을 알지 못한 채 그렇게 당신에게 악수를 청하며 말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이이지만 이 변화가 좋은 바람을 불어오기를 바라는 그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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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응, 나도. (네가 내민 손을 머뭇거리며 바라보다 손을 뻗어 가볍게 붙잡아. 언젠가는 끝날 연극. 그 끝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내게 내밀어진 동앗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손으로 움켜잡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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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그럼 좋아하는 게 뭐야?”

이와이즈미는 당신에게 사소하면서 세세한 것들까지 질문을 던집니다. 연인이라면 알아야 할 정보라면서요. 당신은 개의치 않아 대답을 해주며 언제나 하교할 때 이와이즈미와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 역시 여느 때와 같이 반복되는 하루였고 그동안 질문만 해대던 이와이즈미가 수첩에 무언가를 적으며 말을 꺼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만날까?”

연인이라면 할 데이트 신청에 당신은 이와이즈미를 바라봅니다. 어딜 봐도 부끄럼은 없고 단순히 해야 하는 절차를 밟는 것 같은 그의 표정이 보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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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토요일에? (네 말에 이번 주 일정을 떠올려. …비어있구나. 나가는 거,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명목상 데이트 신청인 거니까. 나 역시 단순히 해야 하는 절차를 밟는 것 같은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응, 시간 있으니까. 만나자. (네게 대답하고는 묘한 기분에 휩싸여 같은 표정으로 바닥만 바라보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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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그래. 그럼 1시에 분수대 앞에서 만나는 거 어때?”

당연히 괜찮지.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락합니다.

.
.
.

삐- 삐- 삐-

이와이즈미는 규칙적으로 울리는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멍한 정신으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사고로 기억을 잃었으니 일어나자마자 책상 위에 있는 일기장을 펼쳐볼 것.’ 본인의 글씨체로 쓰여진 메모였습니다.

[20XX.5월 26일]
[나는 교통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렸다. 병명은 선행성 기억상실증. 잠을 자고 나면 그 날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일기장을 천천히 살펴보던 이와이즈미는 표지로 다시 넘깁니다. ‘기억상실증은 부모님, 선생님들과 오이카와만 알고 있다.’

“....”

절망적인 기분이 들었으나 이와이즈미는 끝에 적힌 새로운 이름을 발견합니다. ‘닝. 앞으로 기억해야할 남자친구. 핸드폰 메모를 참고할 것.’

하지만 그런 절망 속에서 당신의 흔적을 발견한 이와이즈미는 천천히 새로운 자신에게 당신의 존재를 새겨넣습니다.

오늘이 데이트 날이라는 것 역시 알아차린 그는 벽 한 켠에 걸어 놓은 옷걸이를 바라봅니다. 역시나 그 위에 써있는 메모. ‘입을 옷은 항상 전날에 기록해 둘 것.’

.
.
.

당신은 알람을 끄고 일어나 잠을 몰아냅니다. 오늘이 이와이즈미랑 약속한 날이었다. 적당한 때에 일어난 당신은 어떻게 하고 갈지 고민합니다. 도시락이라도 싸가야 하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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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한참을 눈만 깜빡이며 고민하다 이불을 차고 일어나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냉장고 문을 열어. 이와이즈미, 좋아하는 게 뭐더라. 한참을 생각해보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아, 너에 대해서 아는 게 난 없구나. 내게 좋아하는 걸 물었던 너와 달리 나는 네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거에 실소를 뱉으며 도시락 싸는 것을 포기하고 냉장고 문을 닫는) 그냥, 나가서 맛있는 거 사먹으면 되겠지. (대충 옷장에 있는 청바지에 깔끔한 흰 색 맨투맨을 들어 몸통을 집어넣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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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이와이즈미는 분수대에 도착하기 전 심호흡을 합니다. 좋아, 모든 내용은 읽었다.

이와이즈미는 분수대에 앉아 기다리는 당신을 발견합니다. 흰 맨투맨에 청바지를 입은 옷차림이 우연찮게도 그가 어제 정해두었던 옷차림과 비슷합니다.

“안녕, 닝. 오늘 멋지네.”

당신에게 다가가기 전, 핸드폰을 통해 당신의 얼굴을 다시 확인한 그는 당신에게 웃으며 인사합니다.

3년 전
대표 사진
닝겐3
글쓴이에게
응, 안녕. (멍하니 앉아있다 네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네 쪽으로 돌려 네 얼굴을 올려다 봐. 옷, 조금은 비슷할지도. 혼자 실없는 생각을 하며 앉아있던 분수대에서 일어나 네 앞으로 다가가는) 너도 오늘 멋져, 이와이즈미. (살짝 웃으며 네게 말해주는) 이제 어디로 갈까. (생각해 둔 곳은 있으려나. 아직 갈 곳을 못 정했기에 네게 물어보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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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피크닉이라도 할까 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

이런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오이카와에게 추천을 받아 선택한 것을 이와이즈미가 말합니다. 공원 안에서 만났으니 산책은 당연히 할 거라 생각했던 당신이기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처음 하는 데이트지만 딱히 큰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고 당신과 이와이즈미는 천천히 걸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사진 찍을까?”

그러다 봄을 맞아 벚꽃잎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것을 빤히 바라보던 이와이즈미가 당신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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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 (굳이,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애써 지우며 맑게 웃고는 고개를 끄덕여) 응, 마침 벚꽃도 예쁘게 폈네. 같이 찍자. (고개를 들어 떨어지는 벚꽃을 멍하게 바라보며 나긋하게 말하는) …너랑 잘 어울리겠다. (분홍빛 꽃잎이 네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간질간질한 느낌을 참으며 내 손 위로 떨어진 꽃잎을 네게 건네주며 해사하게 웃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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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어, 응. 고맙다.”

잘 어울리는 건 당신이 아닌가 이와이즈미는 생각합니다. 해사하게 웃는 당신의 얼굴에 시선을 두지 못해 피한 그는 핸드폰을 들어 카메라에 당신과 그의 얼굴을 담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공원에 단 둘이 온 두 남자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당신은 이와이즈미와 같이 사진을 찍고 따로 벚꽃과 함께 있는 이와이즈미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조금은 서툴지만 남자친구의 모습이 담기고 그 역시 어색하게 자세를 잡는 당신을 핸드폰에 남깁니다.

“음, 배고프지 않아?”

그러다 어딘가에서 꼬르륵 소리가 울리고 그 주인이 이와이즈미인 것을 당신은 확인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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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하하, 배고프구나? (네 배에서 난 귀여운 소리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트려. 입을 가리고 한참을 웃었을까, 머쓱하게 있는 너를 보고 네 소매를 살짝 붙잡고 끌어당기는) 가자, 밥 먹으러. (뭐에 이리 기분이 들뜬건지. 이유 모를 즐거움에 널 끌어당기며 주변의 음식점을 찾으려 폰을 키는) …그보다, 무슨 음식 좋아해? (아, 맞다. 네가 좋아하는 음식, 아직 안 물어봤구나. 그제서야 기억나 네게 물어보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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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매너가 좋네. 이와이즈미는 가짜 연인이지만 정말 연인을 대하듯 자연스럽게 자신을 대하는 당신의 행동에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원래 성격이 착한 건가? 싶어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생각을 지워내곤 얼른 질문에 대답합니다.

“...튀김두부?”

