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mbti가 유행하기 전부터 심리검사에 관심 많아서 여러번 해봤는데, 그때마다 항상 변치않는 intp임. 심지어 n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압도적인 ixtp가 나옴. 내가 몇 번의 연애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얘기해줄게. 모든 intp이 이렇다는 건 아니지만, 나와 비슷한 intp과 연애하며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 1. intp의 질문은 애정이다 우선 인팁인 나는 사람한테 관심이 거의 없음. 정확히는 인간군상은 흥미롭고 재밌는데 개개인 인간의 일상같은 건 정말 하나도 궁금하지가 않아. 그래서 애정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적당히 네네하고 맞춰주기만 하지 질문은 잘 하지 않음. 그런데 내가 애정이 있는 사람이면 질문이 생기기 시작함. 특히 "왜?"라는 질문 많이 던짐. 근데 애인들은 종종 내가 뭔가 따진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서 참 억울했음! 나는 관심이 없으면 질문도 없다고..! 마찬가지로 나한테 질문 안 해주면 서운함. 2. intp은 당장 너의 기분/감정보다는 그 기저에 깔린 사고방식을 알고싶음. 이게 그 감정을 무시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나는 감정이란 한 사람이 가진 사고방식/생각회로의 결과값이라고 여겨.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건 사람마다 이 생각회로가 다르기 때문이고, 나는 그 회로를 이해하는 것이 곧 그 사람에게 공감하고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함. 순간의 감정은 휘발되어 날아가지만 그 감정을 불러일으킨 사고방식은 휘발되지 않으니까. 그래서 애인의 기분이 안 좋다고 하면 왜 그런 기분을 느끼는 것 같은지, 질문을 자꾸 하게 됨. 나는 연애하면서 종종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달라는 요구를 받았는데, 나에게는 이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이라 뭘 어떻게 다르게 해달라는건지 늘 어려웠어. 3. "난 무조건 니 편이야" "무조건 그 사람이 잘못했네" 〈- 이런 거 싫어함. 왜 이런 말을 하는지는 알겠어. 근데 자초지종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충분히 내 상황과 내 생각에 대한 고민없이 이렇게 말하면 좀 실망스러움. 나쁘게 말하면 그냥 인간관계에 게으르고 나에게 성의가 없나?하고 느껴지기도 해. 아니 모든 사람이 항상 맞는 결정만 할 수도 없고 때로는 내가 잘못하기도 하는 건데 그런 것에 대한 고민과 판단없이 그냥 무조건 내 편? 그게 가능한가? 이런 생각만 들게 됨.. 4. 애인이 아무리 좋아도 개인시간이 꼭 필요함. 애인이랑 죽고 못살아도 개인시간이 없으면 진짜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몸도 마음도 피곤해. 이건 애인이랑 덜 가까워서 그런 것도 아니고 (물론 가까워질수록 좀 덜 피곤하기는 함),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님. 그냥 온전히 혼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있어야 애인과도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 다시 말하지만 모든 인팁이 이렇다는 건 아냐. 그냥 내가 연애하면서 많이 부딪혔던 부분들인데 다른 인팁도 비슷하지 않을까해서 글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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