무심코 대답한 이와이즈미는 이 축제 거리에서 보일 리가 없는 음식에 아차싶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아니다. 아무거나 먹어도 돼. 배만 차면 되니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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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흐음. (튀김두부라. 폰을 켜 지도에 검색해 튀김두부집을 찾기 시작해. 조금, 거리가 있기는 한데. 그냥 이 근처에 있는 거로 먹을까 생각하다 그냥, 문득 네가 좋아하는 걸 먹어보고 싶어져 네 소매를 잡고 지도를 보며 널 이끄는) 이쪽이래, 가자. 근데 조금 걸어야 할 수도 있는데 괜찮으려나? (장난스레 웃고는 네게 말하는) 뭐, 여차하면 업어줄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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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네가 날 업는다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하는 당신에 그는 기분 좋은 헛웃음을 내보냅니다. 기억을 잃고 나서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기에 이와이즈미는 겉으로 보기엔 잘 모르겠는 당신의 몸을 확인합니다.

“나 생각보다 무거워서 못 업을 거 같은데.”

호쾌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 당신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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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왜 이래? 나 힘 엄청 세. 너는 그냥 들어버릴 수 있을 걸. (약간, 아니 그냥 아예 과장을 덧붙여 말하며 웃는 네 모습을 입술을 삐죽이며 바라봐. 웃는 건 또 예뻐가지고. 제대로 길을 찾고 있나, 폰을 간간히 들여다보며 걷던 와중 눈 앞에 보이는 당고에 네 소매를 놓고 달려가 두 개를 주문해. 아까 배고프다고 했으니까, 입맛을 다시며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네게로 다시 돌아와 하나를 네 손에 쥐여주는) 도착하려면 좀 남았으니까, 이거라도 먹으면서 걷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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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달다. 그래도 맛있어 고마워."

달달한 음식을 즐기진 않는 이와이즈미는 한 입을 베어 물고 오랫동안 씹으며 먹습니다.

그러나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진 화과자 특유의 달달함이 봄날의 한낮과 어울려 질리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이와이즈미와 당고를 먹으며 잠시동안 침묵을 유지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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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아, 이런 침묵 어색한데. 체할 것 같은 어색함과 침묵에 당과 꼬치의 끝부분을 이로 잘게 씹으며 멍 때린 채 다리만 기계적으로 움직여. 뭐라도 물어봐야 하나. 너를 흘끔 올려다보다 다시 정면으로 시선을 고정하고는 어색한 목소리로 네게 물어보는) 근데, 그… 전에 했던 거짓 고백은 왜 받아준 거야? 딱히 알고 지낸 것도 아니었는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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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그게 궁금했구나.”

이와이즈미는 당신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는 듯 소리를 내며 망설이다가 당신과 마찬가지로 씹고 있던 꼬치를 빼고 입을 엽니다.

“닝은 나랑 사귀는 거 싫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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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아니, 그건 아닌데. (네 물음에 놀라 눈이 동그래진 채 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너를 바라보는) 그냥, 뭔가 이상하잖아. 아무런 상황 설명도 안 했고, 그냥 고백부터 박아버렸는데. 이걸 뭐라고 하더라, 고백공격? (눈을 깜빡이며 생각하다 살짝 웃고는) 이와이즈미가 고백 공격 받아서 받아준 거 아닐까, 싶어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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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공격이라면 더욱 책임져야지.”

상처 입히고 그냥 갈 셈이었어? 장난스럽게 당신의 말을 받아친 이와이즈미는 단순한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나랑 사귀는 게 싫지 않다면 걱정할 건 없잖아? 우리는 그러니까, 조건부 연애를 하는 셈이잖아. 유사 연애.”

어떻게 보면 공격을 받은 거긴 한가? 타격은 없었지만. 이어지는 그의 말에 당신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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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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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1. 남닝
2. 기억을 잃는 쪽
3. 키타
4. 당신은~~했습니다.
-
키타 신스케를 잊지 말 것.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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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당신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처음 보는 남자애가 한 고백에 고개를 돌립니다. 떨림 없는 목소리, 은색의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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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얼굴도 알지 못하는 애가 하는 고백이 이상해. 오묘해진 표정으로 너를 빤히 응시하는. 성격 대로였다면 무시하고 가는 건데, 왠지 모르게 신경 쓰여 저도 모르게 너에게 묻는) 왜? 너 나 알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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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응. 알아. 닝 맞지? ...대답 해줄래.”

키타는 당신의 반응이 이상하지 않다는 듯 개의치 않아 보입니다. 당신은 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가 당신의 자리를 막고 있었기에 대답을 해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인내심 있게 대답을 기다리는 그에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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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확실한 답을 들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을 천천히 살피다가 나지막이) 나는 네 이름도 모르는 걸.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일단 지금 고백은 거절할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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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4에게
“그래. 대답해줘서 고마워.”

당신의 대답에 별로 슬퍼하지 않는 기색입니다. 좋아해서 하는 고백은 아니었는지 그의 뒤로 키득거리는 남자애들 무리가 보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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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허ㅠㅠ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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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1. 여닝
2. 기억을 잃지 않는 쪽
3.후타쿠치
4. 3인칭 서술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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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당신의 고백에 후타쿠치는 알 수 없는 얼굴로 당신을 쳐다봅니다. 당신의 고백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쯤은 그도 아는 모양인지 표정이 애매합니다. 분명 거절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당신에게 예상외의 말이 떨어집니다.

“좋아. 사귀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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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엣, 이렇게 바로? (생각보다 내가 네 취향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떡여. 무슨 생각으로 처음 보는 여자얘일 나의 고백을 받아준걸까?) 저기, 그럼 우리 손이라도 잡을래? ( 덜컥 고백을 수락한 이유는, 역시 스킨십 때문이려나? 손만 잡아도 얼굴이 붉어지는 연애 초반의 모습을 볼 수 있겠지 생각하며) 아, 그전에 내 이름부터 말해줘야하나? 나는 닝이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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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어, 이름이 닝이라고... 기억할게. 지금은 수업이 끝나서 나중에 보자. 이따가 방과후에 너희 반에 찾아갈게.”

어색한 기류가 잠시 흐르고 자리에서 일어난 후타쿠치는 짐을 챙겨 돌아갑니다.

후타쿠치는 자신의 삶에도 어쩌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 당신의 고백을 받아들였고 수업이 끝나자 당신이 기다리고 있을 교실로 찾아갑니다.

홀로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신이 보입니다.

“닝?”

당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어색하게 손을 들고 인사를 하는 후타쿠치가 보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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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글쓴이에게
...! 응! 나 바로 옆반이니까 기다릴게. ( 조금 긴장했어서 그런지 네가 시아에서 사라지자 숨을 내쉬어. 손잡는걸 왜 거부하는거지? 그럼 잠시만, 진짜 내가 얘 외적 취향인가? 난 진심으로 고백한게 아닌데, 어떡하지. 실없는 고민들을 하며 무료하게 교실에 남아 괜히 공책에 낙서를 해. 인기척이 들리자 황급히 노트를 덮으며) 응! 안녕 후타쿠치? 음.. 반가워 남자친구?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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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5에게
아 그 제가 소설 흐름대로 갈 생각이라 잇고 보니까 처음에는 서로 모르고 감정 없는 상태가 낫지 않을까...조심스레 지문 수정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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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글쓴이에게
넵! 수정했습니다 센세💓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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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5에게
“어, 안녕. 우리 사귀기로 한 거 말인데....”

당신은 꽤나 다급하게 그의 말을 막습니다. 아무래도 거짓 고백이라는 걸 알려주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사실을 전하자 후타쿠치는 잠시 멍하니 당신을 보다가 피식 웃습니다.

“그래도 멋지네. 친구를 위한 거잖아.”

어, 그렇지? 그렇긴 한데 상처는 안 받은 건가? 머쓱하게 볼을 긁적인 당신은 다음으로 이어지는 후타쿠치의 말을 듣습니다.

“그래도 연인인 척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겠어? 바로 사실대로 이야기 하면 친구도 상처받을 걸.”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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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글쓴이에게
그렇지... (외모만 보고 노는 아이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섬세하고, 사려깊네? 조금 놀라 고개를 끄떡이며) 응, 그럼 당분간은 사귀는 사이로 지내면 되겠다. 음, 어색해 보이면 안되니까. 등하교 같이하거나 조금의 스킨십은 필요할 거 같은데... 괜찮을까? 미안, 곤란하게 만들어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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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5에게
“하하, 무리할 필요는 없어.”

당신은 그 말이 거절을 내포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스킨십은... 자제하는 게 맞긴 하겠지. 그래도 거절을 당했다는 사실에 창피함이 몰려오기도 잠시 이어지는 후타쿠치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규칙을 정하자.”

후타쿠치는 당신이 거짓 고백을 했다는 사실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삶에 당신을 이용해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후타쿠치는 당신에게 세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말합니다.

당신에게는 말하지 못할 이유를 생각하면서.

“첫 번째, 수업이 끝날 때까지 서로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그때는 당신을 잘 알지 못할 테니까

“두 번째, 연락은 간결하게 할 것.”

어제 나온 대화가 나오면 곤란할 테니까

“세 번째, 진심으로 사랑하지 말 것.”

추억을 만들 수 없어 사랑이란 감정이 허락되지 않으니까

“어때?”

당신은 그가 말한 규칙들을 생각합니다. 조금 특이해도 지키기 어려운 건 아닙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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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글쓴이에게
(찬찬히 네 조건들을 생각해. 나쁘지 않은데? 서로를 귀찮게 하지는 않는, 이건 자신이 원하던 연애랑도 비슷한듯해. …마지막 조항만 빼고. 고개를 끄떡이며 네게 대답하는) 뭐, 좋아. 내가 고백한 입장이니 네 조건정도는 받아들여야겠지. 그럼, 잘 부탁해? (잠시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면 마주잡아 악수해주는 너에 웃으며) 조금 특이하긴 한데, 뭐 괜찮아. 어겼을때 벌칙같은건 없어?
-
센세 죄송해요 일찍 잠들어버렸어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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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5에게
"...."

후타쿠치는 당신의 마지막 말에 희미하게 짓고 있던 미소를 지워버립니다.

곧 머쓱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에게 말실수라도 한 걸까요, 당신은 어쩐지 싸해진 분위기에 다른 할 말을 찾습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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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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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1. 여닝
2. 기억을 잃지 않는 쪽
3. 시라부
4. 나는 ~~~~했다.
-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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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추가 질문_당신의 외양을 최대한 알려주세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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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헉!
흑발에 긴 생머리, 눈썹을 덮는 일자 앞머리, 까만 눈동자! 사와코 느낌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 키는 165!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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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처음 보는 여자애였다. 새카만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여자애는 언뜻 보기에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

좋아서 하는 고백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좋아하는 사람을 보는 눈동자가 저렇게 건조할 수가 없을 테니까. 그러나 어쩌면 네 고백이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 사귀자. 이름이 뭔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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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초면인 사람을 보듯 저를 보는 네 모습에 비참해져 고개를 푹 숙이는데, 그럼에도 제 고백에 긍정으로 응해주는 네 대답에 고개를 들곤 조금 커진 눈으로 너와 시선을 마주해) …닝이라고 해. …왜 받아주는 거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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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닝. 닝이구나.

고백을 받은 이유는 별 거 없었다. 하루하루 기억이 사라져 내가 나일 수가 없는 생활에 네 고백이 내게 변화의 바람을 불어올까 싶어 변덕을 부렸다. 그러나 이 이유를 말할 수 없기에 나는 짧은 대답을 하고 일어났다.

“그냥. 방과후에 찾아갈게. 기다려.”

.
.
.

수업이 끝나고 아까 고백한 너에게 찾아가기 위해 가방을 챙겨 친구에게 전해들은 네 반으로 향했다. 반에는 너밖에 없었다.

앞을 보고 있는 네게 다가가 앞자리에 앉자 고개를 드는 네 얼굴이 보였다. 깜짝 놀란 얼굴.

“닝. 우리 사귀기로 한 거 말인데.”


-
그...설정상 초반에는 서로 감정이 없는 상태고 친구 괴롭히는 것 때문에 거짓 고백을 한 상태라 그런 닝의 설정으로 바꿔주심 감사하겠습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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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아, 응. …왜? (놀란 마음을 추스르곤 어딘가 자신 없는 표정으로 너와 눈을 마주치지 못해, 혹여나 거짓말이 들킬까 두려워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
좋아요!!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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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아무래도 규칙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러나 생각을 말하기도 전, 어쩐지 불안해 보이는 네가 눈을 질끈 감더니 거짓 고백이라는 걸 털어놓았다.

친구가 괴롭힘 당해서 고백을 한 거라고. 의도가 그렇다면 내게는 오히려 괜찮았다.

“상관 없어. 그리고 그 친구에게는 연인인 척 하는 게 상처받지 않을 테니까.”

너는 나를 이용하고, 나는 너를 이용해서 서로 원하는 걸 얻는 건 나쁜 게 아니니까.

“규칙은 세 가지. 첫 번째, 수업이 끝날 때까지는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너를 그 시간에는 모를 테니까

“두 번째, 연락은 최대한 간단하게 할 것.”

어제의 이야기를 꺼내면 곤란하니까

“세 번째,”

그리고 세 번째는

“진심으로 사랑하지 말 것.”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내게 사랑은 허락되지 않으니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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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응, 응, 응.. (화를 낼 줄 알았던 것과 다르게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기회를 낚아채는 듯한 네 모습에 안심과 동시에 묘한 감정이 들어, 네가 거는 조건 하나하나에 고개를 끄덕여가며. 네 말이 끝나자 슬며시 미소를 짓고는) 그럼… 이런 나라도 잘, 잘 부탁해!
…아니지, 진짜로 사귀는 게 아니니까… 비즈.. 비즈니스 느낌으로, 잘 부탁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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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나야말로.”

충동적이었지만 네 태도가 나쁘지 않아 작은 웃음이 나왔다.

짐을 챙겨서 나가려는 너의 행동에 나는 가방에서 수첩과 볼펜을 꺼내들었다. 그러니 지금 할 건,

“그러니까 너에 대해 알아야겠어.”

너라는 사람의 정보 수집이었다.

너는 사소하고 세세한 개인 정보일 수도 있는 질문들에도 망설임 없이 열심히 대답해 주었다. 혈액형부터 키, 신발 사이즈라던지 좋아하는 음식이라던지 하는 것들.

가끔 하교를 할 때면 우리를 보고 수군거리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건 신경쓰이지 않았다. 어차피 네가 진심으로 고백한 게 아니니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건 예정된 일이었다.

오늘 역시 같이 하교를 하는 날, 네게 평소와 같이 말을 걸었다.

“이번주 토요일에 만날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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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그래! …응? (그동안 네 말에 딱히 거절의 의사를 내비친 적이 없었기에, 아니면 원체 성격이 거절을 모르는 성격이기에. 깊은 생각없이 네 말에 동의하려다 발걸음을 멈추곤 너를 바라보며) 난 좋은데, ..넌 괜찮은 거야? 우리.. (주변을 살피더니 네 귓가에 속삭여) 가,가짜 커플인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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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연인이라면 데이트 정도야 다들 하니까.”

네게 별다른 마음은 없었다. 너는 거절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생각해두었던 장소와 시간을 말했다.

“1시에 공원 분수대 앞에서 만나면 되겠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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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응! (그치, 진짜는 아니지만 대외적으로는 그렇게 보여야 하니까! 역시 철저하네, 시라부! 따위의 생각을 하며 하교할 때마다 항상 갈라지는 갈림길에 도착해, 너와 살짝 멀어져선)
그럼.. 그때 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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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응.”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네게 마주 인사하고 걸음을 옮겼다.

.
.
.

삐- 삐- 삐-

나는 규칙적으로 울리는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멍한 정신을 되찾기 위해 눈을 깜빡이자 가장 먼저 ‘사고로 기억을 잃었으니 일어나자마자 책상 위에 있는 일기장을 펼쳐볼 것.’이라는, 내 글씨체로 쓰여진 메모였다.

[20XX.5월 26일]
[나는 교통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렸다. 병명은 선행성 기억상실증. 잠을 자고 나면 그 날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이게, 무슨 소리야.
솔직히 믿기 힘든 내용에 빠르게 글을 읽어내려가다 표지로 다시 넘겼다. ‘기억상실증은 부모님, 선생님들과 카와니시만 알고 있다.’

“....”

절망적인 기분이 들었다. 매번, 나는 이런 식으로 생활을 해야하는 건가? 기억은 중학생 때 끝나서 일기장을 덮을 수 없었다. 그리고 어느새 끝에 적힌 새로운 이름을 발견했다. ‘닝. 앞으로 기억해야할 여자친구. 핸드폰 메모를 참고할 것.’

하지만 그런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흔적을 발견했다. 너라는 존재를 오늘의 나에게 새겨넣는다.

오늘이 데이트 날이라는 것 역시 알아차려 벽에 걸린 옷을 바라보았다. 역시나 그 위에 써있는 메모. ‘입을 옷은 항상 전날에 기록해 둘 것.’

흰 티에 가디건을 걸치고 나와 약속 장소로 향하며 연신 휴대폰 속 ‘닝’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런 애가 내 여자친구라고? 이 상황에 여자친구를 만들 생각이나 하고 미친 게 틀림 없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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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시라부, 여기! (그래도 데이트! 란 명목으로 어젯밤 동안 심사숙고 해서 고른 베이지색 원피스에, 니트가디건을 입곤 어정쩡하게 서 있다가 멀리서 걸어오는 네가 보여 손을 흔드는. 사복을 입었지만 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이, 뭔가 다른 사람보다 반짝이는 듯 해서 기분이 묘해져)
…간단한 연락만 하라고 해서, 연락 없이 그냥 내 마음대로 사 버렸어. ..좋아하는진 모르겠지만, 바, 받아주세요. (언제 샀는진 몰라도 제 손으로 살짝 흘러내린 소프트콘이 눈에 띄어. 둘 중 그나마 조금 덜 녹아있는 것을 네게 건네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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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아....”

몇 번이고 핸드폰을 통해 확인한 얼굴의 여자가 익숙하게 말을 걸었다. 이런 목소리구나. 얼굴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였다.

옷은 비슷하게 입기로 맞췄던가? 그런 내용은 없던 것 같긴 한데. 우연의 일치겠거니 넘기며 아이스크림을 받기 위해 손을 뻗다가 그대로 콘 위에 올려져 있던 아이스크림이 바닥으로 수직 낙하 하는 것을 바라본다.

“...떨어졌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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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 헉, 바닥이..! (떨어진 소프트콘 보다, 무표정으로 덤덤한 듯 내뱉은 네 말이 귓가를 울려서, 답지 않게 빠른 속도로 작은 제 가방 속에 들어있는 휴지로 바닥을 닦곤 아이스크림이 살짝 묻은 네 손을 보며 티슈를 건네) 시라부, 괜찮아? 손에 다 묻었네. 내가 좀 더 잘 줬어야 하는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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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괜찮아. 새로 사면 되니까.”

떨어진 걸 굳이 닦을 필요는 없는데 많이 당황한 모양이다. 실수를 한 네 탓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똑같은 아이스크림을 사서 한 입 먹자 그제야 펴지는 표정이었다.

나는 그런 너를 내일의 나에게 전하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맛이 어때?”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을 깨작깨작 먹는 너는 햇빛에 잠시 얼굴을 찌푸리다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눈을 마주치며 말한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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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어라, 찍는 거야?
…음. 되게 달고. 뭔가, 오늘 하루가 평생 이 맛으로 기억 될 것 같달까.. ..너무 추상적이지? (어색하게 웃으며 카메라 렌즈보다 위에 있는 너를 바라봐, 방금 떨어진 소프트콘은 이미 기억 속에서 멀어진 채 어느새 무의식 속 방긋 미소 짓는 자신만 남아있어.) 시간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 맛을 기억하기 보단 계속 느끼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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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응.”

네게 대답하자 너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너는 적당한 홍조를 띄며 더듬더듬 말했다. 약간의 어색함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썩 괜찮았다.

그러다 어느새 렌즈를 너머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예쁜 미소를 그리는 너를 본다. 우리는 가짜 연인일 뿐인데 마치 하는 행동은 진짜 연인 같아서, 묘한 울렁거림이 다가오고,

“...그런가.”

바닐라의 달콤한 향과 맛이 네 말대로 지금 이 기억이라면 내일의 나는 잊어버리게 되겠지.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할 거였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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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응, 그래서 내 말은…
지금 굉장히 즐거워! …알다시피 나, 친구도 별로 없어서. 주말에 나와서 논다던가… 이런 경험 거의 처음이고. (달기만 했던 소프트콘이 언제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게 어딘가 쌉쌀한 끝맛이 입에 맴돌아. 동시에 조금 씁쓸해 보이는 네 표정이 보여서, 달콤 쌉싸름 해진 기분을 부여잡고 네 옷깃을 조심스레 잡은 후) …좀 걸을까? 춥긴 하지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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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그래. 걸으면 좀 따뜻할 거야."

벚꽃이 필 정도로 봄이 다가오긴 했지만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그런지 네가 몸을 살짝 떨었다.

우리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공원에는 벚꽃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 가득했지만 나름 봄 시즌에 이 정도면 적은 편이었다.

"예쁘다."

순간 바람이 크게 불고 꽃잎이 우수수 비처럼 쏟아졌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나무는 분홍색 색채를 마구 흩뿌리고 있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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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그러게, 예쁘네. (벚꽃도. 어쩌면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한 사람이 더욱.
가짜 연인이니까, 그냥 분위기에 취해서 그래 보이는 거라고. 내가 또 오바하는 거라고.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하곤 본인의 휴대전화를 들어) 저기, 시라부! 사진.. 찍어줄게. …나만 찍히면 억울하니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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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내 사진을?”

사진을 찍는 일은 일상적인 일이라 어색할 일이 없는데 이상하게 표정이 어색하게 지어지는 것 같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얼굴을 만지며 네가 사진을 찍기 편하게 이동하는 순간까지 계속 들리는 찰칵 소리에 괜스레 쑥쓰럽다.

“이렇게 서면 되나.”

열심히 집중해서 나를 카메라에 담는 네 모습과 그칠 줄을 모르고 들리는 소리에 웃음이 터진다. 동시에 아까와 같은 바람이 선선히 불어오고 내 등을 스치고 지나간 바람이 네게 닿아 머리카락이 흔들리며 네 하얀 얼굴이 드러났다.

‘뭐야 이거. 진짜 남자친구가 된 것 같잖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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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시라부, 이거 봐! 되게 잘 나왔어. (평소엔 쉽사리 볼 수 없는 열정을 사진에 다 쏟아내고는 어린 아이처럼 웃으며 휴대 전화를 들고 너에게 다가가, 네 머리카락에 붙은 분홍빛 꽃잎을 떼어주곤) …잡았다! 드디어. …올해 첫 벚꽃잎이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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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글쓴이가 고정함
♠️참고로 사투리 캐는 표준어로 패치합니다!(이유는 사투리를 잘 몰라서 망칠까봐) 북마크 해두시고 천천히 둘만의 스토리를 즐겨주세요!
♦️언제든 새로운 닝들을 환영합니다 같이 즐겨요
♣️처음엔 서로 무감정, 거짓 고백, 고백을 받는 건 기본값이니 스토리 큰 틀을 벗어나지 않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평생 배구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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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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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센세 캐겹 될까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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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넵~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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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1.여닝
2.기억을 잃은 쪽
3.후타쿠치
4.3인칭 서술

"후타쿠치 켄지를 잊지 말 것."
-
감사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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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당신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처음 보는 남자애가 한 고백에 고개를 돌립니다. 떨림 없는 목소리, 갈색의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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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아무리 기억을 잃는 저라도 텅 빈 눈빛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야. 무슨 헛'바람이 들었는지 진심도 아닌 고백을 왜 하필 저한테 하는 걸까. 의문점 투성이지만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해. 저또한 널 무심하게 바라보며) 그래. 좋아. 잘 부탁해.
-
본문에 캐겹 상관없다 써있는데 질문한 나란 바보... 너무 급해서 본문 제대로 안 읽은 티 풀풀 냈네요 죄송해요 센세😭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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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어... 뭐?”

당신이 고백을 받을 줄은 몰랐는지 후타쿠치는 놀란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당신은 어쩌면 그의 고백에 탑승해 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진 채 그에게 이름을 물어봅니다.

“후타쿠치 켄지.”

후타쿠치 켄지. 켄지구나. 그의 이름을 입속에서 굴려보며 기억에 새긴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과후 만남을 기약하고 교실로 돌아갑니다.

.
.
.

방과후가 되고 귀가부인 후타쿠치는 당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빈 교실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까 당신에게 거짓 고백이라는 사실을 고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사귀는 것에 대해 말을 하려던 당신의 말을 다급하게 자릅니다.

“아, 그 사실 내가 친구 괴롭힘 때문에 너한테 고백한 거거든. 미안. 거짓 고백이었어.”

그러나 당신은 큰 상처는 받지 않습니다. 그를 모를 뿐더러 오히려 마음이 없다면 그를 이용하기로 한 당신도 죄책감이 덜 하니까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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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역시나 진심이 아니었구나. 뭐, 저또한 널 이용하려던 건 피차일반이라 상관없지만. 그래도 악의를 가진 것도 아니고, 거짓이었다 얘기해주는 네가 나쁜 아이는 아닌 것 같아 살풋 웃으며)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근데, (이대로 없던 일로 하면 괴롭힘이 계속 되지는 않을까 싶고, 새로운 변화를 놓치긴 싫었기에 네게 제안을 해) 나랑 만나는 걸 취소하면 그 괴롭힘이 다시 시작되는 거 아니야? 이대로 없던 일로 해도 괜찮겠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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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아 그런가?”

그럼. 당연하지.

후타쿠치는 당신의 말이 일리 있어 머리를 긁적입니다. 그런 후타쿠치에게 당신은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입니다. 기억을 잃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세 가지 규칙을 그에게 말하기 위해서.

후타쿠치는 당신이 말하는 세 가지 조건을 조용히 듣습니다.
당신은 그에게 말하지 못할 이유를 같이 생각하며 천천히 말을 합니다.

첫 번째, 수업이 끝날 때까지 서로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그 전까지는 너를 잘 모를 테니까

두 번째, 연락은 최대한 간결하게 할 것.

어제 했던 이야기가 나오면 곤란하니까

세 번째, 진심으로 사랑하지 말 것.

기억을 잃는 당신에게 사랑이란 허락되지 않은 감정이니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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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어차피 나 같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될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제 할 말이 다 끝나자 네 반응을 살펴. 혹시나 네가 싫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한 게 무색하게도 흔쾌히 알겠다 대답하는 너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이 규칙만 잘 지켜주면 문제없을 거야. (흐트러진 교복을 정리하고는 큼큼, 목을 가다듬으며) 정식으로 다시 인사할게. 나는 오늘부터 네 여자친구가 된 닝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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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그래. 잘 부탁해.”

후타쿠치는 당신의 손을 맞잡으며 입꼬리를 올려 씩 웃습니다. 당신은 담백하게 맞잡았던 손을 내리고는 수첩과 볼펜을 들어 올립니다. 연인이 되었으니, 정확히는 연인인 척을 하게 되었으니 할 일은 정해져 있습니다.

당신은 후타쿠치에게 키부터 혈액형,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코치코치 캐묻습니다. 후타쿠치는 별 말 없이 당신에게 대답을 해주고 며칠이나 그렇게 질문과 대답이 오고갑니다.

연인인 척을 하는 것 치곤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고 여느 때와 같은 날, 대답만 하던 후타쿠치가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시간 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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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어? (생각지도 못한 데이트 신청에 열심히 수첩을 바라보던 시선을 네게로 옮겨. 분명 제 일기에 따르면 학교 이외의 곳에서 나로 만난 적이 없었을 텐데, 무슨 바람이 든 거지? 제가 필요한 곳이 있나. 심지어 첫 질문이 데이트 신청이라니. 복잡미묘한 생각이 많아지자 답답해 우선 무슨 꿍꿍이인지 물어보기로 해) 시간 되기는 하는데... 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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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후타쿠치는 살짝 경계하는 듯한 당신의 태도에 다른 마음이 없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손을 저으며 말합니다.

“다른 건 아니고, 연인인 척을 할 거면 데이트라도 하는 게 낫지 않나 해서. 싫음 상관 없지만.”

그동안 질문을 하는 당신에게 너무 성의 없이 대답만 했나 싶어 미안한 마음에 꺼낸 이야기였습니다. 뒷목을 쓸며 말하는 후타쿠치에게 당신은 고민하다 대답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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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별 생각 없이 그저 연인끼리 하는 관례를 따르려던 거구나. 의도를 알게 되자 혼자 날을 세운 게 미안해져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야. 하자, 데이트. 가짜긴 해도 연인이니 데이트 정도는 해줘야지. (무슨 일이 일어나기야 하겠어? 다이어리 속 달력에 절대 잊으면 안 된다고 중요 표시를 하고는) 후타쿠치, 아직 어디 갈지는 안 정했지? 혹시 아쿠아리움은 어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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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상관 없어.”

그런 구체적인 것까지 정하지 않았던 후타쿠치였기에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당신은 후타쿠치에게 시간과 만날 장소를 알려줍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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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잘됐다. 그나마 남아있는 기억인 어린 시절, 가족끼리 거대한 아쿠아리움에 갔던 게 좋은 추억이었지. 다시 갈 수 있단 생각에 맑게 웃으며) 그러면 2시에 광장에서 만나자. 점심은 따로 먹고 오는 걸로 하자. (시간이 넉넉하게 있어야 일기를 읽고 내가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다이어리에 2시 광장이라 메모하고는) 그런 토요일에 보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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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응. 그때 봐.”

당신의 인사를 그는 가볍게 받아 손을 흔듭니다.

.
.
.

삐- 삐- 삐-

당신은 규칙적으로 울리는 알람을 끄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멍한 정신을 되찾기 위해 눈을 깜빡이자 가장 먼저 ‘사고로 기억을 잃었으니 일어나자마자 책상 위에 있는 일기장을 펼쳐볼 것.’이라는, 당신의 글씨체로 쓰여진 메모를 발견합니다.

[20XX.5월 26일]
[나는 교통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렸다. 병명은 선행성 기억상실증. 잠을 자고 나면 그 날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솔직히 믿기 힘든 내용에 일기장을 천천히 살펴봅니다. 그러다가 당신은 다시 표지로 넘기고, ‘기억상실증은 부모님, 선생님들과 (-)만 알고 있다.’

“....”

당신은 절망적인 기분이 듭니다. 매번, 나는 이런 식으로 생활을 해야하는 건가? 기억은 중학생 때 끝나서 일기장을 계속 읽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끝에 적힌 새로운 이름을 발견하고. ‘후타쿠치 켄지(부를 땐 켄지) 앞으로 기억해야할 남자친구. 핸드폰 메모를 참고할 것.’

하지만 그런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흔적을 발견한 당신은 후타쿠치라는 존재를 오늘의 당신에게 새겨넣습니다. 후타쿠치는 시간 계산을 잘못해 먼저 도착한 아쿠아리움에서 핸드폰을 보며 벽에 기대어 당신을 기다립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당신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를 발견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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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저도 30분 일찍 온 건데, 그런 저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다니. 일기엔 네가 그렇게 성실한 성격이 아니다 적혀있었는데, 잘못 쓴 건가. 그보다 처음 보는 이에게 요비스테를 하라니. 도대체 나는 무슨 짓을 하고 다녔던 거야. 괜히 긴장이 돼 손에 난 땀은 원피스에 닦으며 심호흡을 해. 어느정도 진정이 되자 네게 다가가 최대한 밝게 웃으며) 안녕, 켄지? 어... 많이 기다렸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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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아니 금방 도착했어.”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당신이 평소와는 조금 달라보입니다. 그는 그런 감상을 빠르게 지우고 당신을 향해 인사합니다.

“옷 잘 어울리네.”

딱히 할 말이 없었기에 후타쿠치는 평범하게 당신의 옷차림을 칭찬합니다. 당신은 그런 후타쿠치에게 답변을 해주기 위해 그를 천천히 살핍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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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그래? 고마워. (사진 속에 있던 넌 항상 교복차림이었는데 꽤나 좋은 피지컬 때문에 사복이 잘 어울린다 생각해) 너도 사복 잘 어울려. (더는 할 말이 없어 어색하게 웃다 매표소를 향해 걸어가는 널 황급히 따라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입장권을 꺼내 네게 보여주며) 아, 입장권 받아서 따로 안 사도 돼. (집에서 나가기 전, 부모님이 잘 갔다 오라며 입장권을 주셨거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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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아, 그럼 들어가자.”

당신과 후타쿠치는 어색한 사이에서 할 법한 가벼운 이야기로 오늘의 말문을 트며 아쿠아리움 내부로 발을 들입니다. 당신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그곳은 지금 와도 온통 푸른 색이 가득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무의식적으로 통유리를 짚으며 감탄사를 내뱉는 당신을 바라본 후타쿠치는 당신의 시선을 따라 수족관 안을 살펴봅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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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푸른색 물과 생물들의 춤사위가 한 데 어우러지니 한 폭의 아름다운 작품 같아. 역시 직접 보는 게 기억에 의존하던 때와 차원이 다르구나. 데이트인 것도 까맣게 잊은 채 넋을 놓고는 길을 따라 걸어가며 온갖 바다 생물들을 구경해. 점점 좁아지는 길목에 인파가 몰려 발을 헛디뎌. 그런 저를 낚아채는 손길에 눈만 끔뻑거리다 널 올려다보며) 아, 고마워. 구경하는 거에 집중하다보니 앞을 잘 못 봤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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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좋아하는 동물이야?"

후타쿠치는 당신을 잡은 손을 떼며 물어봅니다.

당신이 유심히 보고 있던 걸 그도 보고 있었는지 마지막으로 당신의 시선이 닿았던 것을 보며 말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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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글쓴이에게
어? (아마도 네 시선 끝에 닿은 큰 바다 거북이를 말하는 거겠지? 딱히 좋냐, 싫냐 생각해본 적은 없었기에 고민을 하다 답을 해) ... 글쎄. 그냥 어릴 때 봤을 때도 크다 생각했는데 지금도 커서 신기했어. (아쿠아리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동물이기도 했고. 그러고 보니 나름의 데이트인데 저만 신이 난 것 같아 너를 힐끗 바라보며) 켄지, 다 둘러봤어? 그만 나갈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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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7에게
“뭘 벌써 나가냐.”

눈치를 보며 말하는 당신에 그는 천천히 당신의 걸음에 맞춰 움직입니다.

“이런 것도 보고 저런 것도 보고 해야지. 난 너 보느라 제대로 구경 못 했어.”

후타쿠치는 푸른 물결을 몸에 두른 채 당신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어린 아이의 천진한 미소와 닮은 얼굴이 당신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것 같아 그의 의도대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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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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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자리나면 불러주세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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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해도 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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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꺄아아!!!

1. 여닝
2. 기억을 잃는 쪽
3. 오이카와
4. 1인칭
-

"오이카와 토오루를 잊지 말 것."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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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너는 뜬금없는 내 고백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너도 내 고백이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아는 것 같았다. 뒤에서는 내가 차이는 꼴을 찍어 놀릴 생각이 가득한 남자애들 무리가 보였다. 아, 빨리 이 순간이 끝났으면 좋겠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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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글쓴이에게
뭐지... 고백을 하는 사람이 저런 무미건조한 말과 행동이라니... 그리고 뒤에서 카메라를 들고 키득거리는 남자아이들을 보고 깨달았다. 이건 진심이 아니구나. 그냥 무시하고 가야... 아니지. 혹시 만약 네가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너도 날 네 재미에 이용하는데 그런 널 내가 이용한다는게 뭐가 나쁠까.

"그래. 사귀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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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8에게
“...어?”

방금 뭐라고 한 거지? 수락했다고? 환청이 아닌 건지 짐을 챙기며 자리에서 일어난 너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야 어쩌다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지만 처음 보는 사이일텐데 이렇게 쉽게 수락하는 게 이상해 표정관리를 하지 못하고 멍하니 너를 응시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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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글쓴이에게
"왜 이렇게 멍하니 있어."

짐을 다 챙기고 가방을 어깨에 걸치자 한눈에 보기에도 당황했다는 네 표정이 보여 미소를 지어 보여봐.

"...그러고 보니까 서로 이름도 모르네. 난 닝이라고 해. 너는?"

연인 사이에 처음 오고 갈만한 대화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은채 한 쪽 손을 네게로 내밀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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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8에게
“...오이카와 토오루.”

오이카와 토오루, 토오루구나 기억할게. 나지막이 읊조리며 말을 한 너는 방과후에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전하곤 가볍게 악수를 하곤 돌아갔다. 네가 받아줄 줄은 몰라서 친구를 괴롭히던 무리가 다가와 시비를 걸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상태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을까, 반 친구들이 다 가고 남은 교실에 멍하니 기다리고 있자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며 앞자리로 다가와 앉았다. 그리고선 사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는 너의 모습에 괜히 죄책감이 들어 지금껏 고민했던 것을 꺼냈다.

“그거 말인데~ 미안해 닝. 사실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서 고백한 거거든... 말하자면 거짓 고백이지.”

욕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선을 약간 피해 네 대답을 기다렸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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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글쓴이에게
수업이 끝나자마자 너의 반으로 향하니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조심스레 네 앞에 앉고는 책상을 똑똑- 두드렸다.

"오이카... 아니 토오루. 오래 기다렸어?"

아니라며 고개를 젓는 널 향해 살포시 웃고 말을 이어가려 했을까 이전의 고백은 거짓이었다는 너의 말이 들려왔다. 이제 이걸 어쩌면 좋지. 잠시 침묵을 유지하다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네게 말했다.

"음 그런거라면 사귀는 척 하는게 그 친구에게 더 도움되지 않을까?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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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8에게
“그런가?”

오히려 지금 사실대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친구도 상처를 받을 것 같다는 얘기였다. 네 말이 그럴 듯하게 들려서 고개를 끄덕이자 너는 세 손가락을 내게 펼쳐보이며 미소지었다.

연인인 척을 하며 지켜야 하는 규칙을 말하는 너였다.

첫 번째, 수업이 끝날 때까지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두 번째, 연락은 최대한 간결하게 할 것.
세 번째, 진심으로 사랑하지 말 것.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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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글쓴이에게
"이 세가지만 서로 지키기로 하자. 알았지?"

손가락을 하나씩 펼치며 네게 세가지 규칙을 말하고 나서는 다시 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 행동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차린 너는 웃으며 내 손을 가볍게 맞잡았다.

"자 그럼 이 이야기는 끝난거야. 그러면 이제 너에 대한 걸 알려줘. 뭐든 좋아. 혈액형이든 키든... 정말 뭐든지."

가방 속에서 수첩과 펜을 꺼내들어 네가 말하는 것들을 하나 둘씩 써내려갔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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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8에게
네가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답만 하는 나날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다. 너는 내게 질문을 하고 나는 대답하고. 언제나 하교는 같이 했으며 너는 마치 나에 대해 공부라도 하듯 열심히 수첩에 적어 내려갔다.

그러면 이번주에 만나면 되겠다.

“그게 뭐야, 데이트 하는 거야?”

오늘 역시 집에 돌아가며 대답을 하다가 수첩에 무언가를 적던 네가 말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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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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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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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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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너는 뜬금없는 내 고백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너도 내 고백이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아는 것 같았다. 뒤에서는 내가 차이는 꼴을 찍어 놀릴 생각이 가득한 남자애들 무리가 보였다. 이런 짓을 내가 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만 사람이 언제나 생각대로 행동할 수는 없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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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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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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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뭐야. 진짜 받을 줄은 몰랐는데.

친구가 괴롭힘 당하는 게 안쓰러워서 고백쯤이야 당연히 모르는 사이라 거절할 줄 알고 한 건데 예상 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내민 손을 담백하게 잡아 악수 먼저 하고 놓자 짐을 챙기며 교실로 돌아가려는 모양이었다.

너는 멍하니 서있는 내게 이름을 물어보고 대답을 얻은 뒤 일방적으로 방과후 교실에서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네가 나가고 난 뒤 뒤에 서있던 무리들이 다가와 시비를 걸었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아무래도 거짓 고백인 걸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남아있던 수업이 모두 끝나고 교실에 남아 네가 올 때까지 기다렸을까 앞자리에 앉으며 사귀는 것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네 말을 잘랐다.

“그거 말인데. 고백한 거 진심 아니거든. 괴롭힘 당하는 친구가 있어서 도와주려고 한 거야. 없던 일로 하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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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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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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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진심인가, 진심이겠지. 친구가 상처받는 건 생각해보기 그럴싸하긴 했다. 그러나 마음도 없는데 사귀는 건 좀 그래서 대답을 보류하자 너는 다급히 말을 덧붙였다.

연인인 척을 하는 건 어떻겠냐는 말이었다. 그 정도라면 부담도 적었기에 네게 무심히 대답하자 너는 기분 좋게 웃으며 눈앞으로 세 손가락을 펼쳤다.

연인인 척을 하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고 한다.

“그게 뭔데?”

책상에 팔을 올려 턱을 괴곤 천천히 손가락을 하나씩 펼치며 말하는 너를 바라보았다.

첫 번째, 수업이 끝날 때까지 서로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두 번째, 연락은 최대한 간결하게 할 것.
세 번째, 진심으로 사랑하지 말 것.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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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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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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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가짜 연인이라고는 해도 너무 세세한 것까지 물어보는 게 아닌가 싶어서. 그러나 대답을 못할 이유는 없었기에 언제나 네가 질문하고 내가 대답하는 관계가 이어졌다.

가끔 복도에서 마주칠 때면 첫 번째 규칙을 따라 모르는 척을 했다. 그때만큼은 완전히 모르는 타인이었으나 학교가 끝날 때쯤엔 어느새 내 -가짜지만-여자친구가 되어 나를 찾아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너는 질문을 하고 나는 대답하며 집을 가던 도중이었다.

연인이라면 해야 하는 의례적인 일을 담백하게 입에 담는 너였다.

“그거 데이트 하는 건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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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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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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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만나는, 아.”

귀찮음은 잠시 뒤에 둬야겠다. 안 그래도 며칠간 대답만 하느라 약간은 미안해진 참이었다. 나름 연인 행세이긴 했으니 데이트도 필요한 거겠지.

“오전에 만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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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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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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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교복 말고 사복을 입은 모습은 처음 보네. 분위기가 약간 달랐지만 표정은 네 것 그대로라 너를 반겼다.

너는 인사를 하곤 곧 내 손에 들린 바구니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오전에 만난다고 해서 음식 준비를 하긴 했는데. 데이트를 하면 보통 이런 걸 가져오지 않나.

누나가 있긴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몰라 괜히 가져온 것 같아 슬쩍 뒤로 숨겼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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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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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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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는 누나가 가지고 있던 거야.”

아버지와 둘이 살면서 집안일을 하다 보니 요리도 잘하게 됐다. 둘이서 먹기엔 많을 수 있는 양이었지만 부족한 것보단 남기는 게 나을 것 같아 잔뜩 준비해 온 음식을 조금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보여주었다.

“요리가 취미 뭐 비슷한 거라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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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0
헐... 나중에 자리 나면 불러주세요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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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지금 바로바로 하셔도 괜찮아요! 오시면 천천히라도 이어드려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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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0
사랑해요🥰

1. 남닝
2. 기억을 잃지 않는 쪽
3. 후타쿠치
4. 1인칭 서술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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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처음 보는 남자애였다. 뜬금없이 자리에 찾아와 초면에 냅다 고백을 갈기는.

“....”

좋아서 하는 고백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좋아하는 사람을 보는 눈동자가 저렇게 건조할 수가 없을 테니까. 그러나 어쩌면 네 고백이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지 뭐. 이름이 뭔데?”

약간의 변덕이기도 했다. 무슨 이유 때문에 고백을 하는 건지 몰라도 괘씸하기도 하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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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0
이건 좀 예상 외다.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던 고백이 받아들여지는 건. 저 멀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고정시켰던 시선을 너에게로 맞춘다.

"닝, 그게 내 이름이야."

발에 채는 돌멩이를 툭 찼다. 여기서 뭘 더 소개해야 하지.

"반은 B 반이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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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0에게
“닝. 닝이구나. 기억했어.”

네 이름을 몇 번 입속에서 굴렸다. 발음하기 쉬운 이름이구나. 잘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했다. 무감한 네 표정이 예상 못한 상황인 것 같긴 했지만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방과후에 반으로 갈게. 기다려.”

명령조인 듯 아닌 듯 애매한 어투에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희미하게 표정이 굳은 네게 손을 흔들며 반으로 돌아왔다.

어쩌면 이 기회가 내게 좋은 변화의 바람을 불어올 수 있을까.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그런 생각이 가득 찼다. 나쁜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런 상태로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하교 시간이 다가왔을 때 네가 있는 B반으로 찾아갔다. 모든 아이들이 하교를 하고 반에는 너 혼자만이 앉아 있었다.

“닝.”

책을 읽고 있던 네게 다가가 앞자리에 앉았다.

“우리 사귀기로 한 거 말인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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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0
글쓴이에게
언제 오지. 그 고백은 거짓인 거 말해야 하는데. 책을 펴놓고 생각 좀 했다. 먼저 고백하고 취소하는 거 좀 어이없는 상황인가. 잘 들어오지도 않는 글자를 읽어보려다 때맞춰 들어온 너에 그냥 포기한다.

"어, 그거."

본론부터 꺼내는 네 말은 단절시켜 끼어든다. 옅게 숨을 들이 마시고 뱉었다.

"그거 사정이 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고백 가짜였어. 미안하다."

-
원래 설정 대로 거짓 고백인 거 냅다 밝혔는데 혹시 이게 아니면 말해주세요! 수정할게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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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0에게
“가짜 고백이라니?”

놀라는 척 물어보자 친구가 괴롭힘을 당해 어쩔 수 없이 내게 고백했다는 소리였다. 역시 정말 좋아해서 고백하지 않은 게 맞았구나.

나 역시 그가 좋아서 고백을 받은 게 아니라 어렴풋이 예상하긴 했다. 그러나 이미 마음 속으로 결정을 내린 일에 번복은 없었다.

“그래도 연인인 척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겠어? 네 친구가 알면 꽤 상처받을 거 같은데. 나도 사실대로 얘기하긴 늦었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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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1
1. 여닝
2. 기억을 잃지 않는 쪽
3. 아츠무
4. 나는~ (1인칭)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 줄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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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처음 보는 여자애였다. 뜬금없이 자리에 찾아와 초면에 냅다 고백을 갈기는.

“....”

좋아서 하는 고백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좋아하는 사람을 보는 눈동자가 저렇게 건조할 수가 없을 테니까. 그러나 어쩌면 네 고백이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 너 이름이 뭔데?”

약간의 변덕이기도 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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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1
“...”

(의외로 시원히 고백을 받아주는 모습에 말문이 막혔다. 분명 팬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다던데, 왜 이리 쉽게 받아버리는 건지. 오히려 단칼에 거절할 거란 예상과는 확연히 다른 대답에 뒤늦게 머뭇거리며 이름을 말했다.)

“.. 닝. 그렇게 부르면 돼.”

(일부러 성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그 모습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가져주길 바란 것도 있었다. 그래서 괜히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나도 아츠무라고 불러도 되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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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어.”

네 뒤로 보이는 키득거리는 남자애들에 눈이 저절로 가늘어졌다. 저것들이랑 관련이 있는 건가. 어찌 되었든 진심이 아닌 고백에 살며시 탑승을 했다.

“방과후에 찾아갈 테니까 기다려라.”

네 반은 나중에 다른 애한테 들으면 되겠지. 다른 애라고 해봐야 혈육인 오사무와 스나였지만 그 둘이 모른다면 알아와서 대답을 할 것이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말했던 것처럼 네 반으로 찾아가자 이미 반 아이들은 모두 귀가하고 너만이 교실에 남아있었다.

“닝. 사귀는 거 말인데.”

그런 네 앞자리 의자를 빼서 앉아 네게 말을 걸었을까, 어쩐지 초조해 보이는 네가 말을 자르곤 입을 열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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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1
(기다려라, 라니. 무슨 할 말이 더 있는 건지 불안해졌다. 혹시 이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걸까. 천천히 방향을 틀어 지나가는 너의 발걸음을 응시하다 이내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봤다. 뒤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말들이 없었다면 한참을 그렇게 있었을 것 같았다.)

“그거, .. 있잖아, 사귀는 거 말인데.”

(교실에 홀로 널 기다리며 생각을 정리했다. 누구의 입으로 퍼진 걸지 너무나 선명히 보이는 우리의 소문이 너의 귀에도 들어갔겠다, 싶었다. 앞자리에 앉은 네가 돌연 운을 띄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다급해졌다. 놀라 너의 말을 가로채고, 이어 너의 눈치를 보았다. 나도 모르게 너의 소매 끝을 붙잡고 그렇게 생각했다. 이미 화가 났을 지도 모르지만 역시 말해야 겠다고.)

“.. 정말 미안해. 사실, 그 고백은 진심이 아니었어.”

(너와 눈을 마주보지도 못하고 아래로 비스듬히 시선을 떨어뜨렸다. 그 뒤로 뱉어낸 변명들은 내겐 진심이었지만 너에게 조잡하게 받아들여 질지도 몰랐다. 친구가 괴롭힘을 당해서, 너를 속일 수 밖에 없었다는 건 순전히 나의 사정이었으니까. 그렇게 난 너에게 거짓 고백을 털어놓았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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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1에게
“....”

알고 있긴 했지만 이유까지 직접 들으니 기분이 묘하긴 하네.

“지금 와서 다른 말 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친구도 네가 그런 마음으로 고백했다고 하면 죄책감도 가질 거고.”

책상에 팔을 올려 턱을 괴었다. 너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싱글싱글 웃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 보였다. 소매 끝이 잡힌 손을 슬쩍 빼 네 손등을 톡톡 두드렸다.

“그래서 나랑 사귀는 게 싫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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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1
글쓴이에게
(정말 그럴 지도 몰랐다. 순한 친구의 성격에 갑자기 퍼진 소문이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알면 오히려 마음을 쓸 것 같았다. 하물며 미야 아츠무는 인기와 더불어 건들면 안 된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하니 더 걱정이 되었다. 아마 그 이유 때문에 콕 집어 네게 고백하라고 한 것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난 지금의 상황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넌 괜찮아?”

(나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오히려 친구의 마음까지 신경 써준다. 그게 수상하면서도 문득 호기심이 들었다. 정말 소문대로 예민하고 입버릇이 안좋은 게 맞나? 손등 위로 느껴지던 촉감을 지우며 네게서 살짝 떨어졌다. 그리곤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는 네게 멋쩍게 입을 떼었다.)

“너만 괜찮으면 난.. 상관없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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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2
1. 여닝
2. 기억을 잃지 않는 쪽
3. 오이카와 토오루
4. 3인칭 서술

-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줄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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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당신의 고백에 오이카와는 알 수 없는 얼굴로 당신을 쳐다봅니다.

당신의 고백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쯤은 그도 아는 모양인지 표정이 애매합니다. 분명 거절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당신에게 예상외의 말이 떨어집니다.

“그래. 그러자.”

3년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